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비리 지난해보다 3배

입력 2005.08.28 (21:3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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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수를 채용하면서 돈을 받고 또 연구비를 빼돌리고 올 들어 적발된 이런저런 대학비리가 지난해보다 세 배나 늘었다고 합니다.
얼룩진 상아탑 김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에 있는 이 사립대학은 지난해 말 교육부에서 관선 이사를 파견받았습니다.
전 이사장이 지난 5년 동안 직원월급 지출을 허위로 꾸며 공금 5억 9000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대학 관계자: 행정 절차상 잘못이라고 볼 수 있을 뿐 횡령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처럼 비리혐의가 적발된 대학 관계자는 올해 모두 64명으로 지난해보다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대학공금이나 연구비를 빼돌리고 교수를 채용할 때 돈을 받거나 학위장사를 하다 적발되는 등 비리형태도 다양했습니다.
특히 비리 혐의자 가운데는 총장이나 이사장, 교수 등 대학 간부들이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유태(대검 수사기획관): 영세대학의 경영난과 일부 대학 관계자들의 윤리의식 부재에서 비롯된 대학비리가 급격히 증가하였습니다.
⊙기자: 검찰은 교육계의 비리가 관행으로 굳어져 있다고 보고 앞으로도 대학자율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속적인 단속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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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비리 지난해보다 3배
    • 입력 2005-08-28 21:12:4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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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수를 채용하면서 돈을 받고 또 연구비를 빼돌리고 올 들어 적발된 이런저런 대학비리가 지난해보다 세 배나 늘었다고 합니다. 얼룩진 상아탑 김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에 있는 이 사립대학은 지난해 말 교육부에서 관선 이사를 파견받았습니다. 전 이사장이 지난 5년 동안 직원월급 지출을 허위로 꾸며 공금 5억 9000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대학 관계자: 행정 절차상 잘못이라고 볼 수 있을 뿐 횡령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처럼 비리혐의가 적발된 대학 관계자는 올해 모두 64명으로 지난해보다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대학공금이나 연구비를 빼돌리고 교수를 채용할 때 돈을 받거나 학위장사를 하다 적발되는 등 비리형태도 다양했습니다. 특히 비리 혐의자 가운데는 총장이나 이사장, 교수 등 대학 간부들이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유태(대검 수사기획관): 영세대학의 경영난과 일부 대학 관계자들의 윤리의식 부재에서 비롯된 대학비리가 급격히 증가하였습니다. ⊙기자: 검찰은 교육계의 비리가 관행으로 굳어져 있다고 보고 앞으로도 대학자율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속적인 단속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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