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정유시설 피해 크지 않아

입력 2005.08.30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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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부 멕시코만을 강타해 50여 명이 숨졌습니다.
정유시설 피해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지만 미 행정부는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고시속 280km의 강풍을 동반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파괴력은 막강했습니다.
카트리나는 뉴올리언즈 상륙 직전 4등급으로 위력이 한 등급 낮아졌지만 건물을 무너뜨리고 자동차를 날려버렸으며 시내 전체를 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55명 이상이 숨지고 수백명이 곳곳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로버트 루퍼(피해자): 세 시간 가까이 다리 밑에서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800m 이상을 헤엄쳤어요.
⊙킴퍼린 카드웰(피해자):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새삼 느꼈습니다.
⊙기자: 멕시코만 정유시설도 피해를 면치 못했습니다.
원유시추 시설 두 개가 파괴됐고 이 가운데 하나는 표류하다 다리와 충돌했습니다.
철저한 사전 대비 덕분에 시설 피해가 우려했던 만큼 크지는 않았지만 이 지역 하루 생산량 150만배럴의 대부분인 140만배럴이 생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를 주요 재난지역으로 정하고 원활한 에너지 수급을 위해 전략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카트리나는 이제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해졌지만 막대한 인명피해와 함께 25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내는 등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KBS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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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케인, 정유시설 피해 크지 않아
    • 입력 2005-08-30 21:04:3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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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부 멕시코만을 강타해 50여 명이 숨졌습니다. 정유시설 피해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지만 미 행정부는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고시속 280km의 강풍을 동반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파괴력은 막강했습니다. 카트리나는 뉴올리언즈 상륙 직전 4등급으로 위력이 한 등급 낮아졌지만 건물을 무너뜨리고 자동차를 날려버렸으며 시내 전체를 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55명 이상이 숨지고 수백명이 곳곳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로버트 루퍼(피해자): 세 시간 가까이 다리 밑에서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800m 이상을 헤엄쳤어요. ⊙킴퍼린 카드웰(피해자):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새삼 느꼈습니다. ⊙기자: 멕시코만 정유시설도 피해를 면치 못했습니다. 원유시추 시설 두 개가 파괴됐고 이 가운데 하나는 표류하다 다리와 충돌했습니다. 철저한 사전 대비 덕분에 시설 피해가 우려했던 만큼 크지는 않았지만 이 지역 하루 생산량 150만배럴의 대부분인 140만배럴이 생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를 주요 재난지역으로 정하고 원활한 에너지 수급을 위해 전략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카트리나는 이제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해졌지만 막대한 인명피해와 함께 25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내는 등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KBS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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