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진료비 급증… 건보 재정 ‘휘청’

입력 2005.08.28 (21:3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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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걱정이 많은데 벌써 후유증이 시작됐습니다.
건강보험에서 노인진료비 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종합병원 응급실.
입원실을 구하지 못한 노인환자들로 가득합니다.
⊙조익준(삼성서울 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우선 환자분 자체 숫자가 굉장히 많아지기 때문에 좀 어려운 점이 있고요.
또 노인 환자분들이라 거동이 불편하시다든지...
⊙기자: 지난 2000년 상반기 노인진료비는 1조 30억원, 그러나 올 상반기에는 2조 9167억원으로 무려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건강보험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8%지만 전체 진료비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4%입니다.
노인의 월평균 진료비는 12만 7000여 원, 전체 월평균 4만 2000여 원보다 3배 정도 많습니다.
⊙주원석(건강보험공단연구센터 차장): 주로 고혈압이라든지 당뇨병, 그리고 백내장을 비롯한 눈 관련 질환의 증가가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중증질환 노인의 진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심중인 정부는 장관까지 나서서 국민에게 도움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김근태(보건복지부 장관): 아무도 돌볼 수 없다면 대한민국이 돌봐야 합니다.
⊙기자: 문제는 이런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노인과 사회 모두를 위해서 눈 앞에 놓인 당장의 지원만이 아니라 건강하게 늙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기적인 차원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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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진료비 급증… 건보 재정 ‘휘청’
    • 입력 2005-08-28 21:14:3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걱정이 많은데 벌써 후유증이 시작됐습니다. 건강보험에서 노인진료비 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종합병원 응급실. 입원실을 구하지 못한 노인환자들로 가득합니다. ⊙조익준(삼성서울 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우선 환자분 자체 숫자가 굉장히 많아지기 때문에 좀 어려운 점이 있고요. 또 노인 환자분들이라 거동이 불편하시다든지... ⊙기자: 지난 2000년 상반기 노인진료비는 1조 30억원, 그러나 올 상반기에는 2조 9167억원으로 무려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건강보험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8%지만 전체 진료비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4%입니다. 노인의 월평균 진료비는 12만 7000여 원, 전체 월평균 4만 2000여 원보다 3배 정도 많습니다. ⊙주원석(건강보험공단연구센터 차장): 주로 고혈압이라든지 당뇨병, 그리고 백내장을 비롯한 눈 관련 질환의 증가가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중증질환 노인의 진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심중인 정부는 장관까지 나서서 국민에게 도움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김근태(보건복지부 장관): 아무도 돌볼 수 없다면 대한민국이 돌봐야 합니다. ⊙기자: 문제는 이런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노인과 사회 모두를 위해서 눈 앞에 놓인 당장의 지원만이 아니라 건강하게 늙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기적인 차원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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