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n뉴스] 누리호 3차발사 성공…한국형 스페이스X 나오나

입력 2023.05.26 (12:37) 수정 2023.05.26 (13: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 기술로 만든 우주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어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앞으로 4차, 5차, 6차 발사는 민간 기업이 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앞으로 한국에서도 스페이스 X와 같은 우주기업이 나올 수 있을까요?

이은정 해설위원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누리호 3차 발사 장면 보셨죠?

어떠셨습니까?

[기자]

특보 진행하시는 모습 잘 봤습니다.

우리땅에서 6번이나 우주발사체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 저도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위성의 비콘 신호라는 것은 뚜뚜 이렇게 위성이 살아있다는 초기 신호인데 초기에는 비콘신호가 잡히고 나중에는 명령이 오가게 됩니다.

도요셋의 경우 아직 신호가 덜 잡히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잡힐 수가 있기때문에 좀더 기다려봐야할 것 같습니다.

천문연 입장에서도 이 정도면 임무가 성공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향후 우리나라 우주발사체 관련해서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장관 발표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부분 같이 들어보시죠.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도 최초로 발사 운영에 참여하여 역할을 완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누리호는 기술적인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2027년까지 세 차례 비행을 더 수행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과기정통부는 누리호 개발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추진하여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다양한 시도와 비즈니스 모델을 펼쳐 나갈 수 있는 뉴스페이스시대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한마디로 앞으로 누리호 발사는 한화에어로 스페이스가 담당하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민간기업이 발사를 직접 한다는 데 관심이 모이는군요.

왜 그런 겁니까?

[기자]

항우연이 기술개발에 집중하기 위해섭니다.

똑같은 발사체 발사를 계속할 필요는 없기때문입니다.

그래서 공모를 해서 선정을 한 기업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인데요.

4차 발사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참여 범위가 조금씩 확대되고 6차 발사는 거의 다 맡아할 예정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제작, 발사 운용을 총괄하게 되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우주항공 업체가 될 수 있을텐데요.

향후 10년 이내 스페이스X와 비슷한 가격의 상용 발사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희망적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는 우리위성들을 해외에 가서 발사하지않아도 되고 우리가 다른 나라 위성들을 발사해 줄수도 있는 거지요.

이미 위성 분야에서는 세트렉아이라는 독보적인 국내 업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민간 우주산업 시장이 열릴 수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항공우주연구원은 앞으로 무엇을 하게 됩니까?

[기자]

KSLV-3 이라고 달 궤도까지 갈 수 있는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을 하게 됩니다.

어제 발사한 누리호는 3단 발사체이죠. 엔진 추력이 300톤이구요.

길이 47.2톤이고 차세대 발사체는 엔진이 500톤, 2단 발사체구요.

길이는 50미터가 조금 넘습니다.

탑재위성 중량이 제일 중요한데요. 누리호는 고도 500km 기준으로 2.2톤을 실을 수 있습니다.

차제대발사체는 7톤까지 위성을 실을 수 있는 대형 발사체입니다.

엔진 추력으로 보면 달 궤도, 심지어 화성궤도까지 보낼 수 있습니다.

2030년에 첫 발사해서 달 궤도까지 투입을 하고 2032년에는 달 착륙선을 발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우주항공청 설립도 탄력을 받게 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미 우주항공청 설립추진단이 가동을 시작했죠. 올해말에 우주항공청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사실 어제 누리호 3차 발사가 실패를 했으면 우주항공청 설립이 안되지는 않겠습니다만 난항을 겪을 수도 있었겠죠.

그러나 성공을 하는 바람에 예정대로 잘 진행될 것 같습니다.

항우연이 있는데 우주항공청이 왜 필요하냐.

그것은 우주항공청은 미국의 NASA처럼 민간기업과 국가 우주연구 전체를 조망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미국의 경우 스페이스X 같은 민간기업들이 활발하게 우주 사업을 하고 있지않습니까? 그런 일을 하기위해서는 우리도 우주항공청이 필요한 겁니다.

[앵커]

미국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들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은 초기에 억만장자들이 우주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를 만들어서 여러 차례 로켓 발사를 했습니다.

우리나라 다누리 위성도 지난해 스페이스X에 실려서 우주로 날아갔습니다.

아마존 창립자죠.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도 최근에 NASA와 계약을 맺고 달 탐사 계획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블루 오리진은 달 착륙선을 설계하고, 루나 게이트웨이에 도킹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약 4조5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위성 발사뿐 아니라 사람을 우주로 여행시키는 우주여행 사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주여행은 아직도 먼 나라 얘기 같은데 그게 가능한 겁니까?

[기자]

최근에 빅뱅의 탑이 우주를 간다, 그런 기사 보신 적 있으시죠?

발사대 앞에서 찍은 셀카 사진을 인스타에 올렸던데요.

진짜 가는 것은 아니고 예정 사항입니다.

일본인 부호인 마에자와 유사쿠가 기획한 우주여행 프로젝트에 빅뱅의 탑이 아티스트로 초대된 것입니다.

스페이스X가 개발한 스타십 우주선을 타고 총 6일간 달 주변을 돌고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여행 프로그램입니다.

달에 착륙하지는 않습니다.

