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미수 피의자 풀어줘 재차 범행

입력 2005.09.02 (22:03) 수정 2022.04.0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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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또 성남의 한 병원에서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경찰이 살인미수 피의자를 간단하게 조사하고 풀어주는 바람에 여러사람이 생명에 위협을 느껴야 했습니다.

함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 모 병원에서 퇴원했던 44살 강 모씨가 병원에 찾아가 실랑이를 벌입니다.

강 씨를 밖으로 데리고 나간 직원이 잠시 뒤, 가슴을 손으로 감싸 안고 성급히 응급실로 들어섭니다.

병원 직원 김 씨는 강 씨가 휘두른 흉기에 크게 다쳐 중탭니다.

<녹취> 당시 치료 간호사: "그때까지는 피를 많이 흘리는 정도는 아니었고 정상인 상태에서 가슴을 부여잡고 왔어요"

강 씨는 간경화로 치료받던 중 소란을 피워 강제 퇴원 당한 뒤 다시 입원을 요구하며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병원 직원들과 환자 보호자들은 놀란 가슴이 가라앉기도 전에 또다시 공포에 떨어야했습니다.

경찰에 연행된 강 씨가 3시간여 뒤인 오늘 새벽 또다시 찾아와 흉기를 들고 난동을 피웠기 때문입니다.

<녹취> 2차 난동 목격 병원 직원: "가방을 열어보니 손도끼가 있었습니다. 섬뜻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많이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고 강 씨의 신원이 확실해 되돌려 보냈다고 해명했습니다.

가방에 흉기를 넣고 다니며 난동을 부린 범죄 용의자의 신상과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진 피해자의 상태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경찰은 오늘 강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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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 미수 피의자 풀어줘 재차 범행
    • 입력 2005-09-02 21:20:29
    • 수정2022-04-03 07: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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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또 성남의 한 병원에서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경찰이 살인미수 피의자를 간단하게 조사하고 풀어주는 바람에 여러사람이 생명에 위협을 느껴야 했습니다. 함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 모 병원에서 퇴원했던 44살 강 모씨가 병원에 찾아가 실랑이를 벌입니다. 강 씨를 밖으로 데리고 나간 직원이 잠시 뒤, 가슴을 손으로 감싸 안고 성급히 응급실로 들어섭니다. 병원 직원 김 씨는 강 씨가 휘두른 흉기에 크게 다쳐 중탭니다. <녹취> 당시 치료 간호사: "그때까지는 피를 많이 흘리는 정도는 아니었고 정상인 상태에서 가슴을 부여잡고 왔어요" 강 씨는 간경화로 치료받던 중 소란을 피워 강제 퇴원 당한 뒤 다시 입원을 요구하며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병원 직원들과 환자 보호자들은 놀란 가슴이 가라앉기도 전에 또다시 공포에 떨어야했습니다. 경찰에 연행된 강 씨가 3시간여 뒤인 오늘 새벽 또다시 찾아와 흉기를 들고 난동을 피웠기 때문입니다. <녹취> 2차 난동 목격 병원 직원: "가방을 열어보니 손도끼가 있었습니다. 섬뜻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많이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고 강 씨의 신원이 확실해 되돌려 보냈다고 해명했습니다. 가방에 흉기를 넣고 다니며 난동을 부린 범죄 용의자의 신상과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진 피해자의 상태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경찰은 오늘 강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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