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부동 자금 어디로 갈까

입력 2005.09.01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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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8.31 부동산 대책 발표로 앞으로 부동산 투자의 수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 주변을 맴돌던 시중 자금이 어디로 흘러갈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자금의 부동화가 심화될 수 있는 만큼 산업 자금으로 유인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십억대 부동산 보유자들이 고객인 서울 강남의 증권사 PB센터입니다.

고객 대부분은 8.31 대책의 효과를 지켜보자는 반응이지만, 부동산 자산 비율을 낮추는게 어떠냐는 문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열(삼성증권 Fn아너스 청담점장): "부동산 비중이 60% 되는데 이번 대책으로 비중을 더 줄이고 주식시장 쪽으로 비중을 높여야되지 않느냐 문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올초이후 시중자금이 부동산투자를 위한 대기자금화하면서 금융권의 6개월 미만 단기성 예금은 7개월동안 36조원이나 늘었습니다.

이 부동자금이 8.31 부동산대책으로 갈 곳을 잃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홍성국(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 "금리는 상승이 예상되는 시점이고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많이 올랐기 때문에 당분간은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대기업이 자본조달에 나서지 않으면서 자본시장에서 금리가 높은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강경훈(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채권은 수익률이 낮고 중소기업으로도 우리나라 위험도가 높아 자금이 유입되기 어렵다."

8.31부동산대책으로 부동자금이 부동산에 몰려드는 것은 막은 만큼 이제는 부동자금이 생산자금화 할 수 있도록 유인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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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 부동 자금 어디로 갈까
    • 입력 2005-09-01 21:04:0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멘트> 8.31 부동산 대책 발표로 앞으로 부동산 투자의 수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 주변을 맴돌던 시중 자금이 어디로 흘러갈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자금의 부동화가 심화될 수 있는 만큼 산업 자금으로 유인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십억대 부동산 보유자들이 고객인 서울 강남의 증권사 PB센터입니다. 고객 대부분은 8.31 대책의 효과를 지켜보자는 반응이지만, 부동산 자산 비율을 낮추는게 어떠냐는 문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열(삼성증권 Fn아너스 청담점장): "부동산 비중이 60% 되는데 이번 대책으로 비중을 더 줄이고 주식시장 쪽으로 비중을 높여야되지 않느냐 문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올초이후 시중자금이 부동산투자를 위한 대기자금화하면서 금융권의 6개월 미만 단기성 예금은 7개월동안 36조원이나 늘었습니다. 이 부동자금이 8.31 부동산대책으로 갈 곳을 잃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홍성국(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 "금리는 상승이 예상되는 시점이고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많이 올랐기 때문에 당분간은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대기업이 자본조달에 나서지 않으면서 자본시장에서 금리가 높은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강경훈(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채권은 수익률이 낮고 중소기업으로도 우리나라 위험도가 높아 자금이 유입되기 어렵다." 8.31부동산대책으로 부동자금이 부동산에 몰려드는 것은 막은 만큼 이제는 부동자금이 생산자금화 할 수 있도록 유인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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