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물밑 경쟁 가열…“공천권이 최대 변수”

입력 2023.06.05 (21:42) 수정 2023.06.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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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이 10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정가의 물밑 경쟁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선거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 모두 현역 물갈이론이 커지면서 '후보 공천'이 최대 변수가 될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정권교체에 성공한 국민의힘.

하지만 대전세종에는 현역 의원이 전혀 없고 11석이 걸린 충남의 현역도 5명에 불과합니다.

충남에 다선 의원 가운데 5선 정진석 의원의 경우 충청권 내 영향력이 당내 영향력만큼 크지 않고 4선의 이명수, 홍문표 의원은 새 인물의 도전을 맞닥트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이 때문에 재선 출신 이장우 대전시장과 3선 출신 김태흠 충남지사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최호택/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 "(국민의힘은) 지금 현역들이 많지 않은데, 충청권 자치단체장들의 힘이 좀 세기 때문에 공천 과정 속에서 그분들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현역 물갈이론'은 민주당도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당내에서 4선 이상은 같은 지역에 공천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선 의원들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이 경우 7석 모두를 차지하고 있는 대전은 현역 교체가 불가피할 전망인데, 6선으로 국회의장을 지낸 박병석 의원과 5선 이상민 의원의 행보, 허태정 전 대전시장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이렇듯 예선부터 선거판이 요동칠 경우 여야 모두 공천 후유증을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본선 결과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공천권을 둘러싸고 표출될 친명계와 비명계의 갈등, 아직은 진척이 없는 선거제도 개편 논의 결과에 따라서도 선거판이 요동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서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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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물밑 경쟁 가열…“공천권이 최대 변수”
    • 입력 2023-06-05 21:41:59
    • 수정2023-06-05 22:01:09
    뉴스9(대전)
[앵커]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이 10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정가의 물밑 경쟁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선거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 모두 현역 물갈이론이 커지면서 '후보 공천'이 최대 변수가 될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정권교체에 성공한 국민의힘.

하지만 대전세종에는 현역 의원이 전혀 없고 11석이 걸린 충남의 현역도 5명에 불과합니다.

충남에 다선 의원 가운데 5선 정진석 의원의 경우 충청권 내 영향력이 당내 영향력만큼 크지 않고 4선의 이명수, 홍문표 의원은 새 인물의 도전을 맞닥트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이 때문에 재선 출신 이장우 대전시장과 3선 출신 김태흠 충남지사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최호택/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 "(국민의힘은) 지금 현역들이 많지 않은데, 충청권 자치단체장들의 힘이 좀 세기 때문에 공천 과정 속에서 그분들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현역 물갈이론'은 민주당도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당내에서 4선 이상은 같은 지역에 공천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선 의원들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이 경우 7석 모두를 차지하고 있는 대전은 현역 교체가 불가피할 전망인데, 6선으로 국회의장을 지낸 박병석 의원과 5선 이상민 의원의 행보, 허태정 전 대전시장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이렇듯 예선부터 선거판이 요동칠 경우 여야 모두 공천 후유증을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본선 결과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공천권을 둘러싸고 표출될 친명계와 비명계의 갈등, 아직은 진척이 없는 선거제도 개편 논의 결과에 따라서도 선거판이 요동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서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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