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마을 3곳 탈환 “반격 후 첫 성과”…러시아는 분열?

입력 2023.06.12 (19:35) 수정 2023.06.1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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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대반격을 공식화한 가운데 마을 3곳을 탈환하며 대반격 시작 이후 첫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러시아도 진격해오는 우크라이나 지상군을 격퇴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군 내부에서 갈등설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한 마을.

폐허로 변한 건물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걸립니다.

[우크라이나 군인 :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영웅들에게 영광을!"]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반격 시작을 공식화한지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는 도네츠크주 마을 3곳을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반격 시작 이후 처음으로 밝힌 성과입니다.

작은 마을들이지만 격전지인 동부 바흐무트로 연결되고 남부의 요충지 마리우폴과의 거리는 100킬로미터가 채 되지 않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도 우크라이나군이 주말 사이 최소 4개 전선에서 반격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방어선을 뚫지 못했고, 자국 흑해 함대에 대한 공격도 막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이고르 코나센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모스크바 시간으로 새벽 1시 30분에 우크라이나 군대는 러시아 흑해 함대 선박 '프리아조프'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과 용병그룹 사이 갈등이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보급 문제로 불만을 나타냈던 바그너그룹 수장 프리고진이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 체결 거부를 선언한 겁니다.

우크라이나군 반격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바그너그룹 이탈이 현실화되면 러시아에 큰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선 체첸 특수부대와 정식 계약을 맺고 병력 충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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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마을 3곳 탈환 “반격 후 첫 성과”…러시아는 분열?
    • 입력 2023-06-12 19:35:31
    • 수정2023-06-12 19: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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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대반격을 공식화한 가운데 마을 3곳을 탈환하며 대반격 시작 이후 첫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러시아도 진격해오는 우크라이나 지상군을 격퇴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군 내부에서 갈등설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한 마을.

폐허로 변한 건물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걸립니다.

[우크라이나 군인 :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영웅들에게 영광을!"]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반격 시작을 공식화한지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는 도네츠크주 마을 3곳을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반격 시작 이후 처음으로 밝힌 성과입니다.

작은 마을들이지만 격전지인 동부 바흐무트로 연결되고 남부의 요충지 마리우폴과의 거리는 100킬로미터가 채 되지 않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도 우크라이나군이 주말 사이 최소 4개 전선에서 반격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방어선을 뚫지 못했고, 자국 흑해 함대에 대한 공격도 막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이고르 코나센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모스크바 시간으로 새벽 1시 30분에 우크라이나 군대는 러시아 흑해 함대 선박 '프리아조프'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과 용병그룹 사이 갈등이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보급 문제로 불만을 나타냈던 바그너그룹 수장 프리고진이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 체결 거부를 선언한 겁니다.

우크라이나군 반격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바그너그룹 이탈이 현실화되면 러시아에 큰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선 체첸 특수부대와 정식 계약을 맺고 병력 충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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