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 분까지”…철원 200고지서 유해 10구 발굴
입력 2023.06.22 (19:26)
수정 2023.06.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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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뒤면 6.25 전쟁 발발 73주년이 됩니다.
하지만 아직 전선의 찬 땅 속에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수만 명의 참전용사가 묻혀 있습니다.
철원에서는 이들을 찾기 위한 유해발굴 작업이 이뤄졌는데, 이유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중부 전선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200고지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철의 삼각지'라 불린 전략적 요충지로 전투는 그만큼 치열했습니다.
후배 장병들이 일렬로 늘어서 산 곳곳을 파헤칩니다.
참전용사의 작은 흔적 하나라도 찾겠다는 의지가 가득합니다.
한편에서는 붓으로 조심스럽게 흙을 걷어냅니다.
아흐레 동안 흙을 털어낸 끝에 10cm 크기의 뼛조각을 수습했습니다.
바로 옆에서 탄약과 탄알집 등이 잇따라 나옵니다.
뼛조각이 되어버린 무명의 용사, 전투가 끝나고 70년이 지나고서야 전선을 떠날 수 있게 됐습니다.
[우서빈/육군3사단 진백골대대 상병 : "호국 용사분들의 숭고한 희생에 유해 발굴이라는 작전으로 보답할 수 있고, 그런 점들이 굉장히 뿌듯하고 보람차고..."]
육군 3사단이 발굴에 나선 2달 동안 유해 10구와 유품 500여 점이 발굴됐습니다.
일대에 더 많은 참전용사의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도상근/육군3사단 진백골대대장 : "조국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하신 호국 영령들을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유해발굴작전에 임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기다림은 끝이 아닙니다.
2000년 시작된 유해발굴 작업.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는 12만여 구의 유해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며칠 뒤면 6.25 전쟁 발발 73주년이 됩니다.
하지만 아직 전선의 찬 땅 속에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수만 명의 참전용사가 묻혀 있습니다.
철원에서는 이들을 찾기 위한 유해발굴 작업이 이뤄졌는데, 이유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중부 전선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200고지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철의 삼각지'라 불린 전략적 요충지로 전투는 그만큼 치열했습니다.
후배 장병들이 일렬로 늘어서 산 곳곳을 파헤칩니다.
참전용사의 작은 흔적 하나라도 찾겠다는 의지가 가득합니다.
한편에서는 붓으로 조심스럽게 흙을 걷어냅니다.
아흐레 동안 흙을 털어낸 끝에 10cm 크기의 뼛조각을 수습했습니다.
바로 옆에서 탄약과 탄알집 등이 잇따라 나옵니다.
뼛조각이 되어버린 무명의 용사, 전투가 끝나고 70년이 지나고서야 전선을 떠날 수 있게 됐습니다.
[우서빈/육군3사단 진백골대대 상병 : "호국 용사분들의 숭고한 희생에 유해 발굴이라는 작전으로 보답할 수 있고, 그런 점들이 굉장히 뿌듯하고 보람차고..."]
육군 3사단이 발굴에 나선 2달 동안 유해 10구와 유품 500여 점이 발굴됐습니다.
일대에 더 많은 참전용사의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도상근/육군3사단 진백골대대장 : "조국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하신 호국 영령들을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유해발굴작전에 임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기다림은 끝이 아닙니다.
2000년 시작된 유해발굴 작업.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는 12만여 구의 유해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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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6-22 20:12:17
[앵커]
며칠 뒤면 6.25 전쟁 발발 73주년이 됩니다.
하지만 아직 전선의 찬 땅 속에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수만 명의 참전용사가 묻혀 있습니다.
철원에서는 이들을 찾기 위한 유해발굴 작업이 이뤄졌는데, 이유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중부 전선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200고지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철의 삼각지'라 불린 전략적 요충지로 전투는 그만큼 치열했습니다.
후배 장병들이 일렬로 늘어서 산 곳곳을 파헤칩니다.
참전용사의 작은 흔적 하나라도 찾겠다는 의지가 가득합니다.
한편에서는 붓으로 조심스럽게 흙을 걷어냅니다.
아흐레 동안 흙을 털어낸 끝에 10cm 크기의 뼛조각을 수습했습니다.
바로 옆에서 탄약과 탄알집 등이 잇따라 나옵니다.
뼛조각이 되어버린 무명의 용사, 전투가 끝나고 70년이 지나고서야 전선을 떠날 수 있게 됐습니다.
[우서빈/육군3사단 진백골대대 상병 : "호국 용사분들의 숭고한 희생에 유해 발굴이라는 작전으로 보답할 수 있고, 그런 점들이 굉장히 뿌듯하고 보람차고..."]
육군 3사단이 발굴에 나선 2달 동안 유해 10구와 유품 500여 점이 발굴됐습니다.
일대에 더 많은 참전용사의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도상근/육군3사단 진백골대대장 : "조국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하신 호국 영령들을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유해발굴작전에 임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기다림은 끝이 아닙니다.
2000년 시작된 유해발굴 작업.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는 12만여 구의 유해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며칠 뒤면 6.25 전쟁 발발 73주년이 됩니다.
하지만 아직 전선의 찬 땅 속에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수만 명의 참전용사가 묻혀 있습니다.
철원에서는 이들을 찾기 위한 유해발굴 작업이 이뤄졌는데, 이유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중부 전선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200고지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철의 삼각지'라 불린 전략적 요충지로 전투는 그만큼 치열했습니다.
후배 장병들이 일렬로 늘어서 산 곳곳을 파헤칩니다.
참전용사의 작은 흔적 하나라도 찾겠다는 의지가 가득합니다.
한편에서는 붓으로 조심스럽게 흙을 걷어냅니다.
아흐레 동안 흙을 털어낸 끝에 10cm 크기의 뼛조각을 수습했습니다.
바로 옆에서 탄약과 탄알집 등이 잇따라 나옵니다.
뼛조각이 되어버린 무명의 용사, 전투가 끝나고 70년이 지나고서야 전선을 떠날 수 있게 됐습니다.
[우서빈/육군3사단 진백골대대 상병 : "호국 용사분들의 숭고한 희생에 유해 발굴이라는 작전으로 보답할 수 있고, 그런 점들이 굉장히 뿌듯하고 보람차고..."]
육군 3사단이 발굴에 나선 2달 동안 유해 10구와 유품 500여 점이 발굴됐습니다.
일대에 더 많은 참전용사의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도상근/육군3사단 진백골대대장 : "조국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하신 호국 영령들을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유해발굴작전에 임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기다림은 끝이 아닙니다.
2000년 시작된 유해발굴 작업.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는 12만여 구의 유해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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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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