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후 음주운전 경찰 적발…일부는 초과근무 수당까지
입력 2023.05.24 (19:31)
수정 2023.05.24 (19: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울산경찰청에 근무하는 경찰이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음주단속에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함께 술을 마셨던 동료 경찰들이 초과근무 수당까지 허위로 신청한 게 드러났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경찰청 경비과 소속 경찰 14명이 회식을 한 건 지난 9일 저녁,
A 경장은 회식이 끝난 뒤 청사로 걸어 돌아와 차를 몰고 귀가하다가 음주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25%.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A 경장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징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또 다른 경찰관들은 회식 시간을 포함해 초과근무 수당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식에 참석한 경찰들은 사무실로 돌아온 뒤 초과근무 수당을 신청했고, 출퇴근 단말기에 지문까지 찍었습니다.
경비과 직원 14명 중 절반인 7명이 이처럼 허위로 초과근무 수당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칫 그대로 묻힐뻔했던 이들의 초과 근무 허위 입력은 감찰계가 A 경장의 음주운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울산경찰청은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초과근무 수당이 지급되지 않았고, 미수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어 별도의 징계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음주운전에 초과근무 수당 허위 입력까지, 경찰의 비위 행위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울산경찰청에 근무하는 경찰이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음주단속에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함께 술을 마셨던 동료 경찰들이 초과근무 수당까지 허위로 신청한 게 드러났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경찰청 경비과 소속 경찰 14명이 회식을 한 건 지난 9일 저녁,
A 경장은 회식이 끝난 뒤 청사로 걸어 돌아와 차를 몰고 귀가하다가 음주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25%.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A 경장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징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또 다른 경찰관들은 회식 시간을 포함해 초과근무 수당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식에 참석한 경찰들은 사무실로 돌아온 뒤 초과근무 수당을 신청했고, 출퇴근 단말기에 지문까지 찍었습니다.
경비과 직원 14명 중 절반인 7명이 이처럼 허위로 초과근무 수당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칫 그대로 묻힐뻔했던 이들의 초과 근무 허위 입력은 감찰계가 A 경장의 음주운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울산경찰청은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초과근무 수당이 지급되지 않았고, 미수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어 별도의 징계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음주운전에 초과근무 수당 허위 입력까지, 경찰의 비위 행위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회식 후 음주운전 경찰 적발…일부는 초과근무 수당까지
-
- 입력 2023-05-24 19:31:02
- 수정2023-05-24 19:53:01
[앵커]
울산경찰청에 근무하는 경찰이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음주단속에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함께 술을 마셨던 동료 경찰들이 초과근무 수당까지 허위로 신청한 게 드러났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경찰청 경비과 소속 경찰 14명이 회식을 한 건 지난 9일 저녁,
A 경장은 회식이 끝난 뒤 청사로 걸어 돌아와 차를 몰고 귀가하다가 음주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25%.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A 경장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징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또 다른 경찰관들은 회식 시간을 포함해 초과근무 수당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식에 참석한 경찰들은 사무실로 돌아온 뒤 초과근무 수당을 신청했고, 출퇴근 단말기에 지문까지 찍었습니다.
경비과 직원 14명 중 절반인 7명이 이처럼 허위로 초과근무 수당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칫 그대로 묻힐뻔했던 이들의 초과 근무 허위 입력은 감찰계가 A 경장의 음주운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울산경찰청은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초과근무 수당이 지급되지 않았고, 미수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어 별도의 징계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음주운전에 초과근무 수당 허위 입력까지, 경찰의 비위 행위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울산경찰청에 근무하는 경찰이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음주단속에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함께 술을 마셨던 동료 경찰들이 초과근무 수당까지 허위로 신청한 게 드러났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경찰청 경비과 소속 경찰 14명이 회식을 한 건 지난 9일 저녁,
A 경장은 회식이 끝난 뒤 청사로 걸어 돌아와 차를 몰고 귀가하다가 음주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25%.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A 경장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징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또 다른 경찰관들은 회식 시간을 포함해 초과근무 수당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식에 참석한 경찰들은 사무실로 돌아온 뒤 초과근무 수당을 신청했고, 출퇴근 단말기에 지문까지 찍었습니다.
경비과 직원 14명 중 절반인 7명이 이처럼 허위로 초과근무 수당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칫 그대로 묻힐뻔했던 이들의 초과 근무 허위 입력은 감찰계가 A 경장의 음주운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울산경찰청은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초과근무 수당이 지급되지 않았고, 미수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어 별도의 징계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음주운전에 초과근무 수당 허위 입력까지, 경찰의 비위 행위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