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SNS] 기후운동가의 잇단 분수 시위…이번엔 트레비 분수에 ‘검은 물’

입력 2023.05.23 (06:48) 수정 2023.05.2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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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세상에서 화제가 된 소식을 전해드리는 시간 '잇슈 SNS' 입니다.

최근 세계 곳곳에선 기후위기에 대한 진지한 대응을 촉구하며 예술품을 대상으로 한 환경 단체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중 이탈리아 로마에선 도시의 명물 분수들을 검게 물들이는 시위가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로마를 대표하는 명소이자 후기 바로크 양식의 걸작으로 꼽히는 트레비 분수!

현지시간 21일 이 분수가 수백 명의 관광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온통 시커멓게 물드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마지막 세대'라는 뜻의 이탈리아 환경단체가 트레비 분수 안에 식물성 먹물을 뿌리며 기습 시위를 벌인 건데요.

해당 단체는 "최근 이탈리아 북부를 덮친 최악의 홍수 피해를 계기로 기후 위기를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시위를 벌었다"고 주장하며 "석유나 석탄 등 화석연료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지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환경단체의 먹물 시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달엔 또 다른 로마의 명소인 스페인광장의 바르카치아 분수를, 이달 6일엔 나보나 광장의 피우미 분수를 같은 방법으로 물들였습니다.

이들은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려면 이젠 평범한 방식으로는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논란도 만만치 않은데요.

특히 로마시 당국은 "분수를 비우고 다시 채우는 데만 30만 리터의 물을 낭비하게 됐다"며 "이에 따른 환경 피해도 상당하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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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5-23 06: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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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곳곳에선 기후위기에 대한 진지한 대응을 촉구하며 예술품을 대상으로 한 환경 단체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중 이탈리아 로마에선 도시의 명물 분수들을 검게 물들이는 시위가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로마를 대표하는 명소이자 후기 바로크 양식의 걸작으로 꼽히는 트레비 분수!

현지시간 21일 이 분수가 수백 명의 관광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온통 시커멓게 물드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마지막 세대'라는 뜻의 이탈리아 환경단체가 트레비 분수 안에 식물성 먹물을 뿌리며 기습 시위를 벌인 건데요.

해당 단체는 "최근 이탈리아 북부를 덮친 최악의 홍수 피해를 계기로 기후 위기를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시위를 벌었다"고 주장하며 "석유나 석탄 등 화석연료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지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환경단체의 먹물 시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달엔 또 다른 로마의 명소인 스페인광장의 바르카치아 분수를, 이달 6일엔 나보나 광장의 피우미 분수를 같은 방법으로 물들였습니다.

이들은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려면 이젠 평범한 방식으로는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논란도 만만치 않은데요.

특히 로마시 당국은 "분수를 비우고 다시 채우는 데만 30만 리터의 물을 낭비하게 됐다"며 "이에 따른 환경 피해도 상당하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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