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한류’ 중심 전남…수묵비엔날레 준비 순항

입력 2023.06.08 (08:02) 수정 2023.06.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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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과 여백의 아름다움으로 대표되는 수묵화는 동양 고유의 사상과 기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술로, 특히 우리나라에선 예부터 남도에서 걸출한 대가들이 배출됐죠.

전라남도가 지역의 문화 유산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2018년부터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열고 있는데, 올해 9월 세 번째 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준비가 순조롭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과 여백, 먹의 짙음과 옅음으로 그려낸 1980년대 목포항과 유달산.

5년 전 열린 첫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 출품됐던 조용백 화백의 수묵담채화입니다.

[조용백/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참여작가 : "수묵은 동양 회화의 기본이며 정신이고 동아시아 미술의 원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수묵을 주제로 비엔날레를 하는 것은 전 세계에서 우리 지역 전남이 유일할 것입니다."]

예향 남도의 위상을 되살리고, 민족 혼이 담긴 수묵의 세계화를 목표로 2018년 시작한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올해는 '물드는 산, 멈춰선 물'을 주제로 오는 9월부터 두 달간 목포와 진도를 중심으로 펼쳐질 예정입니다.

10개국 16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전통수묵은 물론 미디어아트와 AI 기술 등을 접목한 현대수묵을 선보이게 됩니다.

수묵 패션쇼와 콘서트, 레지던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가미해 이른바 'K-컬처'의 대표로 자리매김할 계획입니다.

코로나 이후 개최하는 첫 수묵비엔날레인 만큼 관람객 40만 명을 목표로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진도 출신 가수 송가인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고, 국내외 관계 기관과 협약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건수/2023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 : "산과 물을 철학적으로 재해석하고 우리 동양의 세계관·자연관·우주관을 표현하는 예술 작품들을 모았습니다. (AI 수묵 등) 많은 분들이 수묵이 현대화하고 첨단화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요."]

두 번의 경험을 발판 삼아 한층 더 풍부해진 올해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새로운 미술 한류의 중심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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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 한류’ 중심 전남…수묵비엔날레 준비 순항
    • 입력 2023-06-08 08:02:22
    • 수정2023-06-08 09:00:26
    뉴스광장(광주)
[앵커]

선과 여백의 아름다움으로 대표되는 수묵화는 동양 고유의 사상과 기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술로, 특히 우리나라에선 예부터 남도에서 걸출한 대가들이 배출됐죠.

전라남도가 지역의 문화 유산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2018년부터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열고 있는데, 올해 9월 세 번째 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준비가 순조롭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과 여백, 먹의 짙음과 옅음으로 그려낸 1980년대 목포항과 유달산.

5년 전 열린 첫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 출품됐던 조용백 화백의 수묵담채화입니다.

[조용백/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참여작가 : "수묵은 동양 회화의 기본이며 정신이고 동아시아 미술의 원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수묵을 주제로 비엔날레를 하는 것은 전 세계에서 우리 지역 전남이 유일할 것입니다."]

예향 남도의 위상을 되살리고, 민족 혼이 담긴 수묵의 세계화를 목표로 2018년 시작한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올해는 '물드는 산, 멈춰선 물'을 주제로 오는 9월부터 두 달간 목포와 진도를 중심으로 펼쳐질 예정입니다.

10개국 16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전통수묵은 물론 미디어아트와 AI 기술 등을 접목한 현대수묵을 선보이게 됩니다.

수묵 패션쇼와 콘서트, 레지던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가미해 이른바 'K-컬처'의 대표로 자리매김할 계획입니다.

코로나 이후 개최하는 첫 수묵비엔날레인 만큼 관람객 40만 명을 목표로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진도 출신 가수 송가인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고, 국내외 관계 기관과 협약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건수/2023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 : "산과 물을 철학적으로 재해석하고 우리 동양의 세계관·자연관·우주관을 표현하는 예술 작품들을 모았습니다. (AI 수묵 등) 많은 분들이 수묵이 현대화하고 첨단화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요."]

두 번의 경험을 발판 삼아 한층 더 풍부해진 올해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새로운 미술 한류의 중심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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