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만이 살 길” 배재대-목원대 10년 내 완전 통합 추진

입력 2023.06.16 (21:45) 수정 2023.06.16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배재대와 목원대가, 충청권 사립대로는 처음으로 통합을 추진합니다.

지방 대학 지원을 위한 정부의 '글로컬' 사업이 촉매가 됐는데, 소멸 위기에 놓인 지방대를 살리는 전략이 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홍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공동으로 신청서를 제출한 배재대와 목원대.

공동추진위를 발족한 지 한 달도 채 안 돼 이번엔 완전 통합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소통 과정에서 통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교육통합을 시작으로 10년 내 완전 통합이 목표입니다.

[이희학/목원대 총장 : "서로 다른 법인, 사립대학 간의 법인 통합 의 첫 번째 모델로서 한국 교육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자 하는 목표(입니다)."]

두 대학이 근거리에 있는 데다, 같은 기독교계 재단인 점 등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나아가 수도권에 있는 대학까지도 통합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 캠퍼스를 역할과 기능에 따라 재편하고, 자치단체와 기업, 출연연에도 개방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국립대나 같은 사학재단 안에서 통합을 이룬 사례는 있지만, 다른 사학재단에서 통합을 시도하거나 성공한 선례는 없습니다.

때문에 경영권 인수와 이사회 동의 등 지배구조 개편 문제, 교명 변경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고, 통폐합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공감대 형성은 여전한 과제입니다.

[박정은/목원대 신학과 2학년 : "학교 내에서도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상황에서 면밀하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두 대학은 글로컬 대학 선정 여부와 상관없이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확고한 의사를 밝혔습니다.

학령 인구 감소와 정부의 대학 지원 방식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통합만이 살 길” 배재대-목원대 10년 내 완전 통합 추진
    • 입력 2023-06-16 21:45:11
    • 수정2023-06-16 22:08:48
    뉴스9(대전)
[앵커]

배재대와 목원대가, 충청권 사립대로는 처음으로 통합을 추진합니다.

지방 대학 지원을 위한 정부의 '글로컬' 사업이 촉매가 됐는데, 소멸 위기에 놓인 지방대를 살리는 전략이 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홍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공동으로 신청서를 제출한 배재대와 목원대.

공동추진위를 발족한 지 한 달도 채 안 돼 이번엔 완전 통합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소통 과정에서 통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교육통합을 시작으로 10년 내 완전 통합이 목표입니다.

[이희학/목원대 총장 : "서로 다른 법인, 사립대학 간의 법인 통합 의 첫 번째 모델로서 한국 교육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자 하는 목표(입니다)."]

두 대학이 근거리에 있는 데다, 같은 기독교계 재단인 점 등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나아가 수도권에 있는 대학까지도 통합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 캠퍼스를 역할과 기능에 따라 재편하고, 자치단체와 기업, 출연연에도 개방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국립대나 같은 사학재단 안에서 통합을 이룬 사례는 있지만, 다른 사학재단에서 통합을 시도하거나 성공한 선례는 없습니다.

때문에 경영권 인수와 이사회 동의 등 지배구조 개편 문제, 교명 변경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고, 통폐합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공감대 형성은 여전한 과제입니다.

[박정은/목원대 신학과 2학년 : "학교 내에서도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상황에서 면밀하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두 대학은 글로컬 대학 선정 여부와 상관없이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확고한 의사를 밝혔습니다.

학령 인구 감소와 정부의 대학 지원 방식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