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지역 회사 법인카드를 광주시의원이 사용?

입력 2023.05.24 (21:41) 수정 2023.05.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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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성의 한 어업 회사의 법인카드를 임미란 광주시의원이 지속적으로 사용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의심을 받는 카드 사용액은 천만 원이 넘는데, 임 의원과 법인은 모두 법인카드 사용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의심스런 정황을 유승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성의 한 회사.

자본금 15억 원에 직원 30명 정도 규모의 어업 법인입니다.

이 회사의 법인카드를 임미란 광주시의원이 써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임미란 의원은 어업 법인 관계자와 통화에서 "회사에 5천만 원을 빌려줬고 그걸 받고 있는 것이다. 돈이 필요해 갚으라고 하니 그 카드를 주면서 대신 쓰라고 한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카드 사용액 한도 문의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임 의원에게 물었습니다.

임 의원은 법인 카드를 본인이 사용한 적이 없고 몇십만 원 짜리 기프트 카드만 받은 것으로 안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의심을 받는 카드 사용 내역을 살펴봤습니다.

지난해 4월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사용액은 천4백여만 원.

카드가 사용된 곳은 광주 상무지구나 남구 등 사용처 대부분이 광주로 카페나 식당, 옷가게, 주유소, 타이어 판매점까지 다양합니다.

임 의원 자택에서 가까운 한 옷 가게.

지난 2월에 3차례 사용됐는데, 임 의원이 직접 다른 사람을 데려와서 옷을 사 주고 결제한 걸 점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임 의원이 SNS에 올린 카페에서 찍은 사진.

카드 사용 내역서에 찍힌 그 카페입니다.

서울 방문이나 주요 행사 참석 등 임 의원 활동 동선과 카드 사용 내역이 대부분 겹칩니다.

이번엔 회사 대표에게 카드를 누가 썼는지 물었습니다.

법인카드를 임 의원에게 제공하지 않았고 광주에 있는 영업사원이 쓴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주주들은 강하게 의심합니다.

[김준용/△△법인 주주 : "회사 법인카드는 회사 업무에 사용되는 카드이지. 특정 인물에게 대여해서 채무를 상환하는데 사용한다? 그러면 이게 개인 회사지 법인 회사는 아니잖아요."]

불투명한 자금 흐름과 석연치 않은 해명에 의혹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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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성 지역 회사 법인카드를 광주시의원이 사용?
    • 입력 2023-05-24 21:41:32
    • 수정2023-05-24 22:00:19
    뉴스9(광주)
[앵커]

보성의 한 어업 회사의 법인카드를 임미란 광주시의원이 지속적으로 사용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의심을 받는 카드 사용액은 천만 원이 넘는데, 임 의원과 법인은 모두 법인카드 사용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의심스런 정황을 유승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성의 한 회사.

자본금 15억 원에 직원 30명 정도 규모의 어업 법인입니다.

이 회사의 법인카드를 임미란 광주시의원이 써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임미란 의원은 어업 법인 관계자와 통화에서 "회사에 5천만 원을 빌려줬고 그걸 받고 있는 것이다. 돈이 필요해 갚으라고 하니 그 카드를 주면서 대신 쓰라고 한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카드 사용액 한도 문의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임 의원에게 물었습니다.

임 의원은 법인 카드를 본인이 사용한 적이 없고 몇십만 원 짜리 기프트 카드만 받은 것으로 안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의심을 받는 카드 사용 내역을 살펴봤습니다.

지난해 4월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사용액은 천4백여만 원.

카드가 사용된 곳은 광주 상무지구나 남구 등 사용처 대부분이 광주로 카페나 식당, 옷가게, 주유소, 타이어 판매점까지 다양합니다.

임 의원 자택에서 가까운 한 옷 가게.

지난 2월에 3차례 사용됐는데, 임 의원이 직접 다른 사람을 데려와서 옷을 사 주고 결제한 걸 점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임 의원이 SNS에 올린 카페에서 찍은 사진.

카드 사용 내역서에 찍힌 그 카페입니다.

서울 방문이나 주요 행사 참석 등 임 의원 활동 동선과 카드 사용 내역이 대부분 겹칩니다.

이번엔 회사 대표에게 카드를 누가 썼는지 물었습니다.

법인카드를 임 의원에게 제공하지 않았고 광주에 있는 영업사원이 쓴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주주들은 강하게 의심합니다.

[김준용/△△법인 주주 : "회사 법인카드는 회사 업무에 사용되는 카드이지. 특정 인물에게 대여해서 채무를 상환하는데 사용한다? 그러면 이게 개인 회사지 법인 회사는 아니잖아요."]

불투명한 자금 흐름과 석연치 않은 해명에 의혹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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