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관광객 축소 일방통보

입력 2005.08.29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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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부터 금강산관광 가능 인원이 지금의 절반 수준인 하루 600명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이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의 퇴진을 문제삼아 이런 결정을 통보해 왔습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최근 금강산을 찾는 남한 관광객 수를 다음달부터 하루 600명으로 축소하겠다고 현대아산측에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습니다.
하루 1000여 명 이상이 찾고 있는 현재의 절반 수준입니다.
현대아산은 북측이 지난 주말 이루어진 금강산 현장 면담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려왔으며 당일과 1박 2일 일정을 제외한 2박 3일 관광만 운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미 예약을 마친 관광객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동희(현대아산 관광기획팀장): 이미 납부하신 관광요금은 전액 환불해 드리고요.
그리고 관광이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북한이 관광수입을 감소를 감수하면서까지 관광객 수를 줄이겠다고 나선 것은 최근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데 대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대 관계자: 자기들 동의 없이 그런 결정(김윤규 부회장 사퇴)을 내린 것에 대한 불쾌함을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 같아요.
⊙기자: 이에 따라 지난주 개성 시범관광 실시로 탄력을 받았던 현대의 대북관광 사업이 차질을 빚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레 방북할 예정인 현정은 현대회장이 북측과 어떤 담판을 벌이고 돌아올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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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금강산 관광객 축소 일방통보
    • 입력 2005-08-29 21:07:3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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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부터 금강산관광 가능 인원이 지금의 절반 수준인 하루 600명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이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의 퇴진을 문제삼아 이런 결정을 통보해 왔습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최근 금강산을 찾는 남한 관광객 수를 다음달부터 하루 600명으로 축소하겠다고 현대아산측에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습니다. 하루 1000여 명 이상이 찾고 있는 현재의 절반 수준입니다. 현대아산은 북측이 지난 주말 이루어진 금강산 현장 면담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려왔으며 당일과 1박 2일 일정을 제외한 2박 3일 관광만 운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미 예약을 마친 관광객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동희(현대아산 관광기획팀장): 이미 납부하신 관광요금은 전액 환불해 드리고요. 그리고 관광이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북한이 관광수입을 감소를 감수하면서까지 관광객 수를 줄이겠다고 나선 것은 최근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데 대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대 관계자: 자기들 동의 없이 그런 결정(김윤규 부회장 사퇴)을 내린 것에 대한 불쾌함을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 같아요. ⊙기자: 이에 따라 지난주 개성 시범관광 실시로 탄력을 받았던 현대의 대북관광 사업이 차질을 빚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레 방북할 예정인 현정은 현대회장이 북측과 어떤 담판을 벌이고 돌아올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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