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 한달 전 미리 보는 청계천

입력 2005.09.01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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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청계천 복원이 이제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의 하수도로 전락했다가 2년여 간의 공사 끝에 도심의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청계천을 박상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거대한 콘크리트 숲 사이를 가로지르는 푸른 물줄기, 30여년 만에 열린 청계천 물길입니다.

청계광장서 시작된 물줄기는 도심 한가운데를 유유히 흘러내립니다.

빌딩 숲 사이서 듣는 물소리는 막혔던 가슴을 뻥 뚫어주는 듯합니다.

<인터뷰> 맹현숙(경기도 성남시): "시골 개울이나 강을 보는 것 같아요"

조선시대 도성에서 가장 큰 다리였던 광통교 입니다.

95년 만에 옛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제각각 특색과 사연을 담은 22개의 다리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청계천은 하류로 내려갈수록 폭도 넓어지고 풀들도 무성해 자연하천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길을 따라 물고기가 올라오고 또 그 물고기를 좇아 청둥오리와 백로도 찾아오면서 생태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인근(청계천공사단장): "어두컴컴하게 지하에 묻혀있던 청계천을 세계적인 생태하천으로 바꾼데 대해 자부심을 갖습니다. 공사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화장실 등이 부족하고 장애인들이 움직이는데 불편하고 비가 오면 하수냄새가 심해지는 건 좀 더 손을 봐야 할 대목입니다.

다음달 1일 청계천이 정식으로 복원되면 회색빛 도심을 적셔줄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상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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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원 한달 전 미리 보는 청계천
    • 입력 2005-09-01 21:31: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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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청계천 복원이 이제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의 하수도로 전락했다가 2년여 간의 공사 끝에 도심의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청계천을 박상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거대한 콘크리트 숲 사이를 가로지르는 푸른 물줄기, 30여년 만에 열린 청계천 물길입니다. 청계광장서 시작된 물줄기는 도심 한가운데를 유유히 흘러내립니다. 빌딩 숲 사이서 듣는 물소리는 막혔던 가슴을 뻥 뚫어주는 듯합니다. <인터뷰> 맹현숙(경기도 성남시): "시골 개울이나 강을 보는 것 같아요" 조선시대 도성에서 가장 큰 다리였던 광통교 입니다. 95년 만에 옛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제각각 특색과 사연을 담은 22개의 다리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청계천은 하류로 내려갈수록 폭도 넓어지고 풀들도 무성해 자연하천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길을 따라 물고기가 올라오고 또 그 물고기를 좇아 청둥오리와 백로도 찾아오면서 생태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인근(청계천공사단장): "어두컴컴하게 지하에 묻혀있던 청계천을 세계적인 생태하천으로 바꾼데 대해 자부심을 갖습니다. 공사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화장실 등이 부족하고 장애인들이 움직이는데 불편하고 비가 오면 하수냄새가 심해지는 건 좀 더 손을 봐야 할 대목입니다. 다음달 1일 청계천이 정식으로 복원되면 회색빛 도심을 적셔줄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상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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