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삼척 상습침수구역…피해 반복될까 걱정

입력 2023.05.23 (19:25) 수정 2023.05.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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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삼척지역에는 태풍이나 집중호우 발생 시 침수피해가 반복되는 상습침수구역이 적지 않습니다.

삼척시가 재해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당한 시일이 소요돼, 당장 다가오는 여름 장마철 등을 앞두고 주민 우려가 작지 않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0년 9월 태풍 마이삭을 맞닥뜨린 삼척시 도심.

학교 운동장이 거대한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학교 앞 소하천이 범람하면서 일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며칠 뒤 발생한 태풍 하이선 때도 침수 피해가 고스란히 되풀이됐습니다.

이후 3년간 큰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하천 제방 정비와 배수 펌프장 설치 등 재해방지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 설계 시작 단계입니다.

국비를 확보해 사업을 진행하려다 보니 실제 사업 진행이 늦어졌습니다.

[이준식/마을 주민 : "이게 순식간에 1시간도 아니고 약 2~3분 사이에 그냥 물이 꽉 차버리더라고요. 여름만 장마철만 되면 불안한 거예요."]

또 다른 상습 침수지역인 삼척 도계의 한 마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재해방지 사업이 확정됐지만, 사업 마무리까지 앞으로 3년은 더 필요합니다.

[박춘엽/마을 주민 : "방안까지 마루까지 물이 찰 정도로 그랬으니까 침수되고 물이 그리 들어오면 집은 망가지는 거지."]

삼척시는 워낙 규모가 큰 사업인 탓에 국비 확보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최형열/삼척시 재난안전과장 : "완공 전까지는 삼척중학교 주변의 오십천과 등봉 소하천 합류 지점의 토사가 많이 퇴적됐는데 우기철 전에 준설작업을 해서 통수 단면을 확보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

언제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상습 침수지역.

재해방지 사업이 더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하는 적극적인 행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플라이강원 “기업회생 신청…새로운 인수자도 물색 중”

항공사 플라이강원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플라이강원 주식회사의 최대 주주인 주식회사 아윰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와 투자 협상 결렬 등으로 경영 정상화가 불가하다며 오늘(23일) 서울회생법원에 플라이강원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플라이강원은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한전 강원본부 “강릉 산불·고성 산불 원인 달라”

한국전력 강원본부가 지난달(4월) 강릉 경포동 산불과 관련해 당장 보상 논의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전 강원본부는 오늘(23일) 기자 간담회 질의 응답을 통해, 2019년 고성 산불은 강풍에 전력 시설인 전선이 끊어져 발생했지만, 지난달(4월) 경포동 산불은 강풍으로 사유림 내 소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선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두 산불의 발화 원인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전 강원본부는 현재로서는 강릉산불과 관련한 보상 문제에 대해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고,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강릉시, 강릉과학산업단지 확장 사업 본격 추진

강릉과학산업단지 확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강릉시는 2025년 말까지 사업비 220억 원을 들여 사천면과 경포동 일원에 있는 강릉과학산업단지 규모를 15만여 제곱미터 더 늘리기로 하고, 다음 달(6월)부터 토지 매입과 보상, 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용역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강릉과학산업단지는 148만 6천 제곱미터 규모 면적으로, 기업 182곳이 입주해 있습니다

양양 조도 주변해역 해양보호구역 관리기본계획 수립

양양 기사문해변 앞 무인도인 '조도' 주변 해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추진됩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조도' 주변 해역 5제곱킬로미터 구역에 대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적용할 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해, 생태계 보전과 해양자원 사업을 진행합니다.

양양 '조도' 주변 해역은 보호 대상 해양생물인 잘피가 자생하고 있어 2017년 해양보호구역으로 선정됐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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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삼척 상습침수구역…피해 반복될까 걱정
    • 입력 2023-05-23 19:25:50
    • 수정2023-05-23 20:08:23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삼척지역에는 태풍이나 집중호우 발생 시 침수피해가 반복되는 상습침수구역이 적지 않습니다.

삼척시가 재해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당한 시일이 소요돼, 당장 다가오는 여름 장마철 등을 앞두고 주민 우려가 작지 않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0년 9월 태풍 마이삭을 맞닥뜨린 삼척시 도심.

학교 운동장이 거대한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학교 앞 소하천이 범람하면서 일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며칠 뒤 발생한 태풍 하이선 때도 침수 피해가 고스란히 되풀이됐습니다.

이후 3년간 큰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하천 제방 정비와 배수 펌프장 설치 등 재해방지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 설계 시작 단계입니다.

국비를 확보해 사업을 진행하려다 보니 실제 사업 진행이 늦어졌습니다.

[이준식/마을 주민 : "이게 순식간에 1시간도 아니고 약 2~3분 사이에 그냥 물이 꽉 차버리더라고요. 여름만 장마철만 되면 불안한 거예요."]

또 다른 상습 침수지역인 삼척 도계의 한 마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재해방지 사업이 확정됐지만, 사업 마무리까지 앞으로 3년은 더 필요합니다.

[박춘엽/마을 주민 : "방안까지 마루까지 물이 찰 정도로 그랬으니까 침수되고 물이 그리 들어오면 집은 망가지는 거지."]

삼척시는 워낙 규모가 큰 사업인 탓에 국비 확보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최형열/삼척시 재난안전과장 : "완공 전까지는 삼척중학교 주변의 오십천과 등봉 소하천 합류 지점의 토사가 많이 퇴적됐는데 우기철 전에 준설작업을 해서 통수 단면을 확보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

언제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상습 침수지역.

재해방지 사업이 더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하는 적극적인 행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플라이강원 “기업회생 신청…새로운 인수자도 물색 중”

항공사 플라이강원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플라이강원 주식회사의 최대 주주인 주식회사 아윰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와 투자 협상 결렬 등으로 경영 정상화가 불가하다며 오늘(23일) 서울회생법원에 플라이강원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플라이강원은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한전 강원본부 “강릉 산불·고성 산불 원인 달라”

한국전력 강원본부가 지난달(4월) 강릉 경포동 산불과 관련해 당장 보상 논의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전 강원본부는 오늘(23일) 기자 간담회 질의 응답을 통해, 2019년 고성 산불은 강풍에 전력 시설인 전선이 끊어져 발생했지만, 지난달(4월) 경포동 산불은 강풍으로 사유림 내 소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선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두 산불의 발화 원인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전 강원본부는 현재로서는 강릉산불과 관련한 보상 문제에 대해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고,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강릉시, 강릉과학산업단지 확장 사업 본격 추진

강릉과학산업단지 확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강릉시는 2025년 말까지 사업비 220억 원을 들여 사천면과 경포동 일원에 있는 강릉과학산업단지 규모를 15만여 제곱미터 더 늘리기로 하고, 다음 달(6월)부터 토지 매입과 보상, 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용역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강릉과학산업단지는 148만 6천 제곱미터 규모 면적으로, 기업 182곳이 입주해 있습니다

양양 조도 주변해역 해양보호구역 관리기본계획 수립

양양 기사문해변 앞 무인도인 '조도' 주변 해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추진됩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조도' 주변 해역 5제곱킬로미터 구역에 대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적용할 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해, 생태계 보전과 해양자원 사업을 진행합니다.

양양 '조도' 주변 해역은 보호 대상 해양생물인 잘피가 자생하고 있어 2017년 해양보호구역으로 선정됐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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