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저점 찍었나? “회복은 아직이나 하방 위험은 완화”

입력 2023.06.16 (12:14) 수정 2023.06.1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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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에서 우리 경제가 여전히 경기 둔화 국면에 있다는 판단을 이어 갔습니다.

회복은 아직이지만, 물가나 고용, 금융시장 상황을 보면 하방 위험은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진단도 함께 내놨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일단 현재, 제조업 중심의 경기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경기 둔화 진단을 다섯달 째 이어간 겁니다.

실제로 4월 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1.4%, 소매 판매는 2.3% 감소했습니다.

수출 역시 반도체 부진 등으로 1년 전보다 15.2% 줄었고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재부는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긍정적 진단도 함께 내놨습니다.

근거로 내수의 완만한 회복세와 견조한 고용 증가세, 그리고 물가 안정을 들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물가의 경우 농축산물·석유류는 물론 가공식품과 외식 등 개인 서비스 가격 상승폭까지 둔화되면서 1년 전보다 3.3% 올라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시장은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긍정적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황이 향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 부채한도 관련 불확실성 해소가 겹치며 주가는 회복세를 이어갔고, 환율은 달러당 1300원 선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경기가 저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는 향후 "대외적으로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와 IT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동시에 금융이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확실성이 교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 "경제가 여전히 어렵지만, 하방위험은 완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반기 경제정잭 방향을 발표할 때 '물가 안정과 경기 반등, 경제 구조 개선을 함께 달성하는 정책과제를 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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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저점 찍었나? “회복은 아직이나 하방 위험은 완화”
    • 입력 2023-06-16 12:14:32
    • 수정2023-06-16 19:45:28
    뉴스 12
[앵커]

정부가 오늘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에서 우리 경제가 여전히 경기 둔화 국면에 있다는 판단을 이어 갔습니다.

회복은 아직이지만, 물가나 고용, 금융시장 상황을 보면 하방 위험은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진단도 함께 내놨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일단 현재, 제조업 중심의 경기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경기 둔화 진단을 다섯달 째 이어간 겁니다.

실제로 4월 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1.4%, 소매 판매는 2.3% 감소했습니다.

수출 역시 반도체 부진 등으로 1년 전보다 15.2% 줄었고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재부는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긍정적 진단도 함께 내놨습니다.

근거로 내수의 완만한 회복세와 견조한 고용 증가세, 그리고 물가 안정을 들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물가의 경우 농축산물·석유류는 물론 가공식품과 외식 등 개인 서비스 가격 상승폭까지 둔화되면서 1년 전보다 3.3% 올라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시장은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긍정적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황이 향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 부채한도 관련 불확실성 해소가 겹치며 주가는 회복세를 이어갔고, 환율은 달러당 1300원 선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경기가 저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는 향후 "대외적으로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와 IT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동시에 금융이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확실성이 교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 "경제가 여전히 어렵지만, 하방위험은 완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반기 경제정잭 방향을 발표할 때 '물가 안정과 경기 반등, 경제 구조 개선을 함께 달성하는 정책과제를 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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