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한약재서 발암 농약 검출

입력 2005.09.01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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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산 물고기뿐아닙니다.

중국산 한약재에서도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농약이 검출됐습니다.

국산 한약재는 안전했다고 합니다.

구경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약특구로 지정된 서울 경동시장.

팔리고 있는 많은 약재가 중국산입니다.

<녹취> 약재상: "종류로 보면 (국산과 수입산이) 5대5 정도되고 양으로 보면 중국산이 65%정도 돼요"

시중에서 팔리는 한약재 93개를 소비자시민모임이 검사한 결과 4개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모두 중국산이었습니다.

홍화에선 퀸토젠이 0.47ppm 검출됐고 금은화에선 최고 0.41ppm의 총 BHC가, 구기자에선 싸이퍼메쓰린 0.27ppm이 나왔습니다

이들 농약은 암을 유발할 수 있어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되거나 제한되고 있습니다.

중국산 저질 한약재가 문제가 되자 식약청은 시험대상 품목과 농약성분을 늘리는 내용의 개정안을 지난 해 말 입안예고했습니다.

문제는 올 상반기 중 고시될 예정이던 개정안이 아직까지 고시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정필(식약청 생약규격과 연구관): "WTO 등 국내외의 의견수렴하는 기간이 늘어나 오는 10월쯤 고시할 예정입니다"

개정안 내용이 미흡하다는 점도 지적됩니다.

<인터뷰> 강광파(소비자시민모임 이사): "한약재 종류는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조사대상 품목과 성분을 늘려야 합니다."

식약청이 늑장을 부리는 사이 소비자들은 독이 될지도 모를 중국산 한약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뉴스 구경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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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한약재서 발암 농약 검출
    • 입력 2005-09-01 21:20:4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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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산 물고기뿐아닙니다. 중국산 한약재에서도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농약이 검출됐습니다. 국산 한약재는 안전했다고 합니다. 구경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약특구로 지정된 서울 경동시장. 팔리고 있는 많은 약재가 중국산입니다. <녹취> 약재상: "종류로 보면 (국산과 수입산이) 5대5 정도되고 양으로 보면 중국산이 65%정도 돼요" 시중에서 팔리는 한약재 93개를 소비자시민모임이 검사한 결과 4개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모두 중국산이었습니다. 홍화에선 퀸토젠이 0.47ppm 검출됐고 금은화에선 최고 0.41ppm의 총 BHC가, 구기자에선 싸이퍼메쓰린 0.27ppm이 나왔습니다 이들 농약은 암을 유발할 수 있어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되거나 제한되고 있습니다. 중국산 저질 한약재가 문제가 되자 식약청은 시험대상 품목과 농약성분을 늘리는 내용의 개정안을 지난 해 말 입안예고했습니다. 문제는 올 상반기 중 고시될 예정이던 개정안이 아직까지 고시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정필(식약청 생약규격과 연구관): "WTO 등 국내외의 의견수렴하는 기간이 늘어나 오는 10월쯤 고시할 예정입니다" 개정안 내용이 미흡하다는 점도 지적됩니다. <인터뷰> 강광파(소비자시민모임 이사): "한약재 종류는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조사대상 품목과 성분을 늘려야 합니다." 식약청이 늑장을 부리는 사이 소비자들은 독이 될지도 모를 중국산 한약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뉴스 구경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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