원래는 올해 간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몇월에 떠나는지 정확하게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in뉴스] 누리호 3차발사 성공…한국형 스페이스X 나오나
    • 입력 2023-05-26 12:37:06
    • 수정2023-05-26 13:05:16
    뉴스 12
[앵커]

우리 기술로 만든 우주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어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앞으로 4차, 5차, 6차 발사는 민간 기업이 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앞으로 한국에서도 스페이스 X와 같은 우주기업이 나올 수 있을까요?

이은정 해설위원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누리호 3차 발사 장면 보셨죠?

어떠셨습니까?

[기자]

특보 진행하시는 모습 잘 봤습니다.

우리땅에서 6번이나 우주발사체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 저도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위성의 비콘 신호라는 것은 뚜뚜 이렇게 위성이 살아있다는 초기 신호인데 초기에는 비콘신호가 잡히고 나중에는 명령이 오가게 됩니다.

도요셋의 경우 아직 신호가 덜 잡히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잡힐 수가 있기때문에 좀더 기다려봐야할 것 같습니다.

천문연 입장에서도 이 정도면 임무가 성공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향후 우리나라 우주발사체 관련해서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장관 발표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부분 같이 들어보시죠.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도 최초로 발사 운영에 참여하여 역할을 완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누리호는 기술적인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2027년까지 세 차례 비행을 더 수행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과기정통부는 누리호 개발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추진하여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다양한 시도와 비즈니스 모델을 펼쳐 나갈 수 있는 뉴스페이스시대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한마디로 앞으로 누리호 발사는 한화에어로 스페이스가 담당하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민간기업이 발사를 직접 한다는 데 관심이 모이는군요.

왜 그런 겁니까?

[기자]

항우연이 기술개발에 집중하기 위해섭니다.

똑같은 발사체 발사를 계속할 필요는 없기때문입니다.

그래서 공모를 해서 선정을 한 기업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인데요.

4차 발사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참여 범위가 조금씩 확대되고 6차 발사는 거의 다 맡아할 예정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제작, 발사 운용을 총괄하게 되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우주항공 업체가 될 수 있을텐데요.

향후 10년 이내 스페이스X와 비슷한 가격의 상용 발사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희망적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는 우리위성들을 해외에 가서 발사하지않아도 되고 우리가 다른 나라 위성들을 발사해 줄수도 있는 거지요.

이미 위성 분야에서는 세트렉아이라는 독보적인 국내 업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민간 우주산업 시장이 열릴 수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항공우주연구원은 앞으로 무엇을 하게 됩니까?

[기자]

KSLV-3 이라고 달 궤도까지 갈 수 있는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을 하게 됩니다.

어제 발사한 누리호는 3단 발사체이죠. 엔진 추력이 300톤이구요.

길이 47.2톤이고 차세대 발사체는 엔진이 500톤, 2단 발사체구요.

길이는 50미터가 조금 넘습니다.

탑재위성 중량이 제일 중요한데요. 누리호는 고도 500km 기준으로 2.2톤을 실을 수 있습니다.

차제대발사체는 7톤까지 위성을 실을 수 있는 대형 발사체입니다.

엔진 추력으로 보면 달 궤도, 심지어 화성궤도까지 보낼 수 있습니다.

2030년에 첫 발사해서 달 궤도까지 투입을 하고 2032년에는 달 착륙선을 발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우주항공청 설립도 탄력을 받게 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미 우주항공청 설립추진단이 가동을 시작했죠. 올해말에 우주항공청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사실 어제 누리호 3차 발사가 실패를 했으면 우주항공청 설립이 안되지는 않겠습니다만 난항을 겪을 수도 있었겠죠.

그러나 성공을 하는 바람에 예정대로 잘 진행될 것 같습니다.

항우연이 있는데 우주항공청이 왜 필요하냐.

그것은 우주항공청은 미국의 NASA처럼 민간기업과 국가 우주연구 전체를 조망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미국의 경우 스페이스X 같은 민간기업들이 활발하게 우주 사업을 하고 있지않습니까? 그런 일을 하기위해서는 우리도 우주항공청이 필요한 겁니다.

[앵커]

미국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들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은 초기에 억만장자들이 우주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를 만들어서 여러 차례 로켓 발사를 했습니다.

우리나라 다누리 위성도 지난해 스페이스X에 실려서 우주로 날아갔습니다.

아마존 창립자죠.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도 최근에 NASA와 계약을 맺고 달 탐사 계획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블루 오리진은 달 착륙선을 설계하고, 루나 게이트웨이에 도킹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약 4조5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위성 발사뿐 아니라 사람을 우주로 여행시키는 우주여행 사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주여행은 아직도 먼 나라 얘기 같은데 그게 가능한 겁니까?

[기자]

최근에 빅뱅의 탑이 우주를 간다, 그런 기사 보신 적 있으시죠?

발사대 앞에서 찍은 셀카 사진을 인스타에 올렸던데요.

진짜 가는 것은 아니고 예정 사항입니다.

일본인 부호인 마에자와 유사쿠가 기획한 우주여행 프로젝트에 빅뱅의 탑이 아티스트로 초대된 것입니다.

스페이스X가 개발한 스타십 우주선을 타고 총 6일간 달 주변을 돌고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여행 프로그램입니다.

달에 착륙하지는 않습니다.

원래는 올해 간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몇월에 떠나는지 정확하게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