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의혹’ 구속은 면했지만…경찰 수사 확대
입력 2023.06.15 (19:06)
수정 2023.06.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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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KBS가 단독 보도한 경북대 음악학과 교수 채용비리와 관련해, 교수들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북대에서는 최근 2년 사이 무려 5개 학과에서 교수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됐고, 실제 일부 교수들은 처벌을 받았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KBS는 경북대 음악학과의 신임 교수 채용비리 의혹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피아노 전공 교수 채용 과정에서 심사위원 9명 중 6명이 특정 후보에게 최고 점수를 몰아준 겁니다.
반면 다른 심사위원 2명은 이 후보에게 최하점을 줬습니다.
당시 음악계 일부에서는 최종 심사에 오른 후보자들에 대해 이렇게 극단적인 점수차가 나는 건 이해되지 않는 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당시 대학 본부는 심사 교수들의 재량을 믿을 수밖에 없다며 교수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동시에 경찰 수사도 의뢰했는데, 이번에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계기로 일부 혐의가 확인됐습니다.
영장 실질심사에서 비리의혹을 사고 있는 교수 2명이 점수를 몰아준 후보자에게 공개수업 연주 곡목을 미리 알려준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한 겁니다.
다만 법원은 이들이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부정 채용에 중대한 기여를 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이들에 대한 수사를 보강하는 한편, 다른 교수들까지 음악학과 채용 전반에 걸쳐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경북대에서는 최근 2년 동안 모두 5개의 학과에서 교수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졌고, 이들 중 일부 교수는 구속돼 처벌을 받았습니다.
경북대가 교수 채용 시스템 전반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심사 과정에서 심사 교수의 재량을 줄여 공정성을 확보하는 등 제도를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잇따르는 채용 비리 의혹에 학사 운영 차질은 물론, 대학 위상 추락으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지난해 KBS가 단독 보도한 경북대 음악학과 교수 채용비리와 관련해, 교수들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북대에서는 최근 2년 사이 무려 5개 학과에서 교수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됐고, 실제 일부 교수들은 처벌을 받았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KBS는 경북대 음악학과의 신임 교수 채용비리 의혹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피아노 전공 교수 채용 과정에서 심사위원 9명 중 6명이 특정 후보에게 최고 점수를 몰아준 겁니다.
반면 다른 심사위원 2명은 이 후보에게 최하점을 줬습니다.
당시 음악계 일부에서는 최종 심사에 오른 후보자들에 대해 이렇게 극단적인 점수차가 나는 건 이해되지 않는 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당시 대학 본부는 심사 교수들의 재량을 믿을 수밖에 없다며 교수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동시에 경찰 수사도 의뢰했는데, 이번에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계기로 일부 혐의가 확인됐습니다.
영장 실질심사에서 비리의혹을 사고 있는 교수 2명이 점수를 몰아준 후보자에게 공개수업 연주 곡목을 미리 알려준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한 겁니다.
다만 법원은 이들이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부정 채용에 중대한 기여를 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이들에 대한 수사를 보강하는 한편, 다른 교수들까지 음악학과 채용 전반에 걸쳐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경북대에서는 최근 2년 동안 모두 5개의 학과에서 교수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졌고, 이들 중 일부 교수는 구속돼 처벌을 받았습니다.
경북대가 교수 채용 시스템 전반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심사 과정에서 심사 교수의 재량을 줄여 공정성을 확보하는 등 제도를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잇따르는 채용 비리 의혹에 학사 운영 차질은 물론, 대학 위상 추락으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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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용비리 의혹’ 구속은 면했지만…경찰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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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15 19:06:37
- 수정2023-06-15 20: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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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S가 단독 보도한 경북대 음악학과 교수 채용비리와 관련해, 교수들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북대에서는 최근 2년 사이 무려 5개 학과에서 교수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됐고, 실제 일부 교수들은 처벌을 받았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KBS는 경북대 음악학과의 신임 교수 채용비리 의혹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피아노 전공 교수 채용 과정에서 심사위원 9명 중 6명이 특정 후보에게 최고 점수를 몰아준 겁니다.
반면 다른 심사위원 2명은 이 후보에게 최하점을 줬습니다.
당시 음악계 일부에서는 최종 심사에 오른 후보자들에 대해 이렇게 극단적인 점수차가 나는 건 이해되지 않는 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당시 대학 본부는 심사 교수들의 재량을 믿을 수밖에 없다며 교수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동시에 경찰 수사도 의뢰했는데, 이번에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계기로 일부 혐의가 확인됐습니다.
영장 실질심사에서 비리의혹을 사고 있는 교수 2명이 점수를 몰아준 후보자에게 공개수업 연주 곡목을 미리 알려준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한 겁니다.
다만 법원은 이들이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부정 채용에 중대한 기여를 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이들에 대한 수사를 보강하는 한편, 다른 교수들까지 음악학과 채용 전반에 걸쳐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경북대에서는 최근 2년 동안 모두 5개의 학과에서 교수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졌고, 이들 중 일부 교수는 구속돼 처벌을 받았습니다.
경북대가 교수 채용 시스템 전반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심사 과정에서 심사 교수의 재량을 줄여 공정성을 확보하는 등 제도를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잇따르는 채용 비리 의혹에 학사 운영 차질은 물론, 대학 위상 추락으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지난해 KBS가 단독 보도한 경북대 음악학과 교수 채용비리와 관련해, 교수들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북대에서는 최근 2년 사이 무려 5개 학과에서 교수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됐고, 실제 일부 교수들은 처벌을 받았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KBS는 경북대 음악학과의 신임 교수 채용비리 의혹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피아노 전공 교수 채용 과정에서 심사위원 9명 중 6명이 특정 후보에게 최고 점수를 몰아준 겁니다.
반면 다른 심사위원 2명은 이 후보에게 최하점을 줬습니다.
당시 음악계 일부에서는 최종 심사에 오른 후보자들에 대해 이렇게 극단적인 점수차가 나는 건 이해되지 않는 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당시 대학 본부는 심사 교수들의 재량을 믿을 수밖에 없다며 교수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동시에 경찰 수사도 의뢰했는데, 이번에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계기로 일부 혐의가 확인됐습니다.
영장 실질심사에서 비리의혹을 사고 있는 교수 2명이 점수를 몰아준 후보자에게 공개수업 연주 곡목을 미리 알려준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한 겁니다.
다만 법원은 이들이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부정 채용에 중대한 기여를 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이들에 대한 수사를 보강하는 한편, 다른 교수들까지 음악학과 채용 전반에 걸쳐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경북대에서는 최근 2년 동안 모두 5개의 학과에서 교수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졌고, 이들 중 일부 교수는 구속돼 처벌을 받았습니다.
경북대가 교수 채용 시스템 전반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심사 과정에서 심사 교수의 재량을 줄여 공정성을 확보하는 등 제도를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잇따르는 채용 비리 의혹에 학사 운영 차질은 물론, 대학 위상 추락으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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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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