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엄마 택배일 도우려다…중학생의 안타까운 죽음

입력 2023.06.05 (19:46) 수정 2023.06.0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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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줍니다.

오늘(5일)은 현충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라, 재량휴업한 학교들이 많았습니다.

원주에서는 이렇게 쉬는 날 아침, 어머니의 택배 일을 도우러 나선 중학생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차로에서 흰색 화물차가 서서히 좌회전을 합니다.

왼편에서 달려오던 승용차가 화물차의 오른쪽을 강하게 들이받습니다.

화물차는 반 바퀴 회전하며 10여m 뒤로 밀렸고 승용차는 앞 부분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현병철/사고 목격자 : "소리가 좀 컸어요, 아침에. 제가 사무실 들어와서 소리가 크게 나서 봤더니 가까이 가보니까 사고가 엄청 크더라고요."]

사고 충격으로 두 차량 모두 이곳 교통섬까지 밀고 들어오면서, 그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를 운전하던 39살 하 모씨가 다치고, 옆자리에 타고 있던 아들 15살 이 모군이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승용차가) 진입하기 전에 이미 적색 불로 바뀌었다는 것 등, 이런 거를 전제를 두고 저희가 이제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학교가 쉬는 날, 택배 일을 하는 엄마를 돕겠다며 이 군이 이른 새벽부터 따라나섰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군의 어머니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지면서도 아들의 안위를 걱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소 착한 심성을 지닌 모범생이었던지라 이 군이 다니던 학교의 선생님과 친구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엄마 일 조금이라도 도우려고 나갔다가 그렇게 됐으니 아이는 예의 바르고 아주 착실한 아이였는데 그렇게 돼서 저희도 참 너무 안타깝습니다."]

모자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효자 아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누리꾼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화면제공:시청자 공세용

원주시, 하반기 직접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

원주시가 취업 취약 계층의 생계 안정 지원 등을 위해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지역공동체일자리와 행복일자리 등 2개 분야에서 2023년 하반기 직접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모집 인원은 지역공동체일자리 사업의 경우 공원 가꾸기 등 17개 분야에서 44명이고, 행복일자리 사업은 행정자료 전산화 등 4개 분야에서 50명입니다.

신청 자격은 구직 등록을 마친 만 18세 이상 원주시민으로, 기준중위소득 70% 이하이면서 재산이 4억 원 미만이어야 합니다.

원주시·횡성군, ‘공동 협력 협의체’ 발족

강원 특별자치시대를 맞아 원주시와 횡성군이 오늘(5일) 횡성군청에서 상생 협력을 위한 '공동 협력 협의체'를 발족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시군은 공동 발전을 위한 운영·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안별 발전 방향과 갈등 해소에 협력합니다.

특히, 현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이행 합의문을 발표하고 공동 대응할 계획입니다.

영월군, ‘강원 남부 거점도시’ 조성 당정협의회 개최

영월군이 오늘(5일) 영월군청에서 영월 미래 100년, 강원 남부 거점도시 조성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개최했습니다.

협의회에는 유상범 국회의원과 도.군의원 등이 참석해, 민선 8기 영월군 현안 사업과 국·도비 확보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주요 현안은 봉래산 명소화 사업과 제천~영월~삼척 구간 고속도로 건설, 다목적 드론 센터 조성, 영월의료원 신축 이전 사업 등입니다.

평창군, 65살 이상 주민 대상포진 무료 예방 접종

평창군이 이달(6월)부터 만 65살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 접종을 벌입니다.

접종 대상은 평창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살고 있는 모든 주민으로, 소득 조건과 상관없이 누구나 가능합니다.

다만, 한 번만 맞으면 되는 대상포진 예방 접종 특성상, 이미 접종한 사람은 제외됩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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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원주] 엄마 택배일 도우려다…중학생의 안타까운 죽음
    • 입력 2023-06-05 19:46:01
    • 수정2023-06-05 21:08:31
    뉴스7(춘천)
[앵커]

원줍니다.

오늘(5일)은 현충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라, 재량휴업한 학교들이 많았습니다.

원주에서는 이렇게 쉬는 날 아침, 어머니의 택배 일을 도우러 나선 중학생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차로에서 흰색 화물차가 서서히 좌회전을 합니다.

왼편에서 달려오던 승용차가 화물차의 오른쪽을 강하게 들이받습니다.

화물차는 반 바퀴 회전하며 10여m 뒤로 밀렸고 승용차는 앞 부분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현병철/사고 목격자 : "소리가 좀 컸어요, 아침에. 제가 사무실 들어와서 소리가 크게 나서 봤더니 가까이 가보니까 사고가 엄청 크더라고요."]

사고 충격으로 두 차량 모두 이곳 교통섬까지 밀고 들어오면서, 그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를 운전하던 39살 하 모씨가 다치고, 옆자리에 타고 있던 아들 15살 이 모군이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승용차가) 진입하기 전에 이미 적색 불로 바뀌었다는 것 등, 이런 거를 전제를 두고 저희가 이제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학교가 쉬는 날, 택배 일을 하는 엄마를 돕겠다며 이 군이 이른 새벽부터 따라나섰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군의 어머니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지면서도 아들의 안위를 걱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소 착한 심성을 지닌 모범생이었던지라 이 군이 다니던 학교의 선생님과 친구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엄마 일 조금이라도 도우려고 나갔다가 그렇게 됐으니 아이는 예의 바르고 아주 착실한 아이였는데 그렇게 돼서 저희도 참 너무 안타깝습니다."]

모자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효자 아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누리꾼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화면제공:시청자 공세용

원주시, 하반기 직접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

원주시가 취업 취약 계층의 생계 안정 지원 등을 위해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지역공동체일자리와 행복일자리 등 2개 분야에서 2023년 하반기 직접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모집 인원은 지역공동체일자리 사업의 경우 공원 가꾸기 등 17개 분야에서 44명이고, 행복일자리 사업은 행정자료 전산화 등 4개 분야에서 50명입니다.

신청 자격은 구직 등록을 마친 만 18세 이상 원주시민으로, 기준중위소득 70% 이하이면서 재산이 4억 원 미만이어야 합니다.

원주시·횡성군, ‘공동 협력 협의체’ 발족

강원 특별자치시대를 맞아 원주시와 횡성군이 오늘(5일) 횡성군청에서 상생 협력을 위한 '공동 협력 협의체'를 발족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시군은 공동 발전을 위한 운영·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안별 발전 방향과 갈등 해소에 협력합니다.

특히, 현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이행 합의문을 발표하고 공동 대응할 계획입니다.

영월군, ‘강원 남부 거점도시’ 조성 당정협의회 개최

영월군이 오늘(5일) 영월군청에서 영월 미래 100년, 강원 남부 거점도시 조성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개최했습니다.

협의회에는 유상범 국회의원과 도.군의원 등이 참석해, 민선 8기 영월군 현안 사업과 국·도비 확보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주요 현안은 봉래산 명소화 사업과 제천~영월~삼척 구간 고속도로 건설, 다목적 드론 센터 조성, 영월의료원 신축 이전 사업 등입니다.

평창군, 65살 이상 주민 대상포진 무료 예방 접종

평창군이 이달(6월)부터 만 65살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 접종을 벌입니다.

접종 대상은 평창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살고 있는 모든 주민으로, 소득 조건과 상관없이 누구나 가능합니다.

다만, 한 번만 맞으면 되는 대상포진 예방 접종 특성상, 이미 접종한 사람은 제외됩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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