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탁했던 휴일…내일까지 황사 계속

입력 2023.05.21 (21:21) 수정 2023.05.2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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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0일)와 달리 오늘(21일)은 뿌연 하늘로 답답한 하루였습니다.

중국과 몽골에서 황사가 유입되면서 하루 종일 공기가 탁했는데요.

이번 황사는 내일(2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언제쯤 물러갈지, 김진호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KBS 재난감시 카메라로 내려다본 뿌연 서울 하늘의 모습입니다.

어제는 청명한 하늘을 보였지만, 오늘 황사가 유입되면서 공기가 탁해졌습니다.

휴일을 맞아 산책을 나선 시민 중에서도 마스크를 쓴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김동린/서울시 동작구 : "오늘은 어제랑 정반대로 또 변했더라고요. 미세먼지가 자욱하게 보일 정도로. 그걸 안타깝게 생각하면서도 아이들이 나오고 싶어하니까 나오게 됐습니다."]

실제로 오후 중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 당 206마이크로그램, 북춘천에서도 261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과 경기 동북부권, 강원 북부 지역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호남 지방에는 황사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내일도 황사는 이어져 오전 중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수도권, 충청권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나타나고, 강원권에서도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이번 황사는 지난달 겪은 고농도 황사보단 덜하지만, 올해 유독 자주 황사가 날아오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의 황사 관측일수는 17일로 황사 관측을 시작한 이래 2001년에 이은 두 번째 수치입니다.

[윤종민/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총괄예보관 : "황사 주요 발원지 주변에 눈과 비가 적게 온 상황이고요. 더불어서 기온도 높은 상황이라 지표면이 매우 메마르고 건조한 상황입니다."]

이번 황사는 모레(23일)쯤 대기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물러가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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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 탁했던 휴일…내일까지 황사 계속
    • 입력 2023-05-21 21:21:30
    • 수정2023-05-21 21: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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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0일)와 달리 오늘(21일)은 뿌연 하늘로 답답한 하루였습니다.

중국과 몽골에서 황사가 유입되면서 하루 종일 공기가 탁했는데요.

이번 황사는 내일(2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언제쯤 물러갈지, 김진호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KBS 재난감시 카메라로 내려다본 뿌연 서울 하늘의 모습입니다.

어제는 청명한 하늘을 보였지만, 오늘 황사가 유입되면서 공기가 탁해졌습니다.

휴일을 맞아 산책을 나선 시민 중에서도 마스크를 쓴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김동린/서울시 동작구 : "오늘은 어제랑 정반대로 또 변했더라고요. 미세먼지가 자욱하게 보일 정도로. 그걸 안타깝게 생각하면서도 아이들이 나오고 싶어하니까 나오게 됐습니다."]

실제로 오후 중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 당 206마이크로그램, 북춘천에서도 261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과 경기 동북부권, 강원 북부 지역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호남 지방에는 황사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내일도 황사는 이어져 오전 중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수도권, 충청권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나타나고, 강원권에서도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이번 황사는 지난달 겪은 고농도 황사보단 덜하지만, 올해 유독 자주 황사가 날아오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의 황사 관측일수는 17일로 황사 관측을 시작한 이래 2001년에 이은 두 번째 수치입니다.

[윤종민/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총괄예보관 : "황사 주요 발원지 주변에 눈과 비가 적게 온 상황이고요. 더불어서 기온도 높은 상황이라 지표면이 매우 메마르고 건조한 상황입니다."]

이번 황사는 모레(23일)쯤 대기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물러가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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