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면 수성구 편입안, 전문가 의견은?

입력 2023.06.15 (19:09) 수정 2023.06.15 (20: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 문제와 관련해 대구시의회가 오늘, 학계와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편입에 따른 효과와 문제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안을 심사하는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편입 문제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대구정책연구원은 가창면 주민들이 행정구역 불일치로 인한 불편이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상언/대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가창면은) 수성구와 매일 통행이 왔다 갔다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과반수 이상이라는 건 객관적인 데이터 측면에서는 생활권 불일치가 분명히 일어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 대구참여연대는 주민 간 충분한 숙의 과정 없이 편입이 추진될 경우 대구 통합을 가로막는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백경록/대구참여연대 운영위원 : "수성구민 입장에서는 이게 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상황이에요. 달성군 입장에서는 뭔가 뺏기고 박탈당하고 이런 느낌이 저는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편입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가 높지 않고 판단 근거도 부족해 대구시정의 우선순위로 두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영철/계명대학교 경제금융학과 교수 : "(가창면의) 78%가 개발제한구역인데 이곳에까지 도시확장을 해서 개발이 필요한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수가 있습니다. 필요성이 무엇인지 모호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리고 구체성이 별로 없고요."]

[김태운/경북대학교 행정학부 교수 : "어느 정도의 편익을 얻게 되고 농촌 지역에서 도시지역으로 넘어가면서 잃게 되는 불편익이 뭔지 이런 부분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있어야 되죠."]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검토한 뒤 오는 23일 열리는 상임위에 편입안 상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영상편집:김희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창면 수성구 편입안, 전문가 의견은?
    • 입력 2023-06-15 19:09:16
    • 수정2023-06-15 20:26:44
    뉴스7(대구)
[앵커]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 문제와 관련해 대구시의회가 오늘, 학계와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편입에 따른 효과와 문제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안을 심사하는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편입 문제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대구정책연구원은 가창면 주민들이 행정구역 불일치로 인한 불편이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상언/대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가창면은) 수성구와 매일 통행이 왔다 갔다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과반수 이상이라는 건 객관적인 데이터 측면에서는 생활권 불일치가 분명히 일어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 대구참여연대는 주민 간 충분한 숙의 과정 없이 편입이 추진될 경우 대구 통합을 가로막는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백경록/대구참여연대 운영위원 : "수성구민 입장에서는 이게 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상황이에요. 달성군 입장에서는 뭔가 뺏기고 박탈당하고 이런 느낌이 저는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편입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가 높지 않고 판단 근거도 부족해 대구시정의 우선순위로 두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영철/계명대학교 경제금융학과 교수 : "(가창면의) 78%가 개발제한구역인데 이곳에까지 도시확장을 해서 개발이 필요한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수가 있습니다. 필요성이 무엇인지 모호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리고 구체성이 별로 없고요."]

[김태운/경북대학교 행정학부 교수 : "어느 정도의 편익을 얻게 되고 농촌 지역에서 도시지역으로 넘어가면서 잃게 되는 불편익이 뭔지 이런 부분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있어야 되죠."]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검토한 뒤 오는 23일 열리는 상임위에 편입안 상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영상편집:김희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