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악의 열차 참사…애타는 가족들 “시신만이라도”

입력 2023.06.05 (23:10) 수정 2023.06.05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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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일어난 인도 열차 참사의 생존자 구조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탑승자 일부는 아직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아서 가족들이 애태우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인도 북부에서는 건설중이던 교각이 무너졌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장비가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사고 현장을 정리합니다.

사고가 났던 열차들은 선로 옆으로 옮겨졌습니다.

구조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일부 열차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아디탸 쵸드하리/인도 남동부 철도국 대변인 : "2~4개 지구의 팀들이 계속해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고 가능한 한 빨리 선로를 정상화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275명.

한 때 3백명 이상 숨졌다고 현지에서 보도됐지만 중복 집계를 빼 사망자 수는 줄었습니다.

하지만 중상자가 있고 아직 생사 확인이 안 된 탑승자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 수 있습니다.

부상자는 천 백여 명입니다.

[칸찬 차우다리/사고 열차 탑승객 아내 : "제 남편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인도 정부는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신호 오류로 인한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설 노후화와 기술적 결함도 사고의 배경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아슈위니 바이슈나우/인도 연방철도부 장관 : "신호장치와 전자연동장치에 관한 것입니다. 연동장치의 변화가 이번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누가 이것을 했고 무엇이 원인인지는 추가 조사 후에 발표될 겁니다."]

한편 현지 시각 4일 오후 인도 북부 비하르주에선 공사중이던 대교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현장 경비원 한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차 참사에 이어 수천 억을 들인 기반 시설이 붕괴하면서 현지에선 안전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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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최악의 열차 참사…애타는 가족들 “시신만이라도”
    • 입력 2023-06-05 23:10:16
    • 수정2023-06-05 23: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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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일어난 인도 열차 참사의 생존자 구조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탑승자 일부는 아직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아서 가족들이 애태우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인도 북부에서는 건설중이던 교각이 무너졌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장비가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사고 현장을 정리합니다.

사고가 났던 열차들은 선로 옆으로 옮겨졌습니다.

구조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일부 열차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아디탸 쵸드하리/인도 남동부 철도국 대변인 : "2~4개 지구의 팀들이 계속해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고 가능한 한 빨리 선로를 정상화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275명.

한 때 3백명 이상 숨졌다고 현지에서 보도됐지만 중복 집계를 빼 사망자 수는 줄었습니다.

하지만 중상자가 있고 아직 생사 확인이 안 된 탑승자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 수 있습니다.

부상자는 천 백여 명입니다.

[칸찬 차우다리/사고 열차 탑승객 아내 : "제 남편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인도 정부는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신호 오류로 인한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설 노후화와 기술적 결함도 사고의 배경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아슈위니 바이슈나우/인도 연방철도부 장관 : "신호장치와 전자연동장치에 관한 것입니다. 연동장치의 변화가 이번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누가 이것을 했고 무엇이 원인인지는 추가 조사 후에 발표될 겁니다."]

한편 현지 시각 4일 오후 인도 북부 비하르주에선 공사중이던 대교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현장 경비원 한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차 참사에 이어 수천 억을 들인 기반 시설이 붕괴하면서 현지에선 안전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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