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시·블링컨 대화 좋은 진전…소통 채널 유지 중요”

입력 2023.06.20 (12:19) 수정 2023.06.20 (13: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 백악관은 블링컨 국무장관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회담에 대해 좋은 진전을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방중 성과에 대해선 미·중 간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꼽았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년 만에 이뤄진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에 대해 미 백악관이 좋은 진전을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미 백악관 대변인은 블링컨 국무장관과 시진핑 주석이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미·중 간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로 한 점을 방중 성과로 꼽았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 : "미·중 간 오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모든 사안에 걸쳐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미국이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되 경쟁이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책임있게 관리하겠다는 기존 입장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근 타이완 인근 남중국 해상과 상공에서 중국 군함과 전투기의 도발로 미·중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중국이 타이완 해협과 남중국해, 동중국해에서 도발적인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미국뿐 아니라 많은 국가가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중국에) 전달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다만 양국 국방부 간 소통이 복원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엔 말을 아끼며, 외교적 채널을 통해 미국의 우려와 협력을 중국에 계속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이 귀국하면 바이든 대통령에게 상세한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미중 간 긴장 상태가 관리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관측 속에 이제 관심은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만남이 언제쯤 성사될 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18일 : "앞으로 몇 달 안에 시진핑 주석을 다시 만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아직은 미중 정상 회담 타이밍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앙 경제협력체, APEC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백악관 “시·블링컨 대화 좋은 진전…소통 채널 유지 중요”
    • 입력 2023-06-20 12:19:16
    • 수정2023-06-20 13:07:03
    뉴스 12
[앵커]

미 백악관은 블링컨 국무장관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회담에 대해 좋은 진전을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방중 성과에 대해선 미·중 간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꼽았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년 만에 이뤄진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에 대해 미 백악관이 좋은 진전을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미 백악관 대변인은 블링컨 국무장관과 시진핑 주석이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미·중 간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로 한 점을 방중 성과로 꼽았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 : "미·중 간 오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모든 사안에 걸쳐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미국이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되 경쟁이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책임있게 관리하겠다는 기존 입장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근 타이완 인근 남중국 해상과 상공에서 중국 군함과 전투기의 도발로 미·중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중국이 타이완 해협과 남중국해, 동중국해에서 도발적인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미국뿐 아니라 많은 국가가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중국에) 전달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다만 양국 국방부 간 소통이 복원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엔 말을 아끼며, 외교적 채널을 통해 미국의 우려와 협력을 중국에 계속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이 귀국하면 바이든 대통령에게 상세한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미중 간 긴장 상태가 관리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관측 속에 이제 관심은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만남이 언제쯤 성사될 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18일 : "앞으로 몇 달 안에 시진핑 주석을 다시 만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아직은 미중 정상 회담 타이밍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앙 경제협력체, APEC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