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고사가 수능 향배 결정?

입력 2023.06.16 (21:06) 수정 2023.06.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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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오락가락 해명에 그렇다면 정말 올해 수능이 쉽게 바뀌는 것인지 궁금한 부분이 생기는데요.

교육부 출입하는 한승연 기자와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한 기자, 윤 대통령이 언급한 문제, '킬러 문항'이라는게 어떤거죠?

[기자]

네, 변별력을 주기 위해서 아주 어렵게 만든 문제입니다.

정답 비율이 5~10% 정도 되는데요.

윤 대통령은 공교육이 다루지 않은, 학교에서 가르칠 수 없는 과목 융합형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수능 국어에서 클라이버의 기초 대사량 연구를 다룬 과학 지문이 있었는데요.

상용로그, 기울기, 편차 등 과학 용어들이 등장해 이게 국어시험 맞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킬러 문항을 배제해서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얘깁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이런 문항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겁니까?

[기자]

오늘(16일)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했는데요.

우선 윤 대통령 발언 취지는 쉬운 수능으로 가야 한다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어려운 문제라고 해도 학생들이 학교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출제 범위 안에서 출제되고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설명했는데요.

난이도 조정이 아니라 교육과정 안에서 출제할 것을 강조한 겁니다.

하지만 6월 모의고사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문항이 교육과정을 벗어났는지를 묻자 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러면 교육과정 안에서 출제하겠다는 것은 교과서에 있는 지문만 출제한다는 건가요?

[기자]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에 대해 장상윤 차관은 교과서 지문만 써야 한다고 판단하긴 곤란하다고 했습니다.

공교육 틀 안에서, 교육과정 안에서 충분히 다뤄지고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을 출제한다는 기조라고 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교과서에 나온 지문에서만 출제가 되는 것은 아니고 교육과정의 범위에 있는 내용에서 문항이 출제될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이제 9월에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가 있죠?

그 모의고사가 어떻게 출제될지가 관건이겠네요.

[기자]

네, 오늘 교육부 설명에도 어떤 문제가 '공정한 수능'에 부합하는 건지 구체적으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9월 6일에 치러지는 다음 모의고사를 봐야 난이도나 경향을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때는 수능을 불과 두 달 앞둔 시점입니다.

지금부터 9월까지, 또 9월부터 11월 수능까지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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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모의고사가 수능 향배 결정?
    • 입력 2023-06-16 21:06:18
    • 수정2023-06-20 09:50:31
    뉴스 9
[앵커]

정부의 오락가락 해명에 그렇다면 정말 올해 수능이 쉽게 바뀌는 것인지 궁금한 부분이 생기는데요.

교육부 출입하는 한승연 기자와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한 기자, 윤 대통령이 언급한 문제, '킬러 문항'이라는게 어떤거죠?

[기자]

네, 변별력을 주기 위해서 아주 어렵게 만든 문제입니다.

정답 비율이 5~10% 정도 되는데요.

윤 대통령은 공교육이 다루지 않은, 학교에서 가르칠 수 없는 과목 융합형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수능 국어에서 클라이버의 기초 대사량 연구를 다룬 과학 지문이 있었는데요.

상용로그, 기울기, 편차 등 과학 용어들이 등장해 이게 국어시험 맞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킬러 문항을 배제해서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얘깁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이런 문항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겁니까?

[기자]

오늘(16일)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했는데요.

우선 윤 대통령 발언 취지는 쉬운 수능으로 가야 한다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어려운 문제라고 해도 학생들이 학교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출제 범위 안에서 출제되고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설명했는데요.

난이도 조정이 아니라 교육과정 안에서 출제할 것을 강조한 겁니다.

하지만 6월 모의고사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문항이 교육과정을 벗어났는지를 묻자 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러면 교육과정 안에서 출제하겠다는 것은 교과서에 있는 지문만 출제한다는 건가요?

[기자]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에 대해 장상윤 차관은 교과서 지문만 써야 한다고 판단하긴 곤란하다고 했습니다.

공교육 틀 안에서, 교육과정 안에서 충분히 다뤄지고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을 출제한다는 기조라고 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교과서에 나온 지문에서만 출제가 되는 것은 아니고 교육과정의 범위에 있는 내용에서 문항이 출제될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이제 9월에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가 있죠?

그 모의고사가 어떻게 출제될지가 관건이겠네요.

[기자]

네, 오늘 교육부 설명에도 어떤 문제가 '공정한 수능'에 부합하는 건지 구체적으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9월 6일에 치러지는 다음 모의고사를 봐야 난이도나 경향을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때는 수능을 불과 두 달 앞둔 시점입니다.

지금부터 9월까지, 또 9월부터 11월 수능까지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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