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원주서 강원도 첫 과수화상병…농민들 막막

입력 2023.05.23 (19:20) 수정 2023.05.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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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줍니다.

지난주 원주에서 올해 강원도 내에서는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길러온 나무를 모두 베어 내야 하는 농민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주의 한 과수원에 출입금지를 알리는 통제선이 쳐 있습니다.

곳곳에, 베어 넘어진 나무가 발견됩니다.

사과나무 200그루 가운데 56그루가 과수 화상병에 걸린 걸로 확인됐습니다.

한동안은 과일 농사를 아예 지을 수 없게 된 농가들의 시름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엄주일/사과 과수원 운영 : "올해 같은 경우는 5월에 오면, 과일이 이제 달려서 이제 하는데 그 1년은 어디로 갔어요. 최소한 3년 동안은 그 밭에다가 아무것도 못 하잖아요."]

700여m 떨어져 있는 배 농가에서도 과수화상병이 확인됐습니다.

배 나무 180여 그루 가운데, 8%가 과수화상병에 걸렸습니다.

마땅한 치료 약이 없어서 한번 걸리면 과수원 나무 전체를 땅에 묻어야 합니다.

지금도, 피해 보상 처리를 위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철거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과수화상병은 2018년 평창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영서 남부를 중심으로 해마다 5건씩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폐원한 농가도 20곳이 넘습니다.

문제는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최대 5년에 걸쳐 잠복기까지 있어 제때 대응하기도 힘듭니다.

[방길남/원주시 경제작물팀장 : "(나무의) 상처 부위로 침입을 하기 때문에 작업하시는 전정 도구라든지, 장갑, 이런 거를 통해서 감염이 되기 때문에 소독을 철저히 해주셔야 합니다."]

강원도 농업기술원은 각 시군과 예찰반을 꾸려 과수원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또, 각 농가에 자가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검찰, ‘특혜 승진 의혹’ 원주시청 압수수색

원주시의 특혜 승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원주시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오늘(23일) 원주시청 총무과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원주시가 2020년, 5급 개방형 직위 공모 과정에서 6급 내부 직원을 선발하는 등 특혜 의혹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지개발원, 유아 문화예술교육 지원 5년 연속 선정

사단법인 한지개발원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유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 5년 연속으로 선정됐습니다.

이에따라 올해 사업에 참여할 유아 기관을 다음달(6월) 13일까지 모집합니다.

한지개발원은 올해, '처음 만나는 한지'라는 주제로 한지에 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ICT 신기술개발 공모, 원주 2개 기업 과제 선정

강원도의 ICT 융합 신기술 개발기업 지원 공모에서 원주지역 2개 기업의 과제가 선정됐습니다.

원주시는 이에따라 사업비 일억 2천만 원을 들여 지역의 ICT,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 개발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강원 ICT 융합 신기술 개발 사업은 강원도와 강원테크노파크가 기업의 시제품 제작과 특허 출원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입니다.

평창군·평창영월정선축협,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

평창군과 평창영월정선 축산업협동조합이 오늘(23일) 평창군청에서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평창군과 축협은 가축의 질병 관리와 축사 악취 저감, 조사료 자급률 향상 등 농가 소득 보호를 위한 공동 사업에 협력해나갑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우 가격 하락과 사룟값 인상, 인접 지역 구제역 발생 등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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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원주] 원주서 강원도 첫 과수화상병…농민들 막막
    • 입력 2023-05-23 19:20:37
    • 수정2023-05-23 20:07:46
    뉴스7(춘천)
[앵커]

원줍니다.

지난주 원주에서 올해 강원도 내에서는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길러온 나무를 모두 베어 내야 하는 농민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주의 한 과수원에 출입금지를 알리는 통제선이 쳐 있습니다.

곳곳에, 베어 넘어진 나무가 발견됩니다.

사과나무 200그루 가운데 56그루가 과수 화상병에 걸린 걸로 확인됐습니다.

한동안은 과일 농사를 아예 지을 수 없게 된 농가들의 시름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엄주일/사과 과수원 운영 : "올해 같은 경우는 5월에 오면, 과일이 이제 달려서 이제 하는데 그 1년은 어디로 갔어요. 최소한 3년 동안은 그 밭에다가 아무것도 못 하잖아요."]

700여m 떨어져 있는 배 농가에서도 과수화상병이 확인됐습니다.

배 나무 180여 그루 가운데, 8%가 과수화상병에 걸렸습니다.

마땅한 치료 약이 없어서 한번 걸리면 과수원 나무 전체를 땅에 묻어야 합니다.

지금도, 피해 보상 처리를 위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철거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과수화상병은 2018년 평창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영서 남부를 중심으로 해마다 5건씩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폐원한 농가도 20곳이 넘습니다.

문제는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최대 5년에 걸쳐 잠복기까지 있어 제때 대응하기도 힘듭니다.

[방길남/원주시 경제작물팀장 : "(나무의) 상처 부위로 침입을 하기 때문에 작업하시는 전정 도구라든지, 장갑, 이런 거를 통해서 감염이 되기 때문에 소독을 철저히 해주셔야 합니다."]

강원도 농업기술원은 각 시군과 예찰반을 꾸려 과수원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또, 각 농가에 자가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검찰, ‘특혜 승진 의혹’ 원주시청 압수수색

원주시의 특혜 승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원주시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오늘(23일) 원주시청 총무과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원주시가 2020년, 5급 개방형 직위 공모 과정에서 6급 내부 직원을 선발하는 등 특혜 의혹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지개발원, 유아 문화예술교육 지원 5년 연속 선정

사단법인 한지개발원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유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 5년 연속으로 선정됐습니다.

이에따라 올해 사업에 참여할 유아 기관을 다음달(6월) 13일까지 모집합니다.

한지개발원은 올해, '처음 만나는 한지'라는 주제로 한지에 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ICT 신기술개발 공모, 원주 2개 기업 과제 선정

강원도의 ICT 융합 신기술 개발기업 지원 공모에서 원주지역 2개 기업의 과제가 선정됐습니다.

원주시는 이에따라 사업비 일억 2천만 원을 들여 지역의 ICT,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 개발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강원 ICT 융합 신기술 개발 사업은 강원도와 강원테크노파크가 기업의 시제품 제작과 특허 출원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입니다.

평창군·평창영월정선축협,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

평창군과 평창영월정선 축산업협동조합이 오늘(23일) 평창군청에서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평창군과 축협은 가축의 질병 관리와 축사 악취 저감, 조사료 자급률 향상 등 농가 소득 보호를 위한 공동 사업에 협력해나갑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우 가격 하락과 사룟값 인상, 인접 지역 구제역 발생 등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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