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통산 최다 타점왕에 ‘-1’…“은퇴 시기 나도 몰라요”

입력 2023.06.20 (06:55) 수정 2023.06.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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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KIA의 베테랑 최형우가 역대 최다 타점 신기록 달성에 단 한 개만을 남겨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흔 살의 나이에도 여전히 강타자로 불리는 최형우인데요.

과연 은퇴 시기는 언제로 생각하고 있을까요?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또 한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최형우가 역사적인 신기록 수립을 눈앞에 둡니다.

[중계 해설 : "이승엽 감독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 1,498타점째."]

이제 타점 한 개만 추가하면 프로야구 통산 최다 타점왕이 됩니다.

마흔 살 최형우의 야구 인생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2005년 수비가 안되는 포수라며 삼성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고 한 때 막노동까지 했습니다.

[최형우/KIA/2016년 : "(방출당하고) 막노동, 돈이 없으니까 새벽 4시인가 3시 반까지 나가서 했었죠."]

하지만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고 삼성 재입단 후 타격 재능을 발휘하며 늦깎이 신인왕이 됐습니다.

4번의 우승을 지휘하며 삼성 왕조시대의 주축으로 활약했습니다.

이어 KBO 최초로 FA 100억 원 시대를 열며 KIA로 옮겼고 이적 첫 해 또 우승 영광을 맛봤습니다.

베테랑인 지금도 기습 번트 안타를 만들 정도로 매 타석 간절함으로 임했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최형우/KIA : "지금 이렇게 잘 치니까 다 좋아해 주시고 하는 건 좋은데 이게 또 진짜 금방 사그라들거든요, 분명히. 그러지 않기 위해 저는 노력할 것이고..."]

출루율과 OPS 각각 4위, 그리고 타율 11위.

올 시즌도 타석에서 시간을 거스르는 최형우의 은퇴 시기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최형우/KIA : "(은퇴를) 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 결정 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단은 지금 최선을 다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구단이 저를 받아 주냐가 문제죠."]

["(구단과 팬들이 원하면?) (더) 해야죠."]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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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형우, 통산 최다 타점왕에 ‘-1’…“은퇴 시기 나도 몰라요”
    • 입력 2023-06-20 06:55:05
    • 수정2023-06-20 0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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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KIA의 베테랑 최형우가 역대 최다 타점 신기록 달성에 단 한 개만을 남겨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흔 살의 나이에도 여전히 강타자로 불리는 최형우인데요.

과연 은퇴 시기는 언제로 생각하고 있을까요?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또 한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최형우가 역사적인 신기록 수립을 눈앞에 둡니다.

[중계 해설 : "이승엽 감독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 1,498타점째."]

이제 타점 한 개만 추가하면 프로야구 통산 최다 타점왕이 됩니다.

마흔 살 최형우의 야구 인생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2005년 수비가 안되는 포수라며 삼성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고 한 때 막노동까지 했습니다.

[최형우/KIA/2016년 : "(방출당하고) 막노동, 돈이 없으니까 새벽 4시인가 3시 반까지 나가서 했었죠."]

하지만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고 삼성 재입단 후 타격 재능을 발휘하며 늦깎이 신인왕이 됐습니다.

4번의 우승을 지휘하며 삼성 왕조시대의 주축으로 활약했습니다.

이어 KBO 최초로 FA 100억 원 시대를 열며 KIA로 옮겼고 이적 첫 해 또 우승 영광을 맛봤습니다.

베테랑인 지금도 기습 번트 안타를 만들 정도로 매 타석 간절함으로 임했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최형우/KIA : "지금 이렇게 잘 치니까 다 좋아해 주시고 하는 건 좋은데 이게 또 진짜 금방 사그라들거든요, 분명히. 그러지 않기 위해 저는 노력할 것이고..."]

출루율과 OPS 각각 4위, 그리고 타율 11위.

올 시즌도 타석에서 시간을 거스르는 최형우의 은퇴 시기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최형우/KIA : "(은퇴를) 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 결정 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단은 지금 최선을 다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구단이 저를 받아 주냐가 문제죠."]

["(구단과 팬들이 원하면?) (더) 해야죠."]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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