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단거리 미사일 2발 발사…화력격멸훈련에 “엄중 경고”

입력 2023.06.16 (12:04) 수정 2023.06.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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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저녁 두 달여 만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두 달여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오후 7시 25분과 7시 37분, 북한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쐈습니다.

약 780km를 날아갔고, 일본 정부는 배타적경제수역, EEZ 내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가장 최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고체연료를 사용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 18형을 처음으로 공개한 4월 13일이었습니다.

지난달 31일 북한은 군사정찰위성용이라고 주장하지만, 우리 정부는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는 천리마 1형을 서해상으로 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 직전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열린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비난했습니다.

국방성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에서, 이번 훈련을 반공화국 적대적 군사훈련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야기하는 도발적이며 무책임한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적들의 어떤 형태의 시위성 행동과 도발에도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훈련) 재개 자체에 대한 일종의 경고를 북한 나름대로 보내야 된다'라는 판단을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참관, 여기에 대해서 어떻든 자신들의 정치적 메시지를 강하게 보내야 된다라는 취지에서…"]

북한은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사전 예고 없이 군사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추가 도발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강민수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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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단거리 미사일 2발 발사…화력격멸훈련에 “엄중 경고”
    • 입력 2023-06-16 12:04:51
    • 수정2023-06-16 12:11:45
    뉴스 12
[앵커]

북한이 어제 저녁 두 달여 만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두 달여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오후 7시 25분과 7시 37분, 북한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쐈습니다.

약 780km를 날아갔고, 일본 정부는 배타적경제수역, EEZ 내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가장 최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고체연료를 사용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 18형을 처음으로 공개한 4월 13일이었습니다.

지난달 31일 북한은 군사정찰위성용이라고 주장하지만, 우리 정부는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는 천리마 1형을 서해상으로 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 직전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열린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비난했습니다.

국방성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에서, 이번 훈련을 반공화국 적대적 군사훈련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야기하는 도발적이며 무책임한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적들의 어떤 형태의 시위성 행동과 도발에도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훈련) 재개 자체에 대한 일종의 경고를 북한 나름대로 보내야 된다'라는 판단을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참관, 여기에 대해서 어떻든 자신들의 정치적 메시지를 강하게 보내야 된다라는 취지에서…"]

북한은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사전 예고 없이 군사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추가 도발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강민수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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