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경찰 정보라인 첫 공판…“과장이 보고서 삭제하자 회유”
입력 2023.05.22 (19:24)
수정 2023.05.2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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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이틀 전 사고 위험을 경고한 내용의 정보 보고서를 작성한 용산경찰서 정보관이 법정에 출석해, 윗선으로부터 관련 보고서를 삭제하자는 회유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오늘(22일) 증거인멸 교사, 공용전자기록등손상교사 혐의로 기소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서 정보과장 등 3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이태원 참사 이틀 전인 지난해 10월 26일 ‘할로윈 축제 공공안녕 위험분석’ 보고서를 실무 작성했던 용산경찰서 정보관 김 모 씨가 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
김 씨는 해당 보고서에 ‘핼러윈 전후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몰려 위험’하고 ‘경찰 대응이 필요하다’는 내용 등을 담은 실무 정보관입니다.
김 씨는 법정에서 “김 전 과장이 (이태원 참사 이후) 자신을 사무실로 불러 ‘정보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어떻냐고 했고, 거부감을 느끼자 ‘112 상황대책서를 축약해서 쓴 것이라고 하는 것은 어떻냐’고 묻는 등 여러 방법을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전 과장이 “해당 보고서를 본 사람이 누가 있느냐, 어디에 전파했느냐”고 추궁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오늘(22일) 증거인멸 교사, 공용전자기록등손상교사 혐의로 기소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서 정보과장 등 3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이태원 참사 이틀 전인 지난해 10월 26일 ‘할로윈 축제 공공안녕 위험분석’ 보고서를 실무 작성했던 용산경찰서 정보관 김 모 씨가 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
김 씨는 해당 보고서에 ‘핼러윈 전후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몰려 위험’하고 ‘경찰 대응이 필요하다’는 내용 등을 담은 실무 정보관입니다.
김 씨는 법정에서 “김 전 과장이 (이태원 참사 이후) 자신을 사무실로 불러 ‘정보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어떻냐고 했고, 거부감을 느끼자 ‘112 상황대책서를 축약해서 쓴 것이라고 하는 것은 어떻냐’고 묻는 등 여러 방법을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전 과장이 “해당 보고서를 본 사람이 누가 있느냐, 어디에 전파했느냐”고 추궁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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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참사’ 경찰 정보라인 첫 공판…“과장이 보고서 삭제하자 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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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5-22 19:24:44
- 수정2023-05-22 19:38:43

이태원 참사 이틀 전 사고 위험을 경고한 내용의 정보 보고서를 작성한 용산경찰서 정보관이 법정에 출석해, 윗선으로부터 관련 보고서를 삭제하자는 회유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오늘(22일) 증거인멸 교사, 공용전자기록등손상교사 혐의로 기소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서 정보과장 등 3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이태원 참사 이틀 전인 지난해 10월 26일 ‘할로윈 축제 공공안녕 위험분석’ 보고서를 실무 작성했던 용산경찰서 정보관 김 모 씨가 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
김 씨는 해당 보고서에 ‘핼러윈 전후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몰려 위험’하고 ‘경찰 대응이 필요하다’는 내용 등을 담은 실무 정보관입니다.
김 씨는 법정에서 “김 전 과장이 (이태원 참사 이후) 자신을 사무실로 불러 ‘정보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어떻냐고 했고, 거부감을 느끼자 ‘112 상황대책서를 축약해서 쓴 것이라고 하는 것은 어떻냐’고 묻는 등 여러 방법을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전 과장이 “해당 보고서를 본 사람이 누가 있느냐, 어디에 전파했느냐”고 추궁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오늘(22일) 증거인멸 교사, 공용전자기록등손상교사 혐의로 기소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서 정보과장 등 3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이태원 참사 이틀 전인 지난해 10월 26일 ‘할로윈 축제 공공안녕 위험분석’ 보고서를 실무 작성했던 용산경찰서 정보관 김 모 씨가 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
김 씨는 해당 보고서에 ‘핼러윈 전후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몰려 위험’하고 ‘경찰 대응이 필요하다’는 내용 등을 담은 실무 정보관입니다.
김 씨는 법정에서 “김 전 과장이 (이태원 참사 이후) 자신을 사무실로 불러 ‘정보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어떻냐고 했고, 거부감을 느끼자 ‘112 상황대책서를 축약해서 쓴 것이라고 하는 것은 어떻냐’고 묻는 등 여러 방법을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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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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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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