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도암댐 갈등 조정 난항…의견 차 커
입력 2023.06.05 (20:16)
수정 2023.06.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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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도암댐이 하류 환경 오염 등을 이유로 발전방류를 중단한 지 20년이 넘었습니다,
강원도가 지난해부터 도암댐 수질 개선과 갈등 조정을 위해 다시 나서고 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 도암댐은 강릉 남대천 오염을 이유로 2001년부터 발전방류를 중단했습니다.
또, 2005년 12월에는 정부가 댐의 용도를 홍수 조절용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면서 발전 댐 기능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20년 세월이 지나면서 도암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재개됐습니다.
강원도와 인접 시군,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참여하는데, 도암댐 갈등 조정을 위해 연구용역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뜻을 모았습니다.
[모윤성/강원도 수질보전팀장 : "도암댐이 어떻게 활용됐을 때 우리한테 어떤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지, 그것을 한 번 찾아보자. 이 시점에서 그런 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도는 올해 안에 연구용역에 착수한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용역 발주까지는 난관이 많습니다.
연구용역의 조사 범위와 내용을 놓고 의견 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강원도와 한수원 등은 수질 개선은 물론 댐 활용 방안 등을 모두 포함하자는 입장이지만, 정선군과 영월군은 수질 개선 방안과 하천 생태계 조사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2005년 정부 결정에 따라 수질 개선 조치가 시급하다는 겁니다.
[이덕종/정선군 환경과장 : "(도암댐을) 홍수 조절용으로 지금 이용하면서 수질 개선 문제와 퇴적물 준설 문제가 먼저 해결되는 게 전제가 돼야 되지 않는가 이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또, 도암댐의 발전방류 문제는 수질이 개선된 뒤에 따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정선과 영월군 모두 발전방류를 전제로 한 연구용역 시행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도암댐 관련 실무회의를 이달(6월) 말쯤 다시 할 계획이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너무 커서 도암댐 문제 해결과 갈등 조정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평창 도암댐이 하류 환경 오염 등을 이유로 발전방류를 중단한 지 20년이 넘었습니다,
강원도가 지난해부터 도암댐 수질 개선과 갈등 조정을 위해 다시 나서고 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 도암댐은 강릉 남대천 오염을 이유로 2001년부터 발전방류를 중단했습니다.
또, 2005년 12월에는 정부가 댐의 용도를 홍수 조절용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면서 발전 댐 기능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20년 세월이 지나면서 도암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재개됐습니다.
강원도와 인접 시군,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참여하는데, 도암댐 갈등 조정을 위해 연구용역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뜻을 모았습니다.
[모윤성/강원도 수질보전팀장 : "도암댐이 어떻게 활용됐을 때 우리한테 어떤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지, 그것을 한 번 찾아보자. 이 시점에서 그런 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도는 올해 안에 연구용역에 착수한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용역 발주까지는 난관이 많습니다.
연구용역의 조사 범위와 내용을 놓고 의견 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강원도와 한수원 등은 수질 개선은 물론 댐 활용 방안 등을 모두 포함하자는 입장이지만, 정선군과 영월군은 수질 개선 방안과 하천 생태계 조사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2005년 정부 결정에 따라 수질 개선 조치가 시급하다는 겁니다.
[이덕종/정선군 환경과장 : "(도암댐을) 홍수 조절용으로 지금 이용하면서 수질 개선 문제와 퇴적물 준설 문제가 먼저 해결되는 게 전제가 돼야 되지 않는가 이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또, 도암댐의 발전방류 문제는 수질이 개선된 뒤에 따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정선과 영월군 모두 발전방류를 전제로 한 연구용역 시행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도암댐 관련 실무회의를 이달(6월) 말쯤 다시 할 계획이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너무 커서 도암댐 문제 해결과 갈등 조정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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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6-05 20: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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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도암댐이 하류 환경 오염 등을 이유로 발전방류를 중단한 지 20년이 넘었습니다,
강원도가 지난해부터 도암댐 수질 개선과 갈등 조정을 위해 다시 나서고 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 도암댐은 강릉 남대천 오염을 이유로 2001년부터 발전방류를 중단했습니다.
또, 2005년 12월에는 정부가 댐의 용도를 홍수 조절용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면서 발전 댐 기능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20년 세월이 지나면서 도암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재개됐습니다.
강원도와 인접 시군,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참여하는데, 도암댐 갈등 조정을 위해 연구용역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뜻을 모았습니다.
[모윤성/강원도 수질보전팀장 : "도암댐이 어떻게 활용됐을 때 우리한테 어떤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지, 그것을 한 번 찾아보자. 이 시점에서 그런 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도는 올해 안에 연구용역에 착수한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용역 발주까지는 난관이 많습니다.
연구용역의 조사 범위와 내용을 놓고 의견 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강원도와 한수원 등은 수질 개선은 물론 댐 활용 방안 등을 모두 포함하자는 입장이지만, 정선군과 영월군은 수질 개선 방안과 하천 생태계 조사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2005년 정부 결정에 따라 수질 개선 조치가 시급하다는 겁니다.
[이덕종/정선군 환경과장 : "(도암댐을) 홍수 조절용으로 지금 이용하면서 수질 개선 문제와 퇴적물 준설 문제가 먼저 해결되는 게 전제가 돼야 되지 않는가 이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또, 도암댐의 발전방류 문제는 수질이 개선된 뒤에 따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정선과 영월군 모두 발전방류를 전제로 한 연구용역 시행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도암댐 관련 실무회의를 이달(6월) 말쯤 다시 할 계획이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너무 커서 도암댐 문제 해결과 갈등 조정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평창 도암댐이 하류 환경 오염 등을 이유로 발전방류를 중단한 지 20년이 넘었습니다,
강원도가 지난해부터 도암댐 수질 개선과 갈등 조정을 위해 다시 나서고 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 도암댐은 강릉 남대천 오염을 이유로 2001년부터 발전방류를 중단했습니다.
또, 2005년 12월에는 정부가 댐의 용도를 홍수 조절용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면서 발전 댐 기능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20년 세월이 지나면서 도암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재개됐습니다.
강원도와 인접 시군,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참여하는데, 도암댐 갈등 조정을 위해 연구용역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뜻을 모았습니다.
[모윤성/강원도 수질보전팀장 : "도암댐이 어떻게 활용됐을 때 우리한테 어떤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지, 그것을 한 번 찾아보자. 이 시점에서 그런 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도는 올해 안에 연구용역에 착수한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용역 발주까지는 난관이 많습니다.
연구용역의 조사 범위와 내용을 놓고 의견 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강원도와 한수원 등은 수질 개선은 물론 댐 활용 방안 등을 모두 포함하자는 입장이지만, 정선군과 영월군은 수질 개선 방안과 하천 생태계 조사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2005년 정부 결정에 따라 수질 개선 조치가 시급하다는 겁니다.
[이덕종/정선군 환경과장 : "(도암댐을) 홍수 조절용으로 지금 이용하면서 수질 개선 문제와 퇴적물 준설 문제가 먼저 해결되는 게 전제가 돼야 되지 않는가 이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또, 도암댐의 발전방류 문제는 수질이 개선된 뒤에 따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정선과 영월군 모두 발전방류를 전제로 한 연구용역 시행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도암댐 관련 실무회의를 이달(6월) 말쯤 다시 할 계획이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너무 커서 도암댐 문제 해결과 갈등 조정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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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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