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불법 산행 기승…버너까지 소지
입력 2023.06.19 (19:33)
수정 2023.06.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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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악산에서 통행이 금지된 등산로를 오르는 불법산행이 늘고 있습니다.
버너로 음식을 해먹는가 하면, 한밤 중 산행에 계곡 목욕까지 하다 적발되기도 합니다.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발 1,200 미터 설악산 상봉, 산양과 삵이 살아 등산이 금지됐지만 절벽 꼭대기 위에 사람들이 보입니다.
심지어 가스 버너에 불을 붙여 음식까지 끓여 먹고 있습니다.
[불법 산행객/음성변조 : "다음부터 안 그럴게요. (혹시나 여기서 불났으면 최소 7년이에요.) 한 사람만(과태료 내게 해주세요.) (취사도구 버젓이 있는데...)"]
해도 안 뜬 새벽 4시.
공룡능선 인근의 등산로, 역시 출입이 금지된곳이지만 한 무리의 등산객이 적발됩니다.
[불법 산행객/음성변조 : "(어디까지 가려고 하셨어요?) 몰라요. 그냥 화장실 가려고 왔다가..."]
날씨가 더워지자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난 것도 모자라 계곡에서 몸을 씻기 까지 합니다.
[불법 산행객/음성변조 : "오늘 등반이 너무 힘들어서 지쳐가지고, 이거는 변명이니까요. 어쨌든 제가 잘못한 건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의 국립공원에서 금지된 등산로를 오르다가 적발된 건수만 1,200건.
5년 전보다 1.7배 늘었습니다.
온라인에는 남이 못가본 곳을 가봤다는 글이 쏟아지고, 금지된 탐방로만 꼭 집어주기도 합니다.
이런 곳에서 조난을 당하면 속수무책이어서 더욱 위험합니다.
이런 비법정탐방로는 제대로 된 등산로가 아니기 때문에 위험할 뿐 아니라 부상위험도 큽니다.
실제로 지난달 설악산 출입금지구역에서 50대 남성이 다리가 부러졌는데 위치 파악이 안 돼 구조에만 꼬박 23시간이 걸렸습니다.
[박용환/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 : "사고가 발생되면 통신이 어렵고 구조대원들이 접근이 어려워요. 구조대원들이 신고자를 찾을 수가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지난해 설악산에서 등산객 8명이 사고로 숨졌는데 이 가운데 7명이 출입이 금지된 탐방로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설악산에서 통행이 금지된 등산로를 오르는 불법산행이 늘고 있습니다.
버너로 음식을 해먹는가 하면, 한밤 중 산행에 계곡 목욕까지 하다 적발되기도 합니다.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발 1,200 미터 설악산 상봉, 산양과 삵이 살아 등산이 금지됐지만 절벽 꼭대기 위에 사람들이 보입니다.
심지어 가스 버너에 불을 붙여 음식까지 끓여 먹고 있습니다.
[불법 산행객/음성변조 : "다음부터 안 그럴게요. (혹시나 여기서 불났으면 최소 7년이에요.) 한 사람만(과태료 내게 해주세요.) (취사도구 버젓이 있는데...)"]
해도 안 뜬 새벽 4시.
공룡능선 인근의 등산로, 역시 출입이 금지된곳이지만 한 무리의 등산객이 적발됩니다.
[불법 산행객/음성변조 : "(어디까지 가려고 하셨어요?) 몰라요. 그냥 화장실 가려고 왔다가..."]
날씨가 더워지자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난 것도 모자라 계곡에서 몸을 씻기 까지 합니다.
[불법 산행객/음성변조 : "오늘 등반이 너무 힘들어서 지쳐가지고, 이거는 변명이니까요. 어쨌든 제가 잘못한 건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의 국립공원에서 금지된 등산로를 오르다가 적발된 건수만 1,200건.
5년 전보다 1.7배 늘었습니다.
온라인에는 남이 못가본 곳을 가봤다는 글이 쏟아지고, 금지된 탐방로만 꼭 집어주기도 합니다.
이런 곳에서 조난을 당하면 속수무책이어서 더욱 위험합니다.
이런 비법정탐방로는 제대로 된 등산로가 아니기 때문에 위험할 뿐 아니라 부상위험도 큽니다.
실제로 지난달 설악산 출입금지구역에서 50대 남성이 다리가 부러졌는데 위치 파악이 안 돼 구조에만 꼬박 23시간이 걸렸습니다.
[박용환/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 : "사고가 발생되면 통신이 어렵고 구조대원들이 접근이 어려워요. 구조대원들이 신고자를 찾을 수가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지난해 설악산에서 등산객 8명이 사고로 숨졌는데 이 가운데 7명이 출입이 금지된 탐방로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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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6-19 20: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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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서 통행이 금지된 등산로를 오르는 불법산행이 늘고 있습니다.
