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영향…중국 성형 열기 고조

<앵커 멘트>

중국 젊은층 사이에, 성형수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류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상하이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상하이에서 직장에 다니고 있는 25살의 쉬양은 오늘 성형수술이 벌써 4번째 입니다.

그러나 달라질 자신의 모습에 대한 기대만 있을 뿐 어떤 두려움도 없습니다.

<인터뷰> 쉬 모 양(직장인) : "수술 후 시간을 갖고 회복을 한 뒤 다시 수술하는 것을 생각해 볼 것입니다."

성형수술에 대해 보수적이었던 중국인,특히 중국 내 젊은층들의 생각이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한 통계를 보면 성형수술을 한 사람 중 대학생이 4-50%, 중고생이 30%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층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이들 사이에서 한국의 성형수술 기술은 상당히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중국 대학생 : "(한국 성형 기술은)세계적으로도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중국 대학생: "한국 여행에 성형수술 코스를 집어 넣어도 좋을 것 같다"

중국 내의 이러한 성형 바람의 원인으로는 중국의 전반적인 경제력 향상도 있지만 역시 가장 주요한 동력으로는 단연 한류의 영향이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염낙천(상하이 주재 성형 전문의) : "절반 정도가 한국 스타들의 사진을 들고와 이렇게 해 달라고 한다"

현재 중국 내 성형수술의 확산 정도는 우리의 80년대 중반 정도의 수준이지만, 앞으로의 한류의 풍속과 풍향이 그 확산 속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