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 이용 건물은 ‘화약고’

입력 2005.09.02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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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가 난 건물은 세입자들만 있는 철거 대상으로 그야말로 화약고처럼 화재에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김민아 기자 입니다.

<리포트>

폭발이 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로 230평 규모의 대형상가 입니다.

이 건물 1층에는 미용실, 2층부터 4층까지는 목욕탕과 찜질방이, 그리고 5층에는 헬스장이 있었습니다.

지난해말 이 지역 일대에 한 아파트 업체가 부지 매입에 들어가면서 하나 둘씩 주변 건물에 대한 철거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 상가 주인도 상가와 부지를 팔고 떠나 사실상 주인이 없는 건물이었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주인 못봤다. 철거되는 마당에 누가 돌봐주겠냐"

어차피 철거가 예상됐기 때문에 안전관리는 허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폭발이 일어났을 때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피해가 컸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소방관: "스프링클러나 그런게 작동됐으면 불이 이렇게 까지 났겠어요?"

누구도 안전을 관리해주는 주인 없는 건물이 결국 수십명의 사상자를 내는 참사 현장이 됐습니다.

KBS뉴스 김민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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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중 이용 건물은 ‘화약고’
    • 입력 2005-09-02 20:59:4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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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가 난 건물은 세입자들만 있는 철거 대상으로 그야말로 화약고처럼 화재에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김민아 기자 입니다. <리포트> 폭발이 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로 230평 규모의 대형상가 입니다. 이 건물 1층에는 미용실, 2층부터 4층까지는 목욕탕과 찜질방이, 그리고 5층에는 헬스장이 있었습니다. 지난해말 이 지역 일대에 한 아파트 업체가 부지 매입에 들어가면서 하나 둘씩 주변 건물에 대한 철거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 상가 주인도 상가와 부지를 팔고 떠나 사실상 주인이 없는 건물이었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주인 못봤다. 철거되는 마당에 누가 돌봐주겠냐" 어차피 철거가 예상됐기 때문에 안전관리는 허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폭발이 일어났을 때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피해가 컸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소방관: "스프링클러나 그런게 작동됐으면 불이 이렇게 까지 났겠어요?" 누구도 안전을 관리해주는 주인 없는 건물이 결국 수십명의 사상자를 내는 참사 현장이 됐습니다. KBS뉴스 김민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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