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돋보기] 마늘·한방 결합…영천시, ‘K-마늘 시장’ 개척

입력 2023.05.24 (19:25) 수정 2023.05.2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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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기에 접어든 마늘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2년 전부터 경북의 마늘 주산지가 된 영천의 모습입니다.

재배 규모는 천 5백여 농가, 천3백 헥타르에 이릅니다.

평균 생산량이 2만 5천 톤, 국내 수요량의 10%가량을 차지합니다.

[김재환/마늘 재배농민 : "원래는 여기가 과수원이었는데 마늘을 해보니까 토질도 맞는 것 같고 농사도 잘되고 소득도 괜찮은 것 같고 그러다 보니 주위에서 차츰차츰 많아진 것 같아요."]

재배 규모뿐만 아닙니다.

오는 7월이면 경북에서 유일하게 마늘 공판장이 문을 열어 유통거점이 될 전망입니다.

여기에다, 전국 하나뿐인 주아 종구 사업장은 지난해부터 본격 운영 중입니다.

마늘 줄기에서 씨를 받아 병충해에 강한 종자용 마늘을 생산, 보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농가들이 스스로 충당하는 종자를 우량종자로 대체함으로써 난지형 마늘의 종자 기지로 자리 잡겠다는 겁니다.

[조미영/주아종구사업장 농협 차장 : "주아를 직접 채취해서 우량종구를 만들어 전국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연작피해로 인한 바이러스라든가 병충해가 없어지고 소득도 30% 정도는 (늘 것으로) 저희가 예상하고 있거든요."]

이 같은 기반을 토대로 수출길도 열렸습니다.

국비보조로 수출전용 깐마늘 생산시설을 갖춘 이 농협에는 벌써부터 생산 규모를 초과하는 주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석권한 전 세계 깐마늘 시장을 비집고 들어갈 여지가 생긴 겁니다.

[이구권/영천 신녕농협 조합장 : "세계시장을 거의 대부분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데 우리 국산 마늘의 품질이 중국산보다 우수하고 소비자들이 믿고 안전성에서 신뢰할 수 있는 그런 품질이기 때문에 충분하게 세계시장에 나가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차 산업에 머물던 마늘농사를 6차 산업으로 도약시키는 데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영천 한방특구를 한방마늘특구로 바꾼 지 3년째.

마늘의 약성을 활용한 건강 기능성 식품을 개발해 각종 시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 한방과 연계해 화장품과 제약까지 마늘의 활용 영역을 넓히려는 신사업 연구가 한창입니다.

[김정욱/영천시 약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장 : "한방특용작물과 마늘 특산물을 이용하여 발효기술을 통한 무취 마늘 발효기술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특허출원하여 건강기능식품 소재, 그리고 화장품 원료로 개발하였으며 한방기술과 결합한 제품을 통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종자에서부터 생산과 가공, 유통까지 단숨에 마늘 산업의 중심지로 변모해가는 영천.

목표는 세계 시장입니다.

[최기문/영천시장 : "서양 음식에 마늘을 접목한 글로벌 마늘요리로 세계인의 입맛도 사로잡겠습니다. 한약재에 마늘을 더한 건강기능식품과 향장품을 개발해 세계시장에서 주목받는 K갈릭(마늘)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단순히 양념거리로 인식돼 온 마늘.

영천이 구축하는 산업적 기반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하는 식품과 한방, 제약의 주인공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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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4 19:25:03
    • 수정2023-05-24 21:22:31
    뉴스7(대구)
수확기에 접어든 마늘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2년 전부터 경북의 마늘 주산지가 된 영천의 모습입니다.

재배 규모는 천 5백여 농가, 천3백 헥타르에 이릅니다.

평균 생산량이 2만 5천 톤, 국내 수요량의 10%가량을 차지합니다.

[김재환/마늘 재배농민 : "원래는 여기가 과수원이었는데 마늘을 해보니까 토질도 맞는 것 같고 농사도 잘되고 소득도 괜찮은 것 같고 그러다 보니 주위에서 차츰차츰 많아진 것 같아요."]

재배 규모뿐만 아닙니다.

오는 7월이면 경북에서 유일하게 마늘 공판장이 문을 열어 유통거점이 될 전망입니다.

여기에다, 전국 하나뿐인 주아 종구 사업장은 지난해부터 본격 운영 중입니다.

마늘 줄기에서 씨를 받아 병충해에 강한 종자용 마늘을 생산, 보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농가들이 스스로 충당하는 종자를 우량종자로 대체함으로써 난지형 마늘의 종자 기지로 자리 잡겠다는 겁니다.

[조미영/주아종구사업장 농협 차장 : "주아를 직접 채취해서 우량종구를 만들어 전국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연작피해로 인한 바이러스라든가 병충해가 없어지고 소득도 30% 정도는 (늘 것으로) 저희가 예상하고 있거든요."]

이 같은 기반을 토대로 수출길도 열렸습니다.

국비보조로 수출전용 깐마늘 생산시설을 갖춘 이 농협에는 벌써부터 생산 규모를 초과하는 주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석권한 전 세계 깐마늘 시장을 비집고 들어갈 여지가 생긴 겁니다.

[이구권/영천 신녕농협 조합장 : "세계시장을 거의 대부분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데 우리 국산 마늘의 품질이 중국산보다 우수하고 소비자들이 믿고 안전성에서 신뢰할 수 있는 그런 품질이기 때문에 충분하게 세계시장에 나가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차 산업에 머물던 마늘농사를 6차 산업으로 도약시키는 데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영천 한방특구를 한방마늘특구로 바꾼 지 3년째.

마늘의 약성을 활용한 건강 기능성 식품을 개발해 각종 시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 한방과 연계해 화장품과 제약까지 마늘의 활용 영역을 넓히려는 신사업 연구가 한창입니다.

[김정욱/영천시 약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장 : "한방특용작물과 마늘 특산물을 이용하여 발효기술을 통한 무취 마늘 발효기술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특허출원하여 건강기능식품 소재, 그리고 화장품 원료로 개발하였으며 한방기술과 결합한 제품을 통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종자에서부터 생산과 가공, 유통까지 단숨에 마늘 산업의 중심지로 변모해가는 영천.

목표는 세계 시장입니다.

[최기문/영천시장 : "서양 음식에 마늘을 접목한 글로벌 마늘요리로 세계인의 입맛도 사로잡겠습니다. 한약재에 마늘을 더한 건강기능식품과 향장품을 개발해 세계시장에서 주목받는 K갈릭(마늘)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단순히 양념거리로 인식돼 온 마늘.

영천이 구축하는 산업적 기반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하는 식품과 한방, 제약의 주인공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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