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러 전술핵 이전 시작”…러 “서부국경 위협에 대응”
입력 2023.05.26 (06:16)
수정 2023.05.2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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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격 발표한 벨라루스 전술핵무기 배치 계획이 공식화됐습니다.
두 나라 국방장관이 관련 문서에 서명한 건데요, 러시아를 방문 중인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미 러시아에서 전술핵무기 이전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비난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방장관이 전술핵무기 이전 배치에 관한 문서에 서명했습니다.
[빅토르 흐레닌/벨라루스 국방장관 : "우리에게 적대적 국가들의 공격적인 정책에 대해 효과적 대응이 될 것입니다."]
러시아는 두 나라 서부 국경의 위협이 극도로 고조돼 군사와 핵 분야에서 대응 조처를 하기로 했다며, 벨라루스에 배치된 핵무기에 대한 통제권은 러시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오늘날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우리에 대해 사실상 선언되지 않은 전쟁을 이끄는 서방 집단에 맞서 함께 서 있습니다."]
전술핵은 비행장이나 지휘시설 등 제한된 지역에 쓰는 수십 킬로톤 이하 위력의 핵무기를 말합니다.
지난 3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동맹국에 전술핵무기를 두듯, 러시아도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두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M 미사일을 배치했고 벨라루스군 일부 전투기도 핵무기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조했습니다.
벨라루스군에 대한 운용 훈련도 실시했습니다.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핵무기 이전이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핵무기 이전이 이미 시작됐습니다. (이미 시작됐다고요?) 이미 시작됐어요. (무기들이 이미 벨라루스에 있나요?) 글쎄, 돌아가서 한 번 봐야겠네요."]
미국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강력히 규탄했고, 유럽연합 EU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발트해 상공에서는 미 전략폭격기와 러시아 전투기 2대가 대치하는 상황이 이틀 만에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지난 3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격 발표한 벨라루스 전술핵무기 배치 계획이 공식화됐습니다.
두 나라 국방장관이 관련 문서에 서명한 건데요, 러시아를 방문 중인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미 러시아에서 전술핵무기 이전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비난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방장관이 전술핵무기 이전 배치에 관한 문서에 서명했습니다.
[빅토르 흐레닌/벨라루스 국방장관 : "우리에게 적대적 국가들의 공격적인 정책에 대해 효과적 대응이 될 것입니다."]
러시아는 두 나라 서부 국경의 위협이 극도로 고조돼 군사와 핵 분야에서 대응 조처를 하기로 했다며, 벨라루스에 배치된 핵무기에 대한 통제권은 러시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오늘날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우리에 대해 사실상 선언되지 않은 전쟁을 이끄는 서방 집단에 맞서 함께 서 있습니다."]
전술핵은 비행장이나 지휘시설 등 제한된 지역에 쓰는 수십 킬로톤 이하 위력의 핵무기를 말합니다.
지난 3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동맹국에 전술핵무기를 두듯, 러시아도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두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M 미사일을 배치했고 벨라루스군 일부 전투기도 핵무기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조했습니다.
벨라루스군에 대한 운용 훈련도 실시했습니다.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핵무기 이전이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핵무기 이전이 이미 시작됐습니다. (이미 시작됐다고요?) 이미 시작됐어요. (무기들이 이미 벨라루스에 있나요?) 글쎄, 돌아가서 한 번 봐야겠네요."]
미국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강력히 규탄했고, 유럽연합 EU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발트해 상공에서는 미 전략폭격기와 러시아 전투기 2대가 대치하는 상황이 이틀 만에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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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라루스 “러 전술핵 이전 시작”…러 “서부국경 위협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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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5-26 06:16:21
- 수정2023-05-26 07: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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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격 발표한 벨라루스 전술핵무기 배치 계획이 공식화됐습니다.
두 나라 국방장관이 관련 문서에 서명한 건데요, 러시아를 방문 중인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미 러시아에서 전술핵무기 이전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비난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방장관이 전술핵무기 이전 배치에 관한 문서에 서명했습니다.
[빅토르 흐레닌/벨라루스 국방장관 : "우리에게 적대적 국가들의 공격적인 정책에 대해 효과적 대응이 될 것입니다."]
러시아는 두 나라 서부 국경의 위협이 극도로 고조돼 군사와 핵 분야에서 대응 조처를 하기로 했다며, 벨라루스에 배치된 핵무기에 대한 통제권은 러시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오늘날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우리에 대해 사실상 선언되지 않은 전쟁을 이끄는 서방 집단에 맞서 함께 서 있습니다."]
전술핵은 비행장이나 지휘시설 등 제한된 지역에 쓰는 수십 킬로톤 이하 위력의 핵무기를 말합니다.
지난 3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동맹국에 전술핵무기를 두듯, 러시아도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두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M 미사일을 배치했고 벨라루스군 일부 전투기도 핵무기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조했습니다.
벨라루스군에 대한 운용 훈련도 실시했습니다.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핵무기 이전이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핵무기 이전이 이미 시작됐습니다. (이미 시작됐다고요?) 이미 시작됐어요. (무기들이 이미 벨라루스에 있나요?) 글쎄, 돌아가서 한 번 봐야겠네요."]
미국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강력히 규탄했고, 유럽연합 EU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발트해 상공에서는 미 전략폭격기와 러시아 전투기 2대가 대치하는 상황이 이틀 만에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지난 3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격 발표한 벨라루스 전술핵무기 배치 계획이 공식화됐습니다.
두 나라 국방장관이 관련 문서에 서명한 건데요, 러시아를 방문 중인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미 러시아에서 전술핵무기 이전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비난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방장관이 전술핵무기 이전 배치에 관한 문서에 서명했습니다.
[빅토르 흐레닌/벨라루스 국방장관 : "우리에게 적대적 국가들의 공격적인 정책에 대해 효과적 대응이 될 것입니다."]
러시아는 두 나라 서부 국경의 위협이 극도로 고조돼 군사와 핵 분야에서 대응 조처를 하기로 했다며, 벨라루스에 배치된 핵무기에 대한 통제권은 러시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오늘날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우리에 대해 사실상 선언되지 않은 전쟁을 이끄는 서방 집단에 맞서 함께 서 있습니다."]
전술핵은 비행장이나 지휘시설 등 제한된 지역에 쓰는 수십 킬로톤 이하 위력의 핵무기를 말합니다.
지난 3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동맹국에 전술핵무기를 두듯, 러시아도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두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M 미사일을 배치했고 벨라루스군 일부 전투기도 핵무기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조했습니다.
벨라루스군에 대한 운용 훈련도 실시했습니다.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핵무기 이전이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핵무기 이전이 이미 시작됐습니다. (이미 시작됐다고요?) 이미 시작됐어요. (무기들이 이미 벨라루스에 있나요?) 글쎄, 돌아가서 한 번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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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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