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용찬·정철원, WBC 음주 논란 당사자라 밝히고 사과

입력 2023.06.01 (21:54) 수정 2023.06.0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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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WBC 대회 기간 음주 파문을 일으킨 대표팀 투수 3명이 누구인지 밝혀졌습니다.

SSG 김광현, 두산 정철원 그리고 NC 이용찬인데요,

오늘 모두 음주 사실을 시인하고 공개 사과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WBC 조별리그 2차전이었던 한일전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던 SSG의 김광현.

오늘 홈 경기 전에 덕아웃에서 대회 기간 술을 마신 투수 3명 중 한 명임을 밝히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대표팀 투수진의 맏형으로서 생각 없이 행동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김광현/SSG : "정말 (대표)팀의 베테랑으로서 생각이 너무 짧았고, KBO에서 조사하는 거를 충실히 잘 조사를 받고 거기에 대해 나온 결과는 제가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두산 정철원도 일본에 진 날 밤, 고교 선배인 김광현과 술을 마셨다고 시인했습니다.

2시간 30분 동안 식사와 함께 술을 마셨지만 여종업원은 동석하지 않았다며, 한 인터넷 매체의 최초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정철원/두산 : "(음주 없이) 그냥 음식만 먹었어야 했는데…결코 (술자리에) 여자가 근처에 있지 않았습니다."]

NC 이용찬은 같은 술집에서 우연히 두 선수와 만났을 뿐 다른 제3 자와 술을 마셨다고 했습니다.

[이용찬/NC : "이유를 불문하고 국제대회 기간 중 음주를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세 선수의 공개 사과는 예고 없이 이뤄졌습니다.

KBO의 추후 진상조사에 이어 상벌위원회가 실명 공개로 열릴 예정이어서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KBO는 선수들 주장과는 달리 음주 시점이 경기 전날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건을 면밀히 조사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SSG는 오늘 팀 에이스인 김광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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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1 21:54:06
    • 수정2023-06-01 21: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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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WBC 대회 기간 음주 파문을 일으킨 대표팀 투수 3명이 누구인지 밝혀졌습니다.

SSG 김광현, 두산 정철원 그리고 NC 이용찬인데요,

오늘 모두 음주 사실을 시인하고 공개 사과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WBC 조별리그 2차전이었던 한일전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던 SSG의 김광현.

오늘 홈 경기 전에 덕아웃에서 대회 기간 술을 마신 투수 3명 중 한 명임을 밝히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대표팀 투수진의 맏형으로서 생각 없이 행동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김광현/SSG : "정말 (대표)팀의 베테랑으로서 생각이 너무 짧았고, KBO에서 조사하는 거를 충실히 잘 조사를 받고 거기에 대해 나온 결과는 제가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두산 정철원도 일본에 진 날 밤, 고교 선배인 김광현과 술을 마셨다고 시인했습니다.

2시간 30분 동안 식사와 함께 술을 마셨지만 여종업원은 동석하지 않았다며, 한 인터넷 매체의 최초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정철원/두산 : "(음주 없이) 그냥 음식만 먹었어야 했는데…결코 (술자리에) 여자가 근처에 있지 않았습니다."]

NC 이용찬은 같은 술집에서 우연히 두 선수와 만났을 뿐 다른 제3 자와 술을 마셨다고 했습니다.

[이용찬/NC : "이유를 불문하고 국제대회 기간 중 음주를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세 선수의 공개 사과는 예고 없이 이뤄졌습니다.

KBO의 추후 진상조사에 이어 상벌위원회가 실명 공개로 열릴 예정이어서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KBO는 선수들 주장과는 달리 음주 시점이 경기 전날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건을 면밀히 조사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SSG는 오늘 팀 에이스인 김광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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