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끝 전국 비…이번 주말, 제주 장마 시작

입력 2023.06.20 (21:17) 수정 2023.06.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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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때마침 내린 비로 더위가 한발 물러선 하루였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21일)쯤 그치겠지만 주말에 제주도부터 장맛비가 시작될 거란 전망입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흐린 하늘이 계속되더니 낮은 비구름이 산 중턱에 걸쳤습니다.

오후들어 제주 남부엔 비가 쏟아지면서 재난감시 CCTV 화면이 심하게 일렁입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비는 밤 사이 더 강해져 내일 전국적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전국에 10에서 60mm, 제주도 남부와 산지에는 70mm 이상입니다.

늦은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 내륙 지역에는 시간당 10에서 20mm의 강한 비가 예보돼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비는 내일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지만 주말부터 제주도에는 장마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오는 일요일인 25일쯤 제주도에 장맛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제주 남쪽 먼 바다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제주 근처로 북상하며 장맛비를 내릴 거로 예측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장맛비를 내리는 정체전선의 위치에 대해서는 아직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의 예측변동성이 아직은 약 남북방향으로 600km에 이를 정도로 매우 큰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주말 동안 남부지방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남부지방의 장마 시기를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장마는 제주도에서 21일 시작돼 전국적으로 7월 25일까지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특히 8월 8일 2차 장마가 이어졌고 약 5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장마가 예보된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 고아람/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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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끝 전국 비…이번 주말, 제주 장마 시작
    • 입력 2023-06-20 21:17:20
    • 수정2023-06-26 15: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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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때마침 내린 비로 더위가 한발 물러선 하루였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21일)쯤 그치겠지만 주말에 제주도부터 장맛비가 시작될 거란 전망입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흐린 하늘이 계속되더니 낮은 비구름이 산 중턱에 걸쳤습니다.

오후들어 제주 남부엔 비가 쏟아지면서 재난감시 CCTV 화면이 심하게 일렁입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비는 밤 사이 더 강해져 내일 전국적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전국에 10에서 60mm, 제주도 남부와 산지에는 70mm 이상입니다.

늦은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 내륙 지역에는 시간당 10에서 20mm의 강한 비가 예보돼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비는 내일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지만 주말부터 제주도에는 장마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오는 일요일인 25일쯤 제주도에 장맛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제주 남쪽 먼 바다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제주 근처로 북상하며 장맛비를 내릴 거로 예측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장맛비를 내리는 정체전선의 위치에 대해서는 아직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의 예측변동성이 아직은 약 남북방향으로 600km에 이를 정도로 매우 큰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주말 동안 남부지방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남부지방의 장마 시기를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장마는 제주도에서 21일 시작돼 전국적으로 7월 25일까지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특히 8월 8일 2차 장마가 이어졌고 약 5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장마가 예보된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 고아람/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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