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월 위성 발사”…일 “요격”·미 “안보리 위반”

입력 2023.05.30 (12:04) 수정 2023.05.3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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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같은 북한의 움직임에 일본은 위성이나 잔해물이 자국 영역에 낙하할 경우, 요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상과 해상에 미사일을 배치했습니다.

미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며 자제를 촉구했고, 중국은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원론적인 반응만 내놨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통보 이후 기시다 총리는 국민 안전에 관한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방위상을 통해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방위성 자위대는 각종 정보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북한 위성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통해 적절한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일본은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등 남서쪽 섬 등에 패트리엇쓰리(PAC3)미사일을 배치했습니다.

동중국해에는 탄도미사일 등을 추적할 수 있는 고성능레이더와 고고도 요격미사일 SM-3를 탑재한 이지스함이 24시간 태세로 대기중입니다.

위성이 상공을 통과할 수도 있는 오키나와현은 위기관리센터를 설치하고 비상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낙하가 예상되는 서해 2곳과 필리핀 동쪽 해상 1곳은 모두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밖입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위성 발사는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북한의 발사체는 위성을 포함해 그 성격과 상관 없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어기는 행위라는 겁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현지시각 17일 :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것은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에 대해 추가적인 위협 행동 자제를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실제 위성 발사할 경우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한·미·일 안보 당국은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에선 북한 탓만 할 일은 아니라며 협상 등을 통한 정치적 해결 방향을 찾아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중국은 다만, 북한이 실제 위성 발사에 나설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 추가 위반인지 여부에 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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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30 12:04:13
    • 수정2023-05-30 13:03:09
    뉴스 12
[앵커]

이같은 북한의 움직임에 일본은 위성이나 잔해물이 자국 영역에 낙하할 경우, 요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상과 해상에 미사일을 배치했습니다.

미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며 자제를 촉구했고, 중국은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원론적인 반응만 내놨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통보 이후 기시다 총리는 국민 안전에 관한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방위상을 통해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방위성 자위대는 각종 정보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북한 위성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통해 적절한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일본은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등 남서쪽 섬 등에 패트리엇쓰리(PAC3)미사일을 배치했습니다.

동중국해에는 탄도미사일 등을 추적할 수 있는 고성능레이더와 고고도 요격미사일 SM-3를 탑재한 이지스함이 24시간 태세로 대기중입니다.

위성이 상공을 통과할 수도 있는 오키나와현은 위기관리센터를 설치하고 비상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낙하가 예상되는 서해 2곳과 필리핀 동쪽 해상 1곳은 모두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밖입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위성 발사는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북한의 발사체는 위성을 포함해 그 성격과 상관 없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어기는 행위라는 겁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현지시각 17일 :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것은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에 대해 추가적인 위협 행동 자제를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실제 위성 발사할 경우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한·미·일 안보 당국은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에선 북한 탓만 할 일은 아니라며 협상 등을 통한 정치적 해결 방향을 찾아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중국은 다만, 북한이 실제 위성 발사에 나설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 추가 위반인지 여부에 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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