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오늘 대규모 집회…저녁 행진 ‘충돌’하나

입력 2023.05.31 (19:14) 수정 2023.05.3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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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이 오늘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대응 과정에서 캡사이신을 사용한 강경진압을 할 수 있다고 밝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야간 추가 집회가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원동희 기자, 현재 집회 상황은 어떻게 진행중입니까?

[기자]

네, 이곳 청계천 일대에선 조금 전인 저녁 7시부터 추모제가 예정되어 있었는데요.

집회 시작 전 참자자들과 경찰의 충돌과 몸싸움이 있어 추모제 시작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추모제는 지난 1일 분신 사망한 양회동 조합원을 추모하기 위한 것인데요.

집회 신고인원은 1천 8백명 정도입니다.

집회 주최 측은 이곳에서 추모제를 진행한 후 8시부터 경찰청 본청을 향해 행진할 계획입니다.

오늘 4시쯤 열린 본 집회는 신고인원만 약 2만 명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 였는데요,

종료 예정시간인 5시보다 집회가 길어지자 경찰은 집회 해산 경고 방송을 세차례 하기도 했습니다.

또, 오늘 낮에는 경찰청과 용산 삼각지역 앞에서 수천 명이 참가한 사전 집회가 각각 열렸는데요.

집회 시작 전부터 집회 주최측이 철제 펜스를 밀면서 경찰과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오늘 윤희근 경찰청장이 캡사이신 사용과 살수차 이용 가능성도 언급했다고 하던데요.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 오전 남대문경찰서에서 열린 경비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했는데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집회 대응 과정에서 캡사이신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 "캡사이신은 현장 상황에 따라서 부득이 사용이 필요하다고 그러면 현장 지휘관의 판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윤 청장은 캡사이신 사용 기준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년 전 폐차된 살수차 재도입 계획에 대한 질문엔 "차차 시간을 두고 말씀드리겠다"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강경대응 기조에 따라 실제로 오늘 집회에선 캡사이신을 지참한 경찰의 모습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경력 약 7500명을 전국 곳곳에 배치해 집회 관리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세종대로에서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정준희 강현경/영상편집: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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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오늘 대규모 집회…저녁 행진 ‘충돌’하나
    • 입력 2023-05-31 19:14:20
    • 수정2023-05-31 19:43:53
    뉴스 7
[앵커]

민주노총이 오늘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대응 과정에서 캡사이신을 사용한 강경진압을 할 수 있다고 밝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야간 추가 집회가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원동희 기자, 현재 집회 상황은 어떻게 진행중입니까?

[기자]

네, 이곳 청계천 일대에선 조금 전인 저녁 7시부터 추모제가 예정되어 있었는데요.

집회 시작 전 참자자들과 경찰의 충돌과 몸싸움이 있어 추모제 시작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추모제는 지난 1일 분신 사망한 양회동 조합원을 추모하기 위한 것인데요.

집회 신고인원은 1천 8백명 정도입니다.

집회 주최 측은 이곳에서 추모제를 진행한 후 8시부터 경찰청 본청을 향해 행진할 계획입니다.

오늘 4시쯤 열린 본 집회는 신고인원만 약 2만 명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 였는데요,

종료 예정시간인 5시보다 집회가 길어지자 경찰은 집회 해산 경고 방송을 세차례 하기도 했습니다.

또, 오늘 낮에는 경찰청과 용산 삼각지역 앞에서 수천 명이 참가한 사전 집회가 각각 열렸는데요.

집회 시작 전부터 집회 주최측이 철제 펜스를 밀면서 경찰과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오늘 윤희근 경찰청장이 캡사이신 사용과 살수차 이용 가능성도 언급했다고 하던데요.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 오전 남대문경찰서에서 열린 경비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했는데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집회 대응 과정에서 캡사이신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 "캡사이신은 현장 상황에 따라서 부득이 사용이 필요하다고 그러면 현장 지휘관의 판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윤 청장은 캡사이신 사용 기준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년 전 폐차된 살수차 재도입 계획에 대한 질문엔 "차차 시간을 두고 말씀드리겠다"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강경대응 기조에 따라 실제로 오늘 집회에선 캡사이신을 지참한 경찰의 모습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경력 약 7500명을 전국 곳곳에 배치해 집회 관리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세종대로에서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정준희 강현경/영상편집: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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