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5년만에 방중 회담…시진핑 만나나?

입력 2023.06.18 (21:20) 수정 2023.06.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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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미국과 중국, 양국 외교 수장이 5년 만에 중국에서 만나 회담을 가졌습니다.

미중 전략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회담이 어떤 성과를 가져올지 주목되는데요.

베이징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성원 특파원,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 우여곡절이 많았는데요.

먼저, 오늘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한국 시각 오후 1시 반쯤 시작했는데, 회담이 길어지면서 구체적인 내용이 전달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 전 한국 시각 9시뉴스도 회담이 열린 사실만 간단히 전했습니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건 5년 만입니다.

가장 중요한 회담 의제는 양국 관계의 '가드레일' 즉 안전 장치 논의입니다.

타이완 해협 등을 둘러싼 미중간 갈등이 자칫 무력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미국은 반도체 등 핵심 첨단산업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이른바 '디커플링'을 한때 추진했죠.

최근엔 중국 의존도를 낮추며 위험을 제거한다는 뜻의 '디리스킹'으로 전략 용어를 바꾸고 있는데요.

이같은 공급망 문제에 대해서도 양측 입장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핵 관련 논의가 오갔을지도 관심삽니다.

오늘 회담 전 통상적으로 하던 모두 발언 공개를 하지 않았는데요.

양국간 냉랭한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앵커]

최근 한국과 중국 사이도 긴장 수위가 높아졌는데, 이번 회담이 한중 관계엔 어떤 영향을 줄까요?

[기자]

미중 장관급 회담 한번으로 근본적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겠죠.

그래도 고위급 협의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이 소통을 확대하고 양국 충돌에 대한 우려가 감소했으면 하는 기대는 있습니다.

이럴 경우 중장기적으로 한중의 외교 공간도 그만큼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우리나라가 주최국으로서 연내 재개를 희망하는 한중일 정상회의도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내일 중국을 떠나는데요.

그 전에 시진핑 주석을 만날지도 관심사입니다.

면담이 성사될 경우 향후 바이든-시진핑 회담에 대한 양국간 기본적인 의사 교환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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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무장관 5년만에 방중 회담…시진핑 만나나?
    • 입력 2023-06-18 21:20:28
    • 수정2023-06-18 21: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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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미국과 중국, 양국 외교 수장이 5년 만에 중국에서 만나 회담을 가졌습니다.

미중 전략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회담이 어떤 성과를 가져올지 주목되는데요.

베이징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성원 특파원,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 우여곡절이 많았는데요.

먼저, 오늘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한국 시각 오후 1시 반쯤 시작했는데, 회담이 길어지면서 구체적인 내용이 전달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 전 한국 시각 9시뉴스도 회담이 열린 사실만 간단히 전했습니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건 5년 만입니다.

가장 중요한 회담 의제는 양국 관계의 '가드레일' 즉 안전 장치 논의입니다.

타이완 해협 등을 둘러싼 미중간 갈등이 자칫 무력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미국은 반도체 등 핵심 첨단산업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이른바 '디커플링'을 한때 추진했죠.

최근엔 중국 의존도를 낮추며 위험을 제거한다는 뜻의 '디리스킹'으로 전략 용어를 바꾸고 있는데요.

이같은 공급망 문제에 대해서도 양측 입장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핵 관련 논의가 오갔을지도 관심삽니다.

오늘 회담 전 통상적으로 하던 모두 발언 공개를 하지 않았는데요.

양국간 냉랭한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앵커]

최근 한국과 중국 사이도 긴장 수위가 높아졌는데, 이번 회담이 한중 관계엔 어떤 영향을 줄까요?

[기자]

미중 장관급 회담 한번으로 근본적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겠죠.

그래도 고위급 협의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이 소통을 확대하고 양국 충돌에 대한 우려가 감소했으면 하는 기대는 있습니다.

이럴 경우 중장기적으로 한중의 외교 공간도 그만큼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우리나라가 주최국으로서 연내 재개를 희망하는 한중일 정상회의도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내일 중국을 떠나는데요.

그 전에 시진핑 주석을 만날지도 관심사입니다.

면담이 성사될 경우 향후 바이든-시진핑 회담에 대한 양국간 기본적인 의사 교환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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