버너로 음식을 해먹는가 하면, 한밤 중 산행에 계곡 목욕까지 하다 적발되기도 합니다.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발 1,200 미터 설악산 상봉, 산양과 삵이 살아 등산이 금지됐지만 절벽 꼭대기 위에 사람들이 보입니다.
심지어 가스 버너에 불을 붙여 음식까지 끓여 먹고 있습니다.
[불법 산행객/음성변조 : "다음부터 안 그럴게요. (혹시나 여기서 불났으면 최소 7년이에요.) 한 사람만(과태료 내게 해주세요.) (취사도구 버젓이 있는데...)"]
해도 안 뜬 새벽 4시.
공룡능선 인근의 등산로, 역시 출입이 금지된곳이지만 한 무리의 등산객이 적발됩니다.
[불법 산행객/음성변조 : "(어디까지 가려고 하셨어요?) 몰라요. 그냥 화장실 가려고 왔다가..."]
날씨가 더워지자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난 것도 모자라 계곡에서 몸을 씻기 까지 합니다.
[불법 산행객/음성변조 : "오늘 등반이 너무 힘들어서 지쳐가지고, 이거는 변명이니까요. 어쨌든 제가 잘못한 건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의 국립공원에서 금지된 등산로를 오르다가 적발된 건수만 1,200건.
5년 전보다 1.7배 늘었습니다.
온라인에는 남이 못가본 곳을 가봤다는 글이 쏟아지고, 금지된 탐방로만 꼭 집어주기도 합니다.
이런 곳에서 조난을 당하면 속수무책이어서 더욱 위험합니다.
이런 비법정탐방로는 제대로 된 등산로가 아니기 때문에 위험할 뿐 아니라 부상위험도 큽니다.
실제로 지난달 설악산 출입금지구역에서 50대 남성이 다리가 부러졌는데 위치 파악이 안 돼 구조에만 꼬박 23시간이 걸렸습니다.
[박용환/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 : "사고가 발생되면 통신이 어렵고 구조대원들이 접근이 어려워요. 구조대원들이 신고자를 찾을 수가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지난해 설악산에서 등산객 8명이 사고로 숨졌는데 이 가운데 7명이 출입이 금지된 탐방로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설악산에서 통행이 금지된 등산로를 오르는 불법산행이 늘고 있습니다.
버너로 음식을 해먹는가 하면, 한밤 중 산행에 계곡 목욕까지 하다 적발되기도 합니다.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발 1,200 미터 설악산 상봉, 산양과 삵이 살아 등산이 금지됐지만 절벽 꼭대기 위에 사람들이 보입니다.
심지어 가스 버너에 불을 붙여 음식까지 끓여 먹고 있습니다.
[불법 산행객/음성변조 : "다음부터 안 그럴게요. (혹시나 여기서 불났으면 최소 7년이에요.) 한 사람만(과태료 내게 해주세요.) (취사도구 버젓이 있는데...)"]
해도 안 뜬 새벽 4시.
공룡능선 인근의 등산로, 역시 출입이 금지된곳이지만 한 무리의 등산객이 적발됩니다.
[불법 산행객/음성변조 : "(어디까지 가려고 하셨어요?) 몰라요. 그냥 화장실 가려고 왔다가..."]
날씨가 더워지자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난 것도 모자라 계곡에서 몸을 씻기 까지 합니다.
[불법 산행객/음성변조 : "오늘 등반이 너무 힘들어서 지쳐가지고, 이거는 변명이니까요. 어쨌든 제가 잘못한 건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의 국립공원에서 금지된 등산로를 오르다가 적발된 건수만 1,200건.
5년 전보다 1.7배 늘었습니다.
온라인에는 남이 못가본 곳을 가봤다는 글이 쏟아지고, 금지된 탐방로만 꼭 집어주기도 합니다.
이런 곳에서 조난을 당하면 속수무책이어서 더욱 위험합니다.
이런 비법정탐방로는 제대로 된 등산로가 아니기 때문에 위험할 뿐 아니라 부상위험도 큽니다.
실제로 지난달 설악산 출입금지구역에서 50대 남성이 다리가 부러졌는데 위치 파악이 안 돼 구조에만 꼬박 23시간이 걸렸습니다.
[박용환/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 : "사고가 발생되면 통신이 어렵고 구조대원들이 접근이 어려워요. 구조대원들이 신고자를 찾을 수가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지난해 설악산에서 등산객 8명이 사고로 숨졌는데 이 가운데 7명이 출입이 금지된 탐방로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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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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