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톡톡] ‘희생과 헌신’ 기리는 보훈 전시회

입력 2023.06.16 (07:53) 수정 2023.06.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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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톡톡입니다.

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는 전시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960년대, 70년대 경제개발원조와 외화벌이를 위해 독일로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들.

가난해서 살기 힘든 가족과 나라를 위해 그들이 낯선 이국땅으로 떠난 지 올해로 60주년입니다.

파독 광부, 간호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독일 국기를 든 광부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를 들고 있는 간호사.

그들의 숭고한 땀과 고귀한 헌신은 당시 대한민국을 살리는 수액이었고, 지금 대한민국이 있게 한 초석이었습니다.

그들이 어두운 막장에서 캤던 건 단순한 광물이 아니라 가족의 희망이었고 꿈이었기에 그들은 그렇게 땅속에서 별을 캤습니다.

청자토에 그려 넣은 파독 광부의 얼굴에는 아버지의 무거운 책임감이 담겨있습니다.

그들은 가족과 나라를 지키는 든든한 장승 같은 존재였습니다.

이 전시회만을 위해 16명의 작가가 한 달 동안 함께했습니다.

[심성희/전북 부안예술인협동조합 투리 대표 : "이렇게까지 경제 발전을 이루기까지 숨은 노력 그동안 우리가 잊고 살았던 그분들의 그 마음을 굉장히 많이 깨닫게 됐어요."]

지하철 지하상가에 자리 잡은 한 갤러리에서도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 사진전.

전쟁이 중단된 지 70년.

그 긴 세월이 베테랑의 얼굴에도 깊은 주름을 새겼지만, 나라를 지켰다는 자부심은 앗아가지 못했습니다.

[박희진/사진작가 : "본인들이 살고 있는 동네에서 찍었습니다. 그래서 그 동네에서 내가 가는 은행, 내가 가는 식당 그런 곳에서 편하게 찍었죠. 그래서 우리 일상 중에 이런 유공자분이 계신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공훈에 보답한다는 뜻의 '보훈'.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을 기리는 작품들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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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톡톡] ‘희생과 헌신’ 기리는 보훈 전시회
    • 입력 2023-06-16 07:53:47
    • 수정2023-06-16 09:16:25
    뉴스광장(부산)
[앵커]

지역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톡톡입니다.

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는 전시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960년대, 70년대 경제개발원조와 외화벌이를 위해 독일로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들.

가난해서 살기 힘든 가족과 나라를 위해 그들이 낯선 이국땅으로 떠난 지 올해로 60주년입니다.

파독 광부, 간호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독일 국기를 든 광부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를 들고 있는 간호사.

그들의 숭고한 땀과 고귀한 헌신은 당시 대한민국을 살리는 수액이었고, 지금 대한민국이 있게 한 초석이었습니다.

그들이 어두운 막장에서 캤던 건 단순한 광물이 아니라 가족의 희망이었고 꿈이었기에 그들은 그렇게 땅속에서 별을 캤습니다.

청자토에 그려 넣은 파독 광부의 얼굴에는 아버지의 무거운 책임감이 담겨있습니다.

그들은 가족과 나라를 지키는 든든한 장승 같은 존재였습니다.

이 전시회만을 위해 16명의 작가가 한 달 동안 함께했습니다.

[심성희/전북 부안예술인협동조합 투리 대표 : "이렇게까지 경제 발전을 이루기까지 숨은 노력 그동안 우리가 잊고 살았던 그분들의 그 마음을 굉장히 많이 깨닫게 됐어요."]

지하철 지하상가에 자리 잡은 한 갤러리에서도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 사진전.

전쟁이 중단된 지 70년.

그 긴 세월이 베테랑의 얼굴에도 깊은 주름을 새겼지만, 나라를 지켰다는 자부심은 앗아가지 못했습니다.

[박희진/사진작가 : "본인들이 살고 있는 동네에서 찍었습니다. 그래서 그 동네에서 내가 가는 은행, 내가 가는 식당 그런 곳에서 편하게 찍었죠. 그래서 우리 일상 중에 이런 유공자분이 계신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공훈에 보답한다는 뜻의 '보훈'.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을 기리는 작품들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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