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고위간부 2명 추가 ‘자녀채용’ 의혹…‘공무원 행동강령’ 위반도

입력 2023.05.23 (19:26) 수정 2023.05.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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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관위 전·현직 사무총장을 비롯한 고위 간부 4명의 자녀가 선관위에 특혜채용됐다는 의혹이 최근 불거졌는데요,

일부 간부가 채용 당시 해당 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선관위 행동강령'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고위 간부 2명의 자녀도 선관위 경력직으로 입사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거관리위원회 고위간부 2명의 자녀가 선관위 경력직에 채용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전 세종시 선관위 상임위원의 딸 윤모 씨와, 경남 선관위 총무과장의 딸 김모 씨가 2021년과 2022년 경력직으로 선관위에 채용된 겁니다.

경북지역 한 시청에서 일하던 윤 씨는 1년 전까지 아버지가 근무했던 대구 선관위에 입사했고, 경남지역 한 군청에서 일하던 김 씨는 아버지가 근무하는 경남 선관위에 경력직으로 채용됐습니다.

이에 따라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선관위 전·현직 고위간부는 모두 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자녀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졌던 김세환 전 사무총장과 박찬진 사무총장은, 자녀 채용 당시 '사적이해관계 신고서'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선관위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르면 4촌 이내의 친족이 직무관련자인 경우 소속 기관의 장에게 이 사실을 신고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자녀 채용 당시 두 전·현직 사무총장이 모두 최종결재자였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만희/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국민의힘 : "선관위는 최고의 도덕성과 윤리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이 깡그리 무시된 선관위 최고위층들의 의식 수준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요."]

선관위는 5급 이상 현직 직원과 퇴직한 고위 간부를 대상으로 자녀의 선관위 재직 여부와 경력직 채용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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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 고위간부 2명 추가 ‘자녀채용’ 의혹…‘공무원 행동강령’ 위반도
    • 입력 2023-05-23 19:26:09
    • 수정2023-05-23 19: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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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관위 전·현직 사무총장을 비롯한 고위 간부 4명의 자녀가 선관위에 특혜채용됐다는 의혹이 최근 불거졌는데요,

일부 간부가 채용 당시 해당 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선관위 행동강령'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고위 간부 2명의 자녀도 선관위 경력직으로 입사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거관리위원회 고위간부 2명의 자녀가 선관위 경력직에 채용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전 세종시 선관위 상임위원의 딸 윤모 씨와, 경남 선관위 총무과장의 딸 김모 씨가 2021년과 2022년 경력직으로 선관위에 채용된 겁니다.

경북지역 한 시청에서 일하던 윤 씨는 1년 전까지 아버지가 근무했던 대구 선관위에 입사했고, 경남지역 한 군청에서 일하던 김 씨는 아버지가 근무하는 경남 선관위에 경력직으로 채용됐습니다.

이에 따라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선관위 전·현직 고위간부는 모두 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자녀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졌던 김세환 전 사무총장과 박찬진 사무총장은, 자녀 채용 당시 '사적이해관계 신고서'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선관위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르면 4촌 이내의 친족이 직무관련자인 경우 소속 기관의 장에게 이 사실을 신고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자녀 채용 당시 두 전·현직 사무총장이 모두 최종결재자였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만희/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국민의힘 : "선관위는 최고의 도덕성과 윤리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이 깡그리 무시된 선관위 최고위층들의 의식 수준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요."]

선관위는 5급 이상 현직 직원과 퇴직한 고위 간부를 대상으로 자녀의 선관위 재직 여부와 경력직 채용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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