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K] “화려함 속에 숨은 외로움까지” 배우 안성기 헌정전

입력 2023.05.25 (19:20) 수정 2023.05.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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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K 시간입니다.

국민배우로 불리며 한국 영화의 살아 있는 역사로 평가받는 안성기 배우, 그를 조명하는 전시가 익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최근 투병 소식을 알린 안성기 배우의 쾌유와 빠른 복귀를 바라며 많은 영화인이 전시장을 찾았는데요,

함께 가보시죠.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동호/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한국의 모든 중요한 감독들의 작품에 다 주연을 맡아왔고, 최근에 한산에 이르기까지 해왔기 때문에 그 자체가 한국 영화의 역사다."]

삶 자체가 영화인 배우 안성기를 조명한 전시.

조덕현 현대미술 작가가 오랜 시간 안성기 배우를 지켜보며 만든 작품들입니다.

작품의 한쪽 면에는 주목받는 배우의 삶을 조명하고, 다른 쪽에는 자연인 안성기가 홀로 감당했을 외로움도 담았습니다.

[조덕현/현대 미술가 : "관람자들이 느끼는 그런 어떤 묘한 정서들을 안성기 본인이 66년 동안 느껴온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고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그 실루엣과 그 실루엣을 만들어 내는 조명을 바라보는 그 자리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이달 초 진행된 전주국제영화제에 맞춰 열린 전시에는 동료 배우들도 참석해 대선배가 걸어온 길을 돌아봤습니다.

[박중훈/영화배우 : "(안성기 배우가) 우리 영화에 기여한 공로를 생각하면 충분히 이런 헌정 행사가 아주 당연할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제 인생에 가장 친한 친구이자 이런 분의 이런 의미 있는 행사가 있어서 참 기쁩니다."]

몸과 얼굴이 따로 따로 연출된 안 배우의 전신상을 비롯해 만화경 같은 설치 작품에는 변화와 도전을 거듭해온 배우의 영화 인생을 표현했습니다.

[송은영/전주시 효자동 : "익산이라는 곳에 이런 갤러리가 있고 전시하는 곳이 있고 또 특별한 배우의 전시도 하니까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또 한 번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역할의 크고 작음을 떠나 시대 흐름에 따라 다양한 얼굴로 변신해 온 배우 안성기.

그의 66년, 영화 배우로서 발자취가 녹아 있는 전시는 내년 4월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VJ 이현권/종합편집:최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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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K] “화려함 속에 숨은 외로움까지” 배우 안성기 헌정전
    • 입력 2023-05-25 19:20:32
    • 수정2023-05-25 20:23:31
    뉴스7(전주)
[앵커]

문화K 시간입니다.

국민배우로 불리며 한국 영화의 살아 있는 역사로 평가받는 안성기 배우, 그를 조명하는 전시가 익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최근 투병 소식을 알린 안성기 배우의 쾌유와 빠른 복귀를 바라며 많은 영화인이 전시장을 찾았는데요,

함께 가보시죠.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동호/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한국의 모든 중요한 감독들의 작품에 다 주연을 맡아왔고, 최근에 한산에 이르기까지 해왔기 때문에 그 자체가 한국 영화의 역사다."]

삶 자체가 영화인 배우 안성기를 조명한 전시.

조덕현 현대미술 작가가 오랜 시간 안성기 배우를 지켜보며 만든 작품들입니다.

작품의 한쪽 면에는 주목받는 배우의 삶을 조명하고, 다른 쪽에는 자연인 안성기가 홀로 감당했을 외로움도 담았습니다.

[조덕현/현대 미술가 : "관람자들이 느끼는 그런 어떤 묘한 정서들을 안성기 본인이 66년 동안 느껴온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고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그 실루엣과 그 실루엣을 만들어 내는 조명을 바라보는 그 자리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이달 초 진행된 전주국제영화제에 맞춰 열린 전시에는 동료 배우들도 참석해 대선배가 걸어온 길을 돌아봤습니다.

[박중훈/영화배우 : "(안성기 배우가) 우리 영화에 기여한 공로를 생각하면 충분히 이런 헌정 행사가 아주 당연할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제 인생에 가장 친한 친구이자 이런 분의 이런 의미 있는 행사가 있어서 참 기쁩니다."]

몸과 얼굴이 따로 따로 연출된 안 배우의 전신상을 비롯해 만화경 같은 설치 작품에는 변화와 도전을 거듭해온 배우의 영화 인생을 표현했습니다.

[송은영/전주시 효자동 : "익산이라는 곳에 이런 갤러리가 있고 전시하는 곳이 있고 또 특별한 배우의 전시도 하니까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또 한 번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역할의 크고 작음을 떠나 시대 흐름에 따라 다양한 얼굴로 변신해 온 배우 안성기.

그의 66년, 영화 배우로서 발자취가 녹아 있는 전시는 내년 4월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VJ 이현권/종합편집:최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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