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안 표결…민주당 선택은?

입력 2023.06.12 (12:10) 수정 2023.06.1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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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는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표결합니다.

민주당은 당론 없이 자율 투표에 맡긴다는 입장인데, 국민의힘은 또다시 '방탄'에 나설 거냐며 처리를 압박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 이성만 의원.

오늘,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 표결에 부쳐집니다.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통과되는데, 167석으로 과반인 민주당의 선택에 결과가 달렸습니다.

민주당은 당론을 정하지 않고 의원 개개인에 맡기겠단 입장입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두 의원께서는 이미 탈당을 하셨고요. 그리고 관련해서는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투표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내 분위기는 엇갈립니다.

민주당 한 의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음에도 검찰이 영장을 무조건 청구한다"며 검찰의 '모욕 주기식' 수사에 대한 반감이 표에 반영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의원은 '이정근 녹취록'이 공개돼 피해 가기는 어려운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을 연달아 부결시킨 바 있어, '방탄 정당'으로 비치는 데 대한 부담감도 읽히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압박에 나섰습니다.

의원총회에서 가결을 당론으로 정하겠다면서, 민주당이 부결시킨다면 국민적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은) 자율 투표라는 말장난으로 보호하려 하고 있습니다. 불법과 비리, 부정부패에 거론되는 의원들이 수두룩하여 국회로 날아드는 체포동의안의 공동 방어전을 구축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사흘간 대정부질문도 이어집니다.

여당은 '선관위 특혜채용 의혹'을, 야당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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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안 표결…민주당 선택은?
    • 입력 2023-06-12 12:10:28
    • 수정2023-06-12 13: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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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는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표결합니다.

민주당은 당론 없이 자율 투표에 맡긴다는 입장인데, 국민의힘은 또다시 '방탄'에 나설 거냐며 처리를 압박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 이성만 의원.

오늘,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 표결에 부쳐집니다.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통과되는데, 167석으로 과반인 민주당의 선택에 결과가 달렸습니다.

민주당은 당론을 정하지 않고 의원 개개인에 맡기겠단 입장입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두 의원께서는 이미 탈당을 하셨고요. 그리고 관련해서는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투표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내 분위기는 엇갈립니다.

민주당 한 의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음에도 검찰이 영장을 무조건 청구한다"며 검찰의 '모욕 주기식' 수사에 대한 반감이 표에 반영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의원은 '이정근 녹취록'이 공개돼 피해 가기는 어려운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을 연달아 부결시킨 바 있어, '방탄 정당'으로 비치는 데 대한 부담감도 읽히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압박에 나섰습니다.

의원총회에서 가결을 당론으로 정하겠다면서, 민주당이 부결시킨다면 국민적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은) 자율 투표라는 말장난으로 보호하려 하고 있습니다. 불법과 비리, 부정부패에 거론되는 의원들이 수두룩하여 국회로 날아드는 체포동의안의 공동 방어전을 구축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사흘간 대정부질문도 이어집니다.

여당은 '선관위 특혜채용 의혹'을, 야당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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