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돌아온 경포대 현판…관광 경기도 기지개

입력 2023.06.20 (19:54) 수정 2023.06.20 (20: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지난 4월 강릉 경포동 산불 당시 화마를 피해 급히 자리를 옮긴 경포대 현판이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산불 이재민들의 일상 복귀와 함께 피서철이면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경포 지역에 대한 기대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경포대 인근까지 번진 산불로, 경포대 현판이 급히 오죽헌박물관 수장고로 옮겨졌습니다.

산불 발생 두 달이 지나 경포대 현판 7기가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급히 떼어내며 일부 파손된 현판들은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50여 일간 긴급보존처리를 통해 복구했습니다.

[김홍규/강릉시장 :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완벽하게 돌아가지 못한 상태에서 현판식을 늦게 하자고 여쭤볼까 하다가, 어차피 희망을 주는 그런 하나의 계기일 수 있기 때문에…."]

관광지 미관을 해치는 불에 탄 나무들은 최대한 빨리 벌채한다는 계획입니다.

산불 피해 건물들에 대한 정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역 상인들은 다음 달(7월)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관광객이 북적이는 피서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배만식/강릉시 경포동 상인 : "7월 1일에 (해수욕장) 개장을 한다 하니 우리는 기대가 많이 하고 있고, (조기 개장으로) 여느 때보다도 열흘이라는 것을 더 장사할 수 있으니까 기대를…."]

하지만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완벽한 일상 복귀까지는 아직 많은 시일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산불 원인과 관련해 한국전력의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여전히 논란인 탓입니다.

[최양훈/'강릉산불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피해 조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소송 준비하기 위해서 앞으로 계속 그렇게 나아갈 거요. 한전 쪽에서도 저희들 한테 사과하고…."]

강릉 경포 일원이 산불 피해를 극복해 내고 모두가 행복한 동해안 대표 관광지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심과 지원, 응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올여름 해수욕장 ‘알박기 텐트’ 즉시 철거 가능

해양수산부는 전국의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자치단체가 사전에 지정한 장소가 아닌 곳에 상습적이고 반복적으로 설치된 물건을 즉시 제거할 수 있게 한 해수욕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늘(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장기간 설치한 텐트나 캠핑 시설은 행정대집행 절차에 따라 철거할 수는 있었지만, 소유주 확인과 사전예고, 집행 등 관련 절차가 복잡해 수개월씩 소요됐습니다

‘강릉 실종 여성’ 2년 만에 일본에서 시신 발견

동해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일본 시마네 현 해안에서 발견된 시신을 DNA 대조 등을 통해 신원을 파악한 결과, 2021년 7월 강릉 남항진에서 실종된 50대 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해안은 강릉에서 직선거리로 약 400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유가족들은 최근 일본에서 시신을 화장한 뒤 강릉으로 돌아와 장례를 치렀습니다.

태백서 길거리 담배꽁초 줍기 활동 전개

태백시자원봉사센터는 이번 주부터 이달(6월) 말까지 직장인들의 릴레이 활동으로 점심시간을 이용한 담배꽁초 줍기를 진행하고, 흡연자의 담배꽁초 되가져가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재 태백지역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된 담배꽁초가 곳곳에 많이 버려지면서, 도시 미관 훼손과 환경 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릉시, 2030년까지 종합스포츠타운 건설

강릉시가 유천동 사임당로 인근 산지 74만여 제곱미터에 2030년까지 대규모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추진합니다.

스포츠타운에는 야구장과 종합체육관, 파크골프장과 테니스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특히, 국제 규격의 축구 전용 경기장도 추진돼, 장기적으로 강원FC의 홈경기장 활용이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강릉] 돌아온 경포대 현판…관광 경기도 기지개
    • 입력 2023-06-20 19:54:28
    • 수정2023-06-20 20:17:34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지난 4월 강릉 경포동 산불 당시 화마를 피해 급히 자리를 옮긴 경포대 현판이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산불 이재민들의 일상 복귀와 함께 피서철이면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경포 지역에 대한 기대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경포대 인근까지 번진 산불로, 경포대 현판이 급히 오죽헌박물관 수장고로 옮겨졌습니다.

산불 발생 두 달이 지나 경포대 현판 7기가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급히 떼어내며 일부 파손된 현판들은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50여 일간 긴급보존처리를 통해 복구했습니다.

[김홍규/강릉시장 :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완벽하게 돌아가지 못한 상태에서 현판식을 늦게 하자고 여쭤볼까 하다가, 어차피 희망을 주는 그런 하나의 계기일 수 있기 때문에…."]

관광지 미관을 해치는 불에 탄 나무들은 최대한 빨리 벌채한다는 계획입니다.

산불 피해 건물들에 대한 정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역 상인들은 다음 달(7월)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관광객이 북적이는 피서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배만식/강릉시 경포동 상인 : "7월 1일에 (해수욕장) 개장을 한다 하니 우리는 기대가 많이 하고 있고, (조기 개장으로) 여느 때보다도 열흘이라는 것을 더 장사할 수 있으니까 기대를…."]

하지만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완벽한 일상 복귀까지는 아직 많은 시일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산불 원인과 관련해 한국전력의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여전히 논란인 탓입니다.

[최양훈/'강릉산불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피해 조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소송 준비하기 위해서 앞으로 계속 그렇게 나아갈 거요. 한전 쪽에서도 저희들 한테 사과하고…."]

강릉 경포 일원이 산불 피해를 극복해 내고 모두가 행복한 동해안 대표 관광지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심과 지원, 응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올여름 해수욕장 ‘알박기 텐트’ 즉시 철거 가능

해양수산부는 전국의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자치단체가 사전에 지정한 장소가 아닌 곳에 상습적이고 반복적으로 설치된 물건을 즉시 제거할 수 있게 한 해수욕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늘(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장기간 설치한 텐트나 캠핑 시설은 행정대집행 절차에 따라 철거할 수는 있었지만, 소유주 확인과 사전예고, 집행 등 관련 절차가 복잡해 수개월씩 소요됐습니다

‘강릉 실종 여성’ 2년 만에 일본에서 시신 발견

동해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일본 시마네 현 해안에서 발견된 시신을 DNA 대조 등을 통해 신원을 파악한 결과, 2021년 7월 강릉 남항진에서 실종된 50대 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해안은 강릉에서 직선거리로 약 400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유가족들은 최근 일본에서 시신을 화장한 뒤 강릉으로 돌아와 장례를 치렀습니다.

태백서 길거리 담배꽁초 줍기 활동 전개

태백시자원봉사센터는 이번 주부터 이달(6월) 말까지 직장인들의 릴레이 활동으로 점심시간을 이용한 담배꽁초 줍기를 진행하고, 흡연자의 담배꽁초 되가져가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재 태백지역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된 담배꽁초가 곳곳에 많이 버려지면서, 도시 미관 훼손과 환경 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릉시, 2030년까지 종합스포츠타운 건설

강릉시가 유천동 사임당로 인근 산지 74만여 제곱미터에 2030년까지 대규모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추진합니다.

스포츠타운에는 야구장과 종합체육관, 파크골프장과 테니스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특히, 국제 규격의 축구 전용 경기장도 추진돼, 장기적으로 강원FC의 홈경기장 활용이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