젤렌스키 G7 도착…미국, 우크라에 F-16 조종훈련 승인

입력 2023.05.20 (21:08) 수정 2023.05.2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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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히로시마에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방문을 했습니다.

특별히 서방 세계의 '도움'을 호소하러 간 건데, 마침 미국은 우크라이나 숙원이었던 F-16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당장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내용은, 김양순 특파원이 워싱턴에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투복 차림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 도착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을 앞두고 G7 정상들에게 직접,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서입니다.

"파트너, 친구들과 중요한 회의"라며 "오늘 평화가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그는 도착 소감을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우크라이나 세션에 참석하고 내일(21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는데,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 조종사에게 F16 훈련을 지원하는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미국은 그간 F16을 지원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끈질긴 요청을 전쟁 확대 가능성과 비용 문제 등을 들어 거절해왔지만, 이번 훈련 지원 결정은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지금 나아갈 길을 바라보며 이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을 저지하고 방어할 수 있는 무기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판단해야 하는 지점에 와 있습니다."]

앞으로 4달 정도의 훈련을 통해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실력을 보고, 언제, 어떤 동맹국을 통해 F16을 몇 대나 지원할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일단 전투기가 아닌 조종사 훈련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유럽 국가들을 통해서 미국이 F16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데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 러시아는 서방이 확전 시나리오를 고수하고 있다며 막대한 위험이 뒤따르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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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G7 도착…미국, 우크라에 F-16 조종훈련 승인
    • 입력 2023-05-20 21:08:32
    • 수정2023-05-20 21: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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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히로시마에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방문을 했습니다.

특별히 서방 세계의 '도움'을 호소하러 간 건데, 마침 미국은 우크라이나 숙원이었던 F-16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당장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내용은, 김양순 특파원이 워싱턴에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투복 차림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 도착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을 앞두고 G7 정상들에게 직접,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서입니다.

"파트너, 친구들과 중요한 회의"라며 "오늘 평화가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그는 도착 소감을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우크라이나 세션에 참석하고 내일(21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는데,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 조종사에게 F16 훈련을 지원하는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미국은 그간 F16을 지원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끈질긴 요청을 전쟁 확대 가능성과 비용 문제 등을 들어 거절해왔지만, 이번 훈련 지원 결정은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지금 나아갈 길을 바라보며 이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을 저지하고 방어할 수 있는 무기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판단해야 하는 지점에 와 있습니다."]

앞으로 4달 정도의 훈련을 통해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실력을 보고, 언제, 어떤 동맹국을 통해 F16을 몇 대나 지원할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일단 전투기가 아닌 조종사 훈련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유럽 국가들을 통해서 미국이 F16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데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 러시아는 서방이 확전 시나리오를 고수하고 있다며 막대한 위험이 뒤따르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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