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송영길 2차 자진 출석… 검찰, 또 돌려보내

입력 2023.06.07 (12:09) 수정 2023.06.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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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늘 검찰에 다시 자진 출두했지만 검찰은 이번에도 면담을 거부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정치 쇼를 한다"며 검찰을 비판하고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예고했던 대로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자진 출두했습니다.

지난달 2일 이후 두 번째인데, 검찰이 이번에도 면담을 거부하면서 조사는 불발됐습니다.

송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돈 봉투 의혹 수사가 '정치 쇼'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전 대표 : "검찰은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떨어질 때마다 언론에 야당 전·현직 대표와 의원들의 피의사실을 흘리고 압수수색·구속영장 청구 등 '정치 쇼'를 하고 있습니다."]

자진 출석 이유에 대해선 검찰의 '언론 플레이'에 대응한 반론권 확보 차원이라 설명했고, 최근 검찰의 국회 압수수색에 대해선 '창피 주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검찰 조사가 불발되자 이에 항의하며 1인 시위도 시작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돈 봉투 9천4백만 원을 살포하는 과정에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돈 봉투가 오간 걸로 의심되는 날짜와 장소를 특정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봉투를 받은 걸로 의심되는 의원은 20여 명까지 압축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5일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국회의원 29명의 출입 기록을 바탕으로, 이들의 동선을 검증해 수수자군을 추려 나갈 방침입니다.

또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 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와 캠프 관계자 등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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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봉투 의혹’ 송영길 2차 자진 출석… 검찰, 또 돌려보내
    • 입력 2023-06-07 12:09:10
    • 수정2023-06-07 13: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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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늘 검찰에 다시 자진 출두했지만 검찰은 이번에도 면담을 거부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정치 쇼를 한다"며 검찰을 비판하고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예고했던 대로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자진 출두했습니다.

지난달 2일 이후 두 번째인데, 검찰이 이번에도 면담을 거부하면서 조사는 불발됐습니다.

송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돈 봉투 의혹 수사가 '정치 쇼'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전 대표 : "검찰은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떨어질 때마다 언론에 야당 전·현직 대표와 의원들의 피의사실을 흘리고 압수수색·구속영장 청구 등 '정치 쇼'를 하고 있습니다."]

자진 출석 이유에 대해선 검찰의 '언론 플레이'에 대응한 반론권 확보 차원이라 설명했고, 최근 검찰의 국회 압수수색에 대해선 '창피 주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검찰 조사가 불발되자 이에 항의하며 1인 시위도 시작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돈 봉투 9천4백만 원을 살포하는 과정에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돈 봉투가 오간 걸로 의심되는 날짜와 장소를 특정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봉투를 받은 걸로 의심되는 의원은 20여 명까지 압축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5일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국회의원 29명의 출입 기록을 바탕으로, 이들의 동선을 검증해 수수자군을 추려 나갈 방침입니다.

또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 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와 캠프 관계자 등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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