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박한 日 원전 오염수 방류…커지는 반대 목소리

입력 2023.06.13 (20:11) 수정 2023.06.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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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자 가장 가까운 제주지역 농어민들의 걱정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일본 총영사관을 찾아 대규모 집회까지 열며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주재 일본 총영사관 앞에 항의문이 나붙습니다.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제주지역 농·어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겁니다.

[김윤천/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 : "일본을 규탄함과 동시에 무능한, 그리고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정부에도 그 책임을 묻도록..."]

오염수 반대 목소리는 도심 한복판에서 더 크게 울려 퍼졌습니다.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한다. 반대한다."]

제주 농어민들은 욱일기를 불태우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와 핵폐기물의 자국 내 보관을 촉구했습니다.

[김덕문/제주도 농업인단체협의회장 : "그렇게 깨끗하고 안전하다면 일본 자국 내에서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바다에 버려지는 원전 오염수로 생존권을 크게 위협받을 거라며,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국민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고송자/제주도해녀협회 사무국장 : "우리는 최선을 다해 방류를 막아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원전 오염수로 오염된 바다를 물려줄 수 없습니다."]

이번 일본 핵오염수 투기 저지 제주범도민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2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제주 동쪽 성산항과 서쪽 안덕계곡 두 곳에서 제주시 일본 총영사관 앞까지 40여km를 차량 100여 대를 동원해 가두시위까지 벌인 제주지역 농어민들, 일본 정부가 방류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전국 농어민과 함께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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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박한 日 원전 오염수 방류…커지는 반대 목소리
    • 입력 2023-06-13 20:11:58
    • 수정2023-06-13 20:39:52
    뉴스7(광주)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자 가장 가까운 제주지역 농어민들의 걱정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일본 총영사관을 찾아 대규모 집회까지 열며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주재 일본 총영사관 앞에 항의문이 나붙습니다.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제주지역 농·어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겁니다.

[김윤천/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 : "일본을 규탄함과 동시에 무능한, 그리고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정부에도 그 책임을 묻도록..."]

오염수 반대 목소리는 도심 한복판에서 더 크게 울려 퍼졌습니다.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한다. 반대한다."]

제주 농어민들은 욱일기를 불태우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와 핵폐기물의 자국 내 보관을 촉구했습니다.

[김덕문/제주도 농업인단체협의회장 : "그렇게 깨끗하고 안전하다면 일본 자국 내에서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바다에 버려지는 원전 오염수로 생존권을 크게 위협받을 거라며,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국민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고송자/제주도해녀협회 사무국장 : "우리는 최선을 다해 방류를 막아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원전 오염수로 오염된 바다를 물려줄 수 없습니다."]

이번 일본 핵오염수 투기 저지 제주범도민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2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제주 동쪽 성산항과 서쪽 안덕계곡 두 곳에서 제주시 일본 총영사관 앞까지 40여km를 차량 100여 대를 동원해 가두시위까지 벌인 제주지역 농어민들, 일본 정부가 방류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전국 농어민과 함께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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