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레전드’ 박지성도 환영…천안 ‘축구역사박물관’ 건립

입력 2023.06.21 (19:42) 수정 2023.06.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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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깊이를 더합니다.

'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어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엘살바도르와 맞붙어 1대 1로 아쉽게 비겼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지금까지 2무 2패.

어제 경기에선 김민재와 김영권 등 수비수가 빠졌고, 손흥민도 지난달 스포츠 탈장 수술로 후반전 중반을 지나서야 투입됐죠.

클린스만 감독도 "3월 경기력이 훨씬 좋았다"면서 어려웠던 상황을 토로했는데요.

다만 "5명의 선수들이 어제 A매치에 데뷔 한 건 자랑스러워 할 일"이라고 했고요.

"훈련을 더 많이 해서 선수들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어제 대전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 4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더불어 K리그 관중 수도 동기간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리기도 했는데요.

이런 축구 열풍 속, 천안시가 추진하고 있는 '축구역사박물관' 건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박지성 선수도 대한축구협회의 기고문을 통해 "자랑스러운 축구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전승하는 첫걸음이 될 것" 이라면서 기대감을 전했는데요.

천안시 축구역사박물관건립추진단은 대한축구협회, 부천FC에 이어 그제, 대전하나시티즌과도 업무협약을 했습니다.

추진단이 관련 기록과 자료를 수집, 보관, 연구, 전시할 수 있도록 하고 박물관 건립에 협력하겠다는 약속입니다.

[허정무/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 "누구나 가서 보고 한눈에 '우리 대한민국 축구라든가 역사가 어떻게 흘러갔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고, 또 거기서 꿈도 키울 수 있는 그런 동기부여도 될 수 있는 그런 장소가 됐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도울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얼마든 도와야 하지 않느냐…."]

손흥민 선수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착용했던 유니폼, 국내 최초의 국제 축구심판이죠.

김화집 심판이 사용한 휘슬, 2002년 월드컵 대표팀 사인볼, 모두 천안시가 보유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를 포함한 5,700여 점의 축구 관련 유물을 축구박물관을 건립해 전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천안시의 축구박물관 건립 도전은 이번이 벌써 네 번째입니다.

첫 시작은 지난 2019년,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하면서부터였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번번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탈락 이유는, "천안에 왜 축구역사박물관이 들어서야 하느냐?", 여기에 대한 당위성이 부족하다는 거고요.

또, 박물관을 건립하기엔 천안시가 보유하고 있는 축구 관련 핵심 유물도 적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천안시는 이후 공개 매입과 기증 같은 방법을 통해 축구 관련 핵심 유물을 공격적으로 수집했습니다.

A매치, 어제 엘살바도르전과 지난 페루전에서도 경기장에 이렇게 유물을 수집하는 광고를 내기도 했고요.

또, 축구박물관은 왜 천안에 건립돼야 하는지,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했습니다.

[이기백/천안시 축구역사박물관TF팀 학예연구사 : "대한축구협회에서 이제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를 저희 천안으로 옮기게 되었기 때문에 다음 월드컵부터는 저희 천안에서 월드컵을 준비하게 되는 거거든요. (또) 천안에 축구가 보급된 지는 한 120년 정도 된 꽤 축구 역사가 꽤 긴 도시이기도 해서…."]

축구역사박물관의 사전평가는 다음 달로 예정돼 있는데요.

대한민국 축구 중심 도시가 되겠다는 천안시의 계획, 이번엔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고요.

또, 천안에 이미 축구종합센터를 비롯한 축구 관련 시설이 유치되고 있는 만큼, 여기에 발맞춰 관련 콘텐츠도 탄탄하게 준비되고 있는지 점검도 함께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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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1 19:42:01
    • 수정2023-06-21 20:22:13
    뉴스7(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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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어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엘살바도르와 맞붙어 1대 1로 아쉽게 비겼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지금까지 2무 2패.

어제 경기에선 김민재와 김영권 등 수비수가 빠졌고, 손흥민도 지난달 스포츠 탈장 수술로 후반전 중반을 지나서야 투입됐죠.

클린스만 감독도 "3월 경기력이 훨씬 좋았다"면서 어려웠던 상황을 토로했는데요.

다만 "5명의 선수들이 어제 A매치에 데뷔 한 건 자랑스러워 할 일"이라고 했고요.

"훈련을 더 많이 해서 선수들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어제 대전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 4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더불어 K리그 관중 수도 동기간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리기도 했는데요.

이런 축구 열풍 속, 천안시가 추진하고 있는 '축구역사박물관' 건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박지성 선수도 대한축구협회의 기고문을 통해 "자랑스러운 축구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전승하는 첫걸음이 될 것" 이라면서 기대감을 전했는데요.

천안시 축구역사박물관건립추진단은 대한축구협회, 부천FC에 이어 그제, 대전하나시티즌과도 업무협약을 했습니다.

추진단이 관련 기록과 자료를 수집, 보관, 연구, 전시할 수 있도록 하고 박물관 건립에 협력하겠다는 약속입니다.

[허정무/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 "누구나 가서 보고 한눈에 '우리 대한민국 축구라든가 역사가 어떻게 흘러갔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고, 또 거기서 꿈도 키울 수 있는 그런 동기부여도 될 수 있는 그런 장소가 됐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도울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얼마든 도와야 하지 않느냐…."]

손흥민 선수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착용했던 유니폼, 국내 최초의 국제 축구심판이죠.

김화집 심판이 사용한 휘슬, 2002년 월드컵 대표팀 사인볼, 모두 천안시가 보유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를 포함한 5,700여 점의 축구 관련 유물을 축구박물관을 건립해 전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천안시의 축구박물관 건립 도전은 이번이 벌써 네 번째입니다.

첫 시작은 지난 2019년,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하면서부터였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번번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탈락 이유는, "천안에 왜 축구역사박물관이 들어서야 하느냐?", 여기에 대한 당위성이 부족하다는 거고요.

또, 박물관을 건립하기엔 천안시가 보유하고 있는 축구 관련 핵심 유물도 적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천안시는 이후 공개 매입과 기증 같은 방법을 통해 축구 관련 핵심 유물을 공격적으로 수집했습니다.

A매치, 어제 엘살바도르전과 지난 페루전에서도 경기장에 이렇게 유물을 수집하는 광고를 내기도 했고요.

또, 축구박물관은 왜 천안에 건립돼야 하는지,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했습니다.

[이기백/천안시 축구역사박물관TF팀 학예연구사 : "대한축구협회에서 이제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를 저희 천안으로 옮기게 되었기 때문에 다음 월드컵부터는 저희 천안에서 월드컵을 준비하게 되는 거거든요. (또) 천안에 축구가 보급된 지는 한 120년 정도 된 꽤 축구 역사가 꽤 긴 도시이기도 해서…."]

축구역사박물관의 사전평가는 다음 달로 예정돼 있는데요.

대한민국 축구 중심 도시가 되겠다는 천안시의 계획, 이번엔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고요.

또, 천안에 이미 축구종합센터를 비롯한 축구 관련 시설이 유치되고 있는 만큼, 여기에 발맞춰 관련 콘텐츠도 탄탄하게 준비되고 있는지 점검도 함께